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analysis] 2020년대에 유행할 수 있는 5가지 전술

기사작성 : 2020-04-16 17:34

- 축구 트렌드는 주기적으로 바뀐다
- 앞으로 10년은 또 어떤 전술이 유행할까?

태그 포포투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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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Mark White]

축구는 계속해서 진화한다. 좋은 팀도 영원하지 않다. 축구는 모든 게 가능하고,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축구계에서도 모든 게 지나간다는 걸 생각하면 만사가 편안해진다. 허버트 채프먼이 수비수를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기묘한 계획’을 처음 보였을 때, W-M 포메이션은 영원히 지속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후 우리는 90년 동안 무너뜨릴 수 없는 팀들을 더 만났다.

2010년대에는 게겐프레싱과 반대발 풀백 그리고 간결한 4-4-2 포메이션이 다시 유행했다. 2020년대에는 2010년대의 매혹적인 전술이 다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전술이 나올까? 아니면 적어도 2020년대에는 기존 전술이 유지될까?

앞으로 10년, 축구계 화두가 될 수 있는 전술을 전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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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컨드 볼을 노리는 기회 창출
위르겐 클롭은 “어떤 플레이메이커도 좋은 역습만큼 훌륭하지 않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클롭은 이에 관해 많은 걸 알고 있다. 그는 리버풀에 게겐프레싱을 주입하고 전통적인 10번 없이 잉글랜드 무대를 정복했다.

클롭은 케빈 더 브라위너나 폴 포그바 같은 창조적인 미드필더를 두지 않았다. 지난 몇 시즌 동안 리버풀이 만든 기회는 풀백에서 나왔으나 올 시즌에는 훨씬 더 많은 루트가 있었다.

리버풀이 진화하면서 피르미누는 훨씬 점유율을 높였다. 과거에는 ‘빅맨’이 전방으로 올라가면 매우 좋은 효과를 냈었다. 리버풀은 그런 식으로 하지 않지만 말이다.

클롭은 적극적인 압박으로 세컨드 볼을 따내고 파이널 서드에서 기회를 만들어내는 전술을 쓰고 있으나 아직 다른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이를 거의 따라하지 않고 있다. 다른 리그에서는 클롭과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펼치는 전방 압박을 따라잡아야 한다. 이제 전방 압박은 사치가 아닌 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잉글랜드에서 부는 새로운 바람이 더 큰 인기를 끌 가능성이 있다.

# 경기 지휘하는 센터백
백4(back 4)는 그다지 콤팩트 하지 않았다. 스위퍼와 리베로는 수비 라인에서 중원으로 올라가 공격을 조율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로날드 쿠만은 그런 선수의 전형이었다.

최근에는 그런 일이 많지 않았으나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전방 압박 덕분이기도 하지만 센터백들이 경기장 다른 곳에서 드리블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쿠만과 비슷한 유형의 센터백을 리베로, 스위퍼 또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과거 유행이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프렌키 더 용은 아약스에서 센터백으로 뛸 때 이런 모습을 살짝 보여줬다. 더 용은 종종 드리블하며 전방으로 나와 경기를 지휘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효과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아약스 아카데미에서는 이런 센터백을 양성하고 있다.

U17 유망주 올리비에 아에르트센은 이미 더 용과 같은 능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가로지르는데 능숙하고 측면으로 나가지 않고도 압박을 피한다.

이제 잉글랜드는 센터백들이 경기를 푸는 게 일반적이다. ‘볼플레이 센터백’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는 아약스에서 나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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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진배치된 풀백
“아무도 게리 네빌이 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는 유명한 말이 있다.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드류 로버트슨은 그런 경향을 조금 바꿔 놓았지만, 이들은 이제 다가올 10년의 시작일 뿐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부카요 사카는 왼쪽 풀백으로 뛰지만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중앙에서 측면으로 나오면 안쪽으로 들어가 공격수처럼 뛴다. 풀백과 윙백 사이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마우리치오 사리는 풀백에 많은 요구를 했고,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감독이 그 뒤를 따를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와 사카 그리고 바이에른뮌헨의 알폰소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이 더 공격게 깊숙하게 개입하고 있지만, 윙어들이 풀백을 맡는 게 아주 새로운 곳은 아니다. 애슐리 콜은 어렸을 때 윙어에서 풀백이 됐지만, 콜 같은 새로운 종류의 풀백은 공격력을 유지하고 수비를 크게 보강하지 않은 선수들이다.

감독들은 기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공격에 가담했을 때 다른 선수들이 이 공간을 메워주는 게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있다. 아르테타는 사카가 빨리 수비에 복귀하기보다는 다른 선수들이 빈 자리를 메우도록 했다. 마찬가지로 클롭은 파비뉴를 센터백 사이로 내리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더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이런 조류는 앞으로 10년 동안 유행할 수 있다.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는 풀백이 얼마나 중요한지 증명했다. 풀백이 더 진화한다고 상상해보라.

# 미드필더+풀백 ‘하이브리드’
앞서 언급했듯이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 그럼 이제 어떤 종류의 풀백이 필요할까?

아스널에서 그라니트 자카는 부카요 사카가 올라간 자리를 메우려고 뒤로 내려온다.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들은 상대 압박을 교란시키고 패스를 좀 더 쉽게 하려고 풀백 자리로 내려오곤 한다.

이전까지 풀백이나 윙백이 나간 자리를 커버한 이는 센터백이었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안에 더 많은 구단이 그런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를 세울 수도 있다.

반대발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은 비슷하다. 풀백이 진화하면 풀백으로 내려갈 수 있는 미드필더는 수비를 잘하고 패스도 잘하는 신체적으로 강한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미드필더와 풀백 조합이 공을 점유하는 걸 볼 수 있다. 이제 윙어 같은 풀백과 미드필더 조합이 더 각광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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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명의 ‘10번’
경기에서 체력과 체격적인 면이 중요해지며 전통적인 10번 역할을 하는 선수는 거의 사라졌다. 많이 움직이지 않는 리켈메형 플레이메이커는 사라지고 단단하고 수비력이 좋은 8번 역할을 하는 선수가 그 자리를 메웠다.

박스 투 박스 선수들 중 일부는 창의적이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가 더 많다. 스티븐 제라드는 4-3-3 포메이션에 10번 역할을 하는 선수 2명을 넣으며 창조력 부족을 해결했다. 양 측면에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손흥민이 있어 풀백이 올라갈 공간이 크지 않은 토트넘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선호했던 스타일과 비슷하다.

풀백이 더 높이 올라가면서 미드필더들이 뛰기가 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중앙에 플레이메이커 2명을 쓰는 방법도 존재한다. 8번 역할이긴 했으나 맨체스터시티도 케빈 더 브라위너와 다비드 실바를 함께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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