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코로나 발’ 재정 상황, 이적시장을 바꿀 수 있다

기사작성 : 2020-05-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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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Seb Stafford-Bl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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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다시 돌아오면 구단들은 새로운 시작에 적응해야 한다. 선수도 마찬가지다.

이건 단지 도입부에 불과하다. 구단들은 코로나19 시국을 맞이하며 가식이면서도 정치적으로 행동하며 립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대중과 선수들에 관한 관심으로 가장한 것이다.

스포츠의 진실성이라는 개념이 프리미어리그 어휘 사전에 도입되며 모두가 이를 두고 웃지 않으려는 시점이다. 우리는 진정으로 경쟁 균형에 관해 걱정하고 있나? 이 실험은 거의 30년 동안 진행됐으나 부의 불평등은 더 심해졌다. 두 번째 국부펀드가 리그에 참가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전염병이 몰고올 효과는 분명하다. 재정이 줄고 팬도 줄면서 재정 압박이 커질 것이다. 아마도 축구가 이 전세계적인 비상사태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스폰서들은 10년이나 15년에 달하는 장기계약에 동의하기 전에 잠시 멈추고 계약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할 수도 있다.

방송사가 그렇게 할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다음 협상이 벌어지면, 프리미어리그는 국내외 이해당사자들과 엄청난 마찰을 겪을 것이다. 이해당사자들은 향후 보상 조항과 보호조치가 포함된 계약을 바랄 가능성이 크다.

그러한 우려와 그들이 바라는 보상 범위는 잠재적으로 무궁무진할 수 있다.

더 흥미로운 시나리오 중 하나는 시즌을 재개하며 어려움을 겪는 구단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마침내 리그 재개에 합의하면, 몇몇 팀은 유리한 상황을 맞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립 경기 개최는 분열을 몰고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 투표를 하면 20개 구단 중 14개 구단만 동의해도 중립 경기를 할 수 있다. 강등 위기에 처한 팀들은 이에 이의를 제기한 상태에서만 경기를 할 수도 있다.

이의를 제기한 구단 중에 하나가 강등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들이 불만을 품고 하부 리그에서 뛰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리면 어떻게 될까? 만약 그들이 다음 시즌 초반에 파업에 돌입할 정도로 호전적인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어떻게 될까?

소설을 쓰는 것 같지만, 몇몇 가능성을 상상하기는 쉽다. 첫 번째로는 법적으로 문제를 삼을 것이고, 다음에는 이번 시즌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는 모든 리그에서 승강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이변 최종 결과는 일종의 법적 선례가 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식으로 강등되는 것은 싸움을 불러올 수 있고, 미래에 모든 시즌 중단으로 인한 강등은 스포츠 중재 재판소로 갈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한다.

선수들은 어떻게 될까? 만약 재정 예측을 신뢰한다면, 축구의 상대적인 부유함은 급격하게 후퇴할 것이다. 여러가지 시사점이 있고, 그 중에는 보통 선수들은 더 이상 그런 엄청난 임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것도 있다.

물론 보상은 상대적이다. 앞으로도 축구 선수들은 큰 돈을 벌 것이다. 다만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 2천만 원)는 보통 선수가 아닌 특별한 선수 몫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만약 상황이 악화됐을 때 그 정도 주급을 받는 선수들이 재계약 협상을 한다면 어떨까? 축구선수가 갑자기 자신의 능력을 다른 방식으로 평가 받는다면, 그 선수는 그저 그런 상황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다른 리그와 국가로 선수들이 대거 이적할까? 아니면 더 나은 주급을 받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의향을 보일까?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어진 특징적인 현상 중 하나는 거대 구단이 불필요한 스타들을 보유하는 것이었다. 과거 첼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맨체스터시티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에버턴, 뉴캐슬, 웨스트햄에서 실제로 뛰는 것보다 매력적으로 느낀 선수들도 있다.

그 경향은 지금도 여전할까? 아마도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겠지만, 전염병은 스포츠에 더 큰 책임을 강요하는 게 확실하다. 앞서 언급한 유형의 선수, 즉 슈퍼스타보다는 보통 선수들이 압박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계약 기단 단축, 기본급 인하, 옵션 확대. 새로운 기준이 윤곽을 드러내면, 구단들은 새로운 취약점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시기가 오면 축구 시장은 전반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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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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