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엄원상 "최근엔 살라 아닌 스털링 영상 찾아본다" (영상)

기사작성 : 2020-08-07 14:25

-K리그1 14라운드 MVP로 선정된 '엄살라' 엄원상
-빠르기만 한 선수에서 진화 중
-살라가 아닌 스털링 영상으로 득점력 상승 연구

본문


[포포투=이종현 ]

“살라가 아닌 스털링 영상을 자주 본다."

광주FC의 엄원상은 광주 금호고등학교 때부터 자타공인 스피드스타로 유명했다. 아주대학교에 진학해 뛰던 U리그,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의 스피드는 독보적이었다. 그래서 그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준족 윙어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됐다. 하지만 그는 2019년 프로 입단 이후 달리기만 빠른 선수라는 인식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올 시즌은 확실히 달라졌다. 엄원상은 K리그1 2020 14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 멀티골로 진화 중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인천전 활약으로 생애 첫 리그 주간 MVP에 선정됐다. 그는 지난 1일 인천과 경기에서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전 팀을 구했다. 인천 수비 넷 사이를 유유히 헤집고 동점골, 역습 찬스에서 영리한 터치에 이은 마무리 득점을 터뜨렸다. 2019시즌 16경기에서 단 10번의 슈팅으로 2골에 그친 그는 2020시즌 10경기에서 12번의 슈팅으로 이미 3골을 만들었다.

'엄살라'로 유명한 그는 사실 살라가 아닌 더글라스 코스타가 롤모델이었다. 하지만 최근 맨체스터시티의 윙어 라힘 스털링에게 꽂혔다. 쉬운 찬스마저 놓치던 스털링이 최고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선수가 된 게 이유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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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14라운드 MVP 축하한다.
고맙다.

인천전, 두 번째 득점 터치 길지 않았나 무슨 생각?
솔직히 예상보다 터치가 길었던 건 사실이다. 잔디에 물기도 있어서 볼이 멀리 갔다. 하지만 골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박진섭 감독님이 워낙 페널티박스 안 사이드 부근에서 슈팅 방법을 알려주시고 강조했다. 그 코스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슛을 때리기 전부터 자신 있었다.

인천전 승리로 반전의 키워드를 만들었다
힘든 상항에서 인천전 승리로 분위기가 좋아졌다. 형들이 솔선수범해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거 같다.

인천전 경기 끝나고 박진섭 감독이 어떤 말을 했나?
‘부담감을 많고 힘들었을 텐데 고맙다’고 했다.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하자’라는 이야기도 했다. (기자회견장과는 달리) 선수들 앞에서는 눈물을 보이진 않으셨다.(웃음)

왼발 드리블 등 변칙 기술이 많이 보였다.
경기하다 보면 상대 선수들도 나에 대한 파악이 쉬워진다. 감독님도 따로 말씀하신 게 '수비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오른쪽이든 왼쪽에서 뛰던 훈련 때도 변칙적인 움직임을 강조하신다. 나 역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할 움직임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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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빠르다고 느꼈나.
고등학교 때부터 주변에서 그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아버지가 권투를 하셨다. 운동신경이 좋으시다. 그게 내가 빠른 이유이지 않나 싶다.

그동안 빠르기만 한 선수라는 평가도 있었다.
축구하면서 자주 들었던 말이다. 감독님한테도 자주 지적받았다. 나 역시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주신다. 그래도 최근에 감독님도 '좋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해주셨다. 바뀐 것 같아 다행이다.

내성적인 성격이다. 플레이에도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내성적이라는 소리는 많이 들었다. 감독님도 많이 말씀하신다. 대신 '너무 소극적이게 하지 마라. 자신감 있게 하라’고 하신다. 경기장 안에서는 딱히 뭐라고 지적하시진 않는다. 아직까지는 외부의 평가에 대해 소심해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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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라'로 불린다. 살라 영상을 보면서 연구하나?
살라 영상은 잘 안 본다. 최근에는 스털링 영상을 자주 찾아 본다. 거기에서 내가 부족한 골결정력, 드리블 타이밍을 배워서 연습한다. 스털링이 최근 득점력이 크게 늘어난 선수라는 사실이 그의 영상을 챙겨보는 이유 중 하나다.(편집자주: 스털링은 맨시티 입단 첫해 2015-16시즌 47경기 11골을 기록했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 지휘 아래 득점력에 눈을 뜬 그는 2019-20시즌 50경기 30골을 기록 중이다. 엄원상은 2019시즌 프로 입단 첫해 16경기 2골에 그쳤다. 2020시즌 10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올림픽 대표팀 경쟁자 오세훈, 이동준의 경기력도 좋다. 송민규의 활약도 눈부시다.
다른 선수보다는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것만 생각한다.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 광주는 올라갈 팀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들어와서 목표가 수정됐나?
솔직히 이렇게 할 줄 몰라서 어리벙벙했다. 나는 원래 부담이 될 수 있어 목표를 세우지 않는 타입이다. 최대한 많이 넣고 출전하는 게 좋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서 팀이 더 높은 위치로 올리는 것만 생각한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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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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