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told] 휘슬 울리고 눈물...바이에른, PSG 선수들이 밝힌 소회

기사작성 : 2020-08-24 15:31

-바이에른의 우승으로 끝난 2019-20시즌 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과 PSG 선수들의 소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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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현]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바이에른뮌헨(이하 바이에른)으로 정해졌다. 경기 후 바이에른과 파리생제르맹(이하 PSG) 선수들은 시즌 마지막 가장 거대했던 경기를 마친 소회를 밝혔다. 그들은 저마다 다른 이유로 눈물을 흘렸다.

바이에른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오전 4시 PSG와 치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킹슬리 코망의 결승골로 1-0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은 구단 역사상 2번째 트레블을 달성했고, 통산 6번째 '빅이어'를 품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1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감독 대행 소방수로 자리한 한지 플릭 바이에른 감독은 9개월 만에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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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중심으로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트레블에 도전한 PSG의 발걸음은 결국 멈췄다. 경기 후 네이마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음바페는 한동안 멍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지 못했다. 주장 티아고 실바 역시 착잡한 표정이었다.

경기 후 패장은 침묵하지 않았다.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모두가 경기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경기에) 모든 걸 바쳤다. 우리의 심장을 포함해 모든 걸 그라운드 위해 쏟았다. 그러나 결과를 컨트롤할 수는 없었다. 내 생각에는 선제골이 모든 걸 결정했다. 위대한 두 팀의 차이는 단 한 골이다. 우리도 기회가 있었으나 바이에른이 선제골을 넣었다. 우리가 먼저 득점했다면 1-0 PSG의 승리였을 거라고 확신한다.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걸 모두 했고, 선수들도 잘 따라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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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에서 눈물을 보였던 네이마르는 표정이 좋지 못했던 음바페도 아쉬운 감정을 드러냈다. 특히 PSG 소속 마지막 경기였던 실바는 자신의 거취를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우리는 끝날 때까지 모든 걸 쏟아부었다.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바이에른의 우승을 축하한다.” -네이마르

“올해 가장 아름다운 보상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실망스럽다. 그러나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다. 바이에른에 축하한다고 전하고 싶다. 우리를 응원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 -음바페

“패배는 늘 슬프다. 팬들에게도 미안하다. 지지하고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3~4년 정도 선수로 더 뛰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실바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는 바이에른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에레라는 PSG가 올 시즌 이룬 4관왕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우리는 4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단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졌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우리보다 더 인상적으로 뛰었다. 다른 유럽 정상 팀과 경쟁할 때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면, 그들이 득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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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감독 대행 소방수로, 올해 4월 정식 감독이 된 한지 플릭 감독은 바이에른과 자신에 대한 의구심과 팀이 이룬 발전에 감탄했다고 고백했다. “팀이 자랑스럽다. 부임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아무도 바이에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는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그 이후 우리가 이룬 발전은 미쳤다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다.”

2019-20시즌 유럽 축구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레반도프스키는 생애 첫 빅이어에 감격한 모양이다. 그는 “꿈꾸기를 멈추지 말아라. 실패해도 절대 포기하지 말아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라”라며 삶의 모범 답안을 제시했다. 축구계 노력파로 알려진 그가 성공 이후 한 말이어서 힘이 실린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과 MOM에 선정된 킹슬리 코망은 기쁘지만 복합적인 감정이 든 것 같다. 그는 프랑스 파리 출신으로 PSG 유소년 출신으로 프로 데뷔를 한 선수다. PSG에서 유벤투스를 거쳐 바이에른에 도착했다. 그런 배경 때문인지 코망은 “정말 엄청난 행복이다. PSG를 생각하면 조금 슬프다. 그들이 결승까지 온 여정은 존경받아야 한다. 우리는 그들을 압박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들은 주로 역습을 했다.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은 것이 가장 중요했다. PSG는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도 그랬다. 멋진 결승전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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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세계 최고의 풀백으로 성장한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 이민자 출신인 자신이 불과 2년 만에 국가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자가 된 것에 감격한 모양이다. 그는 “캐나다 출신의 선수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줄 누가 알았겠나. 2년 전만 해도 누군가 이런 말을 했다면, 아무도 믿지 않았을 거다”고 말했다.

세르주 그나브리는 트레블을 달성까지 엄청난 노력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훈련을 열심히 했고, 결국 유럽 최고의 팀이 됐다. 코망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에 몇 경기 뛰지 못했는데 득점한 건 놀라운 일이다. 이 팀의 정신은 정말 미쳤다. 우리는 항상 서로를 위해 싸우고 유대관계는 정말 강하다. 앞으로 우리가 더 많은 승리를 쌓을 수 있길 원한다."

90분 휘슬이 울리고 선수들이 흘린 눌물 등의 감정 표현은 저마다 이유가 있었다. 그들의 소회에서 짧지만 많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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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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