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살라 공백 메운 조타, 리버풀 새 역사까지 썼다
기사작성 : 2020-11-23 17:39
- 리버풀 3-0 레스터시티
- 합류 2개월 밖에 안 된 거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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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유지선 객원 기자]
디오고 조타가 레스터시티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팀에 합류한 지 2개월밖에 되지 않은 새 얼굴이지만, 리버풀에서 새로운 역사도 썼다.

리버풀은 22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레스터시티와 한 2020-21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레스터시티를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선두 토트넘홋스퍼와 승점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밀렸다.
리버풀은 팀 내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가 결장했다. A매치 기간에 이집트 대표팀에 소집됐던 살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재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여 레스터시티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우려스러운 상황이었다. 리버풀 공격의 핵심인 마누라 라인(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살라)이 완전체로 나서지 못할 경우, 날카로웠던 공격이 무뎌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타가 살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며 우려를 떨쳐냈다.
마네, 피르미누와 함께 3톱을 구성한 조타는 살라를 대신해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다. 조타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41분 앤드류 로버트슨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으로 마무리해 득점을 터뜨렸다. 이 골로 조타는 리버풀 역사상 최초로 1부 리그에서 홈 4경기 연속 득점을 올린 선수가 됐다. 마누라 라인도 달성하지 못한 진기록이다.
조타는 득점 외에도 살라가 빠진 리버풀 공격에 큰 힘이 됐다. 후반 12분 슈팅 각이 쉽게 나오지 않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렸고, 후반 27분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쇄도하며 슛을 시도해 상대 골키퍼를 긴장시켰다. 후반 32분에는 조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피르미누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공식 MOM도 조타가 차지했다. 자격이 충분했다. 조타는 89분을 뛰면서 5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그중 3번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키패스와 드리블 돌파는 각각 3번이나 성공시켰다. 조타는 적극적인 돌파와 슈팅은 물론이며 동료 선수들에게도 정확도 높은 패스를 제공했고, 덕분에 리버풀 공격도 활력을 띠었다.
지난 9월 리버풀에 입단한 조타는 곧바로 팀에 녹아들었다.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리그 첫 경기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터뜨렸고, 10월 말에는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쳤다. 리버풀에서 치른 12경기에서 8골을 기록 중이다.
리버풀의 레전드 제이미 캐러거는 22일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의 최전방 조합(마네, 피르미누, 살라)을 누구도 깰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확실히 더 좋은 백업 자원이 필요했다. 지금 조타는 스스로 백업 자원 그 이상이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있다”며 극찬했다. 매 경기 자신의 진가를 맘껏 뽐내고 있는 조타, 마누라 라인의 백업 부재로 고민이 깊었던 리버풀엔 복덩이와도 같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y 조형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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