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field] ‘몸 풀린’ 콜린벨호, 한 수 위 실력으로 90분 내내 압도
기사작성 : 2020-10-26 15:43
-벨호vs허정재호
-몸 풀린 A대표팀이 압도, 2-0 승리
본문
[포포투=이종현(파주)]
앞서 22일 경기와는 전혀 달랐다. 몸이 풀린 ‘콜린벨호’가 ‘허정재호’를 상대로 실력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콜린벨호’와 ‘허정재호’는 26일 오후 2시 파주스타디움에서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축구국가대표 스페셜 매치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26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열린 매치는 A대표팀의 2-0 압승이었다. 앞서 22일 열린 첫 경기는 A대표팀이 전반 추가시간 장슬기의 득점으로 어려운 1-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콜린 벨 감독의 A대표팀은 22일 열린 첫 경기와 선발 명단에 크게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심서연, 임선주, 이민아, 박예은, 장슬기, 김혜리, 강채림, 추효주가 선발로 그대로 뛰었다. 김정미 골키퍼, 최유리, 여민지가 새로 선발로 들어왔다. 최유리와 여민지는 지난 1차전에도 후반 교체로 들어온 선수 3명 중 2명이다.
반면 허정재 감독은 많은 선수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차전에 비교해서 무려 8명에 변화를 줬다. 이덕주, 이은영, 박혜정만 2경기 연속 선발로 뛰었다.
앞서 진행됐던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남자 스페셜매치와는 차이가 있었다. 1, 2차전의 스코어 합산에 따른 우승팀 산정 방식도 아니었고, 상금 기부 등의 행사도 없었다. MVP(장슬기), 베스트 영플레이어(강지우)를 선정했다. 첫 번째 경기는 유관중이었으며 교체 선수 한도가 6명이었지만 2차전은 무관중에 중계도 없는 비공개 경기였다. 선수 교체는 무제한으로 가능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양 팀 감독님이 이야기하셨고 교체 카드를 무한정으로 쓰자고 합의하셨다. 그런 탓에 2차전은 연습경기의 성격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22일 첫 경기처럼 2차전도 여자대표팀이 홈(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A대표팀은 2월 이후 처음 소집했던 22일 경기에서 몸이 무거웠다. 이날은 달랐다. 전반 4분 최유리, 11분 추효주가 추가 골을 넣으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13분 세 번째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A대표팀이 U20대표팀 진영에서 압박하고 볼을 소유하고 공격했다.
U20대표팀이 아무것도 하지 못하자 허정재 U20 감독의 언성이 높아졌다. “더 좁혀, 주고 받고 주고 받고 해, 앞으로 해야지 왜 백패스 밖에 안해”등의 발언에서 느껴지듯 플레이에 불만이 많았다. 반대로 A대표팀의 경기력이 압도적이기도 했다.
벨 A대표팀 감독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유리!, 앞으로, 걷어내” 등 세밀한 플레이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연신했다. 이런 탓에 허정재 감독은 후반 들어 강지우 등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이라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A대표팀이 여전히 우세했다. 벨 감독은 후반 7분 필드플레이어 전원을 교체했다. A대표팀은 후보급 선수들이 나와 공격의 세밀성은 떨어졌다. 그러나 볼을 더 소유한 건 A대표팀이다. U20 대표팀은 여전히 나오는 것에 고전했다.
U20 대표팀은 후반 27분 한차례 공격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김정미가 첫 번째 슈팅과 리바운드 슈팅 모두 막았다. A대표팀은 U20이 만회골을 넣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까지 틀어막았다. 경기 종료 막판 위기도 김정미 골키퍼의 선방으로 넘겼다. A대표팀은 지난 2월 이후 처음 소집한 이후 경기였던 22일에는 고전했다. 그러나 훈련으로 조직력을 맞추고 몸이 풀린 언니들은 두 번째 대결에서 동생을 상대로 어려움 없는 경기를 펼쳤다.
사진=FAphotos

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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