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peciel] 현지에서 온 20-21 프리미어리그 프리뷰: 셰필드유나이티드

기사작성 : 2020-09-09 17:26

-현지에서 온 2020-21시즌 PL 프리뷰 <셰필드편>
-2019-20시즌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와일더 감독의 셰필드
-올 시즌도 유럽클럽대항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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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DANNY HALL, 에디터=이종현]

셰필드, 다시 한번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도전?

셰필드유나이티드(이하 셰필드) 팬들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걱정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셰필드의 2019-20시즌 역시 기대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았다.

2019-20시즌 시작만 하더라도 모두가 셰필드의 어려운 시즌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들은 2019-20시즌 37라운드, 38라운드에서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을 노릴 정도의 순위 다툼을 했다(결국 리그 9위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은 실패했다). 셰필드가 1974-75시즌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9위 이상의 성적은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업적을 이룬 셈이다.

셰필드 팬들의 기대감은 나날이 높아졌다. 지난 시즌 말미 팀의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대한 희망이 꺾였을 때, 욕설이 했을 정도로 선수단에 대한 기대치가 커졌다. 와일더 감독과 선수들은 팬들의 반응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들은 대부분의 커리어를 하위 리그에서 보냈고, 유럽클럽대항전에 진출해서도 또 한 번 파란을 일으키는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몇몇 서포터스는 중앙수비수가 과감히 오버래핑해 공격수를 늘리는 셰필드 특유의 스타일이 다른 팀에 노출됐다고 걱정한다. 하지만 와일더 감독은 동의하지 않는다. 그들이 리그1(3부 리그)에서부터 이러한 플레이를 즐겼고, 현대처럼 과도한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에서는 비밀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019-20시즌 셰필드가 성공한 이유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소 실점 4위(39실점)를 기록한 단단한 수비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셰필드의 스리백 세 명의 선수 모두 셰필드 올해의 선수를 다툴 정도였다. 크리스 바삼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에너지를 주었고 존 이건은 중앙에서 단단한 수비 역할을 했다. 잭 오코넬은 곧 잉글랜드 대표팀에 뽑힐 재능이다. 셰필드가 보완할 점은 득점력이다. 지난 시즌 스리백 중 이건만 득점을 기록했다.

와일더 감독은 모든 포메이션의 선수가 득점하길 바란다. 미드필더 존 플렉과 존 룬드스트람이 5골을 넣었다. 이들의 득점은 다른 모든 방면에서는 뛰어나지만 리그 28경기에서 27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한 공격수 데이비드 맥골드릭의 골결정력 부진을 보완했다. 와일더 감독이 수비의 견고성을 유지하고 득점 생산성을 높인다면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은 먼 꿈일지라도 또 한 번의 인상적인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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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가지 해야 할 일

1 부상자 없는 시즌 유지하기
셰필드는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리그 경기에서 놀랄 정도로 부상자가 없었다. 21명의 선수로만 리그 운영이 가능했던 이유다. 조지 발독은 지난 시즌 한 번의 교체도 없이 전 경기를 뛰었다. 크리스 바삼과 엔다 스티븐스는 전 경기 출전 기록을 남겼다. 부상 예방을 위해선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선수단의 깊이가 부족한 셰필드는 특히 부상자 없이 시즌을 보내는 게 중요하다.

2 더 모험적으로 경기하기
셰필드는 2019-20시즌 단단한 수비 덕분에 골득실 0(39골 39실점)으로 마쳤다. 그들보다 더 적은 찬스를 만든 건 단 한 팀에 불과하다. 하지만 득점이 더 적은 건 4개 구단이다. 셰필드가 기회에 비해서는 득점을 만드는 능력이 나쁘지 않다는 통계다. 더 모험적으로 경기할 필요가 있다.

3 두려움 보이지 않기
와일더 감독 밑에서 선수들은 잘 뭉쳤다. 그들은 능력 이상을 보여줬다. 그들이 여태까지 해왔던 방법을 바꿀 필요 없다는 소리다. 그들은 시즌이 지연되기 전 셀카나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결과를 얻기 위해서 토트넘과 아스널과 싸웠다. 8월 말 첼시전 무승부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그들은 활기 넘치는 플레이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4 당황하지 않기
축구는 변수가 많은 스포츠다. 팬들은 결과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한다. 와일더 감독은 엄청난 성과로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 심지어 그의 동상을 세워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하지만 와일더 감독은 몇몇 경기가 잘못되면 팬들의 분위기가 빠르게 바뀔 거라는 사실을 안다. 만약 셰필드의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못하더라도 팬들과 구단주는 차분해야 한다.

5 유관중 반기기
셰필드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팬들이 없는 경기가 선수들에게 악영향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하긴 어렵다. 셰필드는 팬들과 깊은 연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관중으로 리그가 재개됐을 때 선수들이 비정상적인 상황을 적응하는데 오래 걸렸다. 서포터스가 경기장을 빨리 채울 수 있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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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에게 물었다

셰필드팬 @Blades_Mad

팬들 사이에서 최대 화제는 언제 ‘직관’하고 응원할 수 있을지 여부.
올 시즌은 좀 다를 것 같다. 상대가 우리를 만만하지 보지 않을 것이며, 우리 또한 플랜B를 갖춰야 한다.
이러면 불행할 것 같다. 리즈를 상대로 홈 앤 어웨이를 진다면. 프리미어리그에서 요크셔 더비가 정말 기대된다.
제일 과소평가되는 선수는 잭 오코넬. 왼쪽 수비와 공격을 책임진다. 사우스게이트 감독, 기회 한번 주는 거 어때?
이 선수를 주목하라. 산데르 베르게. 헹크에서 영입한 신성이다. 그는 22살인데 지난 시즌 막판 뛰면서 수비수로서 안정감이 늘었다.
기꺼이 팔고 싶은 선수는 킨 브라이언. 맨체스터시티 유소년 출신 선수가 2018년 8월 3년 계약으로 팀에 합류했으나 와이더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내가 바꾸고 싶은 한 가지는 구단 시설물 개선. 와일더 감독 역시 훈련 시설에 대한 개편을 주장해왔고 계획들이 확실히 진행 중이다.
우리의 키플레이어는 존 플렉. 스코틀랜드 선수는 와일더 감독이 부임한 이후 늘 함께했던 선수다. 그리고 지난 시즌 한 차원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는 셰필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감독에 대한 팬의 의견은 와일더 감독은 셰필드 구단 역사상 최고의 매니저다. 이것보다 그를 더 잘 설명할 수 없다.
올해 우리는 12위. 강등권 싸움을 다시 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역경을 이겨내는 게 이 팀이 가장 잘하는 일이다.

그래픽=황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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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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