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더 브라위너 수상’ PFA 올해의 선수에 대한 모든 것

기사작성 : 2020-09-10 12:28

-2019-20시즌 PFA 수상한 더 브라위너
-PFA 올해의 선수상이 가장 명예로운 상인 이유는?
-역대 PFA 수상자를 보니 특이점도 있다?

본문


[포포투=이종현]

“큰 영광이다. 경기장에서 대결했던 다른 팀 경쟁자이자 동료들이 나를 뽑아준 사실이 정말 멋지다. 일부 선수가 아닌 모두가 투표했다. 경기력이 좋았다는 의미다.”

2019-20시즌 영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맨체스터 시티의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수상 소감이다. PFA는 한국 시간으로 9일 더 브라위너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그의 말에서 PFA 올해의 선수상이 본인에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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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의 역사, 최고 권위의 상

더 브라위너의 말대로 PFA 올해의 선수상은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평가받는다. 1973-74시즌부터 시작해 46년 역사를 가졌고 선수 노조의 회원 투표로 결정된다. 쉽게 말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꾼’들이 인정한 최고의 선수다. 팬투표 등의 선수 네임벨류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오직 선수 개인의 실력으로만 평가받는다.

PFA는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4월 중순 최종 후보 6인을 공개하고, 4월 말 올해의 선수를 가린다. 하지만 2019-20시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PFA는 9월 5일 최종 후보 6인(더 브라위너, 라힘 스털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버질 반다이크, 조던 헨더슨, 사디오 마네)을 공개했고, 9일 올해의 선수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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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부문 1위’ 더 브라위너가 선택받은 이유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은 리버풀이지만, 더 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였다는 사실에는 큰 이견이 없다. 올해의 선수는 개인에 대한 개인의 평가여서 팀의 성적보다는 말 그대로 개인 퍼포먼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통계전문 업체 ‘옵타’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 9개 공격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격포인트 33개(13골 20도움), 도움(20개), 예상 어시스트(14.6개, 패스가 주요한 도움으로 연결될 확률), 기회 창출(136회), 오픈 플레이 기회 창출(104회), 볼 소유 이후 슈팅으로 이어진 플레이(291회), 볼 소유 이후 팀 득점으로 이어진 플레이(34회), 기회 창출 직전 결정적인 패스(58회), 볼 소유 이후 슈팅으로 마무리된 플레이(50회)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더 브라위너의 압도적인 기회 창출 덕에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에서 최다 득점인 102골을 넣을 수 있었다. 득점 2위 리버풀(85골)을 압도하는 화력을 보여줬다. 아스널의 전설 티에리 앙리(2002-03시즌)와 함께 한 시즌 최다 도움 타이를 기록한 것도 기념비적인 활약상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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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 지배한 맨유, 초라한 맨시티?

역대 PFA 올해의 선수상을 재밌는 사실이 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구단 역사상 PFA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된 최초의 선수라는 점이다. 벨기에 국적으로는 에덴 아자르에 이어 두 번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맨시티가 리그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의아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PFA 올해의 선수상은 팀의 성적보다 선수 개인의 퍼포먼스에 집중한다. 2017-18시즌 모하메드 살라, 2018-19시즌 버질 반다이크, 2019-20시즌 더 브라위너처럼 준우승 팀에서 올해의 선수가 나온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가장 많은 PFA 올해의 선수를 배출한 팀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다. 맨유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회), 마크 휴즈(2회) 등을 비롯해 총 11회 최고의 선수를 만들었다. 이어 리버풀(8회), 토트넘홋스퍼, 아스널(이하 5회), 첼시, 아스톤빌라(이하 3회) 등이 뒤따른다. PFA 올해의 선수상이 만들어진 초기만하더라도 주로 영국(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 선수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1992년 프리미어리그로 개편된 이후 프랑스(6회), 네덜란드(4회), 포르투갈(2회), 벨기에(2회), 우루과이(1회), 알제리(1회), 이집트(1회) 선수들로 수상 국가가 다양해졌다. 다양한 외국인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 시기와 수상자가 다양하게 변화한 기간이 일치한다.

특별한 기록도 있다. 호날두, 휴즈,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가레스 베일은 PFA 올해의 선수상을 두 차례 차지한 인물들이다. 시어러는 각기 다른 팀(블랙번로버스, 뉴캐슬유나이티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유일한 선수다. 호날두(2006-07시즌)와 베일(2012-13시즌)은 FPA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동시에 차지한 ‘유이’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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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 이모저모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은 손흥민에게 80m 질주 득점을 허용한 닉 포프, 앤드류 로버트슨, 차을라르 쇠윈쥐, 반다이크, 알렉산더 아놀드, 조던 헨더슨, 다비드 실바, 더 브라위너, 마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제이미 바디로 선정됐다. 우승팀 리버풀에서 5명, 준우승팀 맨시티에서 2명이 선정됐다. 맨유, 첼시, 토트넘 선수는 없었다.

FPA 올해의 선수상 후보에도 오른 아놀드는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첼시위민스의 지소연은 PFA 여자 슈퍼리그 올해의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정돼 활약을 인정받았다. 챔피언십의 올해의 팀은 프리미어리그 승격팀 리즈유나이티드 4명, 풀럼 2명, 웨스트브로미치알비온 소속 선수가 2명이 뽑혔다.

PFA는 래시포드에게 2019-20시즌 공로상을 수상했다. 만 22세의 건실한 청년 마커스 래시포드는 코로나19로 영국 내 수만 개 학교가 문을 닫아 급식이 끊긴 아이들을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SNS를 통해 2,000만 파운드(약 308억 원)을 모금했고, 130만 명의 아이를 도왔다. 래시포드는 “큰 영광이다. 다른 선수도 동참하길 바란다. 최선을 다해서 상황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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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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