[442.graph] ‘칸토나 넘은’ 래쉬포드, 맨유 팬에서 전설로
기사작성 : 2021-02-03 12:07
- 사진과 그래픽으로 단 번에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 9-0 맨유 대승 뒤 나온 기록, 기록,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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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조형애]
사진과 그래픽으로 단 번에 여러분께 다가갑니다. <편집자주>

“인생 목표가 있어요. 프로축구선수가 되는 거예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선수였으면 좋겠어요. 가족을 자랑스럽게 하고 싶어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열한 살 꼬마 축구 선수의 편지가 있었다. 주인공은 마커스 래쉬포드. <포포투>에 그는 편지를 기억한다고 했다. 그리고 만 22세였던 지난해, 그의 꿈은 맨유 선수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고 했다. 새로운 10년을 책임질 영플레이어로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그는 말했다.
“맨유 선수가 되길 꿈꾸는 아이는 단순히 데뷔만 바라지 않습니다. 베컴, 스콜스, 긱스처럼 되고 싶어 합니다.”
이 말을 남기고 1년여 뒤, 래쉬포드는 데이비드 베컴의 기록을 눈앞에 뒀다. 3일(한국 시간) 올드트래퍼드에선 에릭 칸토나의 득점 기록은 넘어섰다. 2골을 더 넣으면, 베컴이 맨유에서 넣은 득점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득점 랭킹
1 웨인 루니 - 253골
2 라이언 긱스 - 160골
3 폴 스콜스 - 155골
4 루트 판 니스텔로이 - 150골
5 올레 군나르 솔샤르 - 126골
6 앤디 콜 - 121골
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118골
8 데이비드 베컴 - 85골
9 마커스 래쉬포드 - 83골
10 에릭 칸토나 - 82골
이날 맨유는 사우샘프턴을 9-0으로 꺾었다. 무려 7명이 득점에 성공했고, 프리미어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기록을 남겼다. 9-0 경기가 나온 건 이번이 세 번째. 1995년 입스위치 타운전에 이어 맨유는 또 한 번의 주인공이 됐다.
기록은 더 쏟아졌다. 대개는 사우샘프턴에 불명예스러운 기록이다. 사우샘프턴은 2년 전 레스터시티전 0-9 패배에 이어 또다시 0-9로 졌다. 알렉산드레 얀케위츠는 79초 만에 퇴장당해, 올드트래퍼드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최연소 선수가 됐다. 얀케위츠는 2001년 12월 25일 생이다.
반면 래시포드는 역사를 썼다.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책임진 그는 맨유 득점 순위 9위에 올랐다. 2015년 말, 미트윌란전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지 5년여 만의 기록이다.
“나도 맨유 팬이라서 팀이 이기고 질 때 팬들의 기분을 잘 압니다. 우리의 연대감은 특별합니다”라던 맨유 꼬마 팬 래쉬포드는 맨유 전설에 가까워지고 지고 있다.
“칸토나는 분명 최고의 선수이고, 구단을 위해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의 기록을 넘어섰다는 게 그래서 기쁩니다. 골을 더 많이 넣고 싶고, 팀을 돕고 싶습니다.”
그래픽=황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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