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인천] '승격 도전' 남기일의 땅 다지기: 원팀 제주

기사작성 : 2020-01-21 19:18

-1부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남기일 감독과 제주유나이티드
-제주 승격 키워드는 '원팀'
-제주의 영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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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현(인천공항)]

광주FC, 성남FC를 거쳐 제주유나이티드까지 세 번째 승격 도전이다. 문득 남기일 감독의 속마음이 궁금해졌다. "승격 난이도를 비교하면 어떤가요?"

남기일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승격은 처음이 가장 어려웠다.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웠다. (제주가) 원래 있었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승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큰 목표는 ‘원팀’을 만들어오는 것이다.”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제주 선수들은 들뜨지 않았다. 그렇다고 지나치게 다운돼 있지도 않았다. 남기일 감독, 이적생 정조국, 김영욱부터 기존 안현범, 정우재까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눌수록, 반복된 단어가 있다.

“원팀 제주, 제주는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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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제주 승격 키워드: '원팀 제주'


2019시즌 제주의 강등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제주는 재정 능력이 좋은 기업구단이다. 좋은 선수가 많았고, 경험이 풍부한 선수 또한 즐비했다. 그래서 시즌 막판까지 허우적 댈 것이라는 예상은 쉽지 않았다.

‘원팀’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한 대가가 컸다. 구단 내부에서도 의견이 모이지 못한다는 의심을 수차례 받았다. 선장이 많았고, 배는 산으로 갔다. 제주는 그렇게 침몰했다.

남기일 감독이 부임했다. 제주의 강등으로 쳐진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썼다. 어려운 현실을 내색하지 않았고, 선수들을 모아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줬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줄곧 ‘원팀 제주’ 메시지를 심어줬다고 한다.

“남기일 감독이 선수단에 원하는 것은 '하나, 같이'라는 마음이다. 남기일 감독은 '제주는 하나다'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하자고 한다. (그렇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정조국

"운동 시작 전 구호도 '제주는 하나다’이다.” 안현범

"항상 그랬고 계속해서 그래왔지만 선수들을 지금보다 계속해서 성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 (전지훈련에서) 가장 큰 목표는 ‘원팀'을 만들어오는 것이다.” 남기일 감독

2020시즌 제주의 선수단 변동폭은 크다. 하지만 2부리그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은 선수단을 가진 제주지만, 남기일 감독의 생각은 명확하다. 승격을 위해선 ‘원팀’이 되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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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그, 섬생활은 이번 생에 처음이라


남기일 감독 부임과 함께 발렌티노스, 김영욱, 공민현, 조성준이 제주에 합류했다. 그중 정조국의 제주행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제 만 35세 정조국은 2003년부터 프로 17시즌 동안 안산경찰청축구단 시기를 제외하곤 1부리그에서만 뛰었다. 그에겐 2부리그에서 뛰는 것도, ‘육지’를 떠나 섬에서 사는 것도 이번 생에 처음이었다.

정조국은 섬 생활 적응을 이야기하면서 ‘빵’ 터졌다. "아직 적응하는 단계다. 여기선 '육지, 육지' 하길래. 저는 육지에서 살았던 사람이라서 생소한 단어였다. 일단 제주도는 공기가 정말 좋다. 운동 환경도 좋다! 섬생활도 괜찮은 것 같다. 그동안 육지 생활 많이 했으니까!”

벌써 제주 5년 차 안현범에게 섬생활 신입생 정조국의 전해줄 조언을 물었다. 안현범의 표정은 뾰루퉁했다. "가족들이 함께 오는 거면 좋을 것 같다. (저처럼 혼자면) 외로움을 많이 탈 수 있다. (정)조국이형은 가족도 많으니까. 가족과 같이 있으니 별 걱정 안 된다."

정조국은 먼 섬으로, 2부리그로 이끈 건 오로지 남기일 감독과 의리다. ‘한물 갔다’는 FC서울 정조국을 품어주고, 광주 정조국으로 리그 최고 선수를 만들어준 은인이 남기일 감독이다. "(제주를) 선택하는 데엔 큰 어려움은 없었다. 남기일 감독의 존재감이 함께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됐다. 남기일 감독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그라운드에서 증명해야 한다. 그게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생각한다.” 정조국에게 제주행 이유, 동기부여는 자체가 남기일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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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점 찍어줄 외국인 공격수가 필요한데"


제주 선수 구성은 아직 끝이 아니다. 공격수 포메이션에 정조국, 공민현이 있지만 시즌을 치르고 승격하기 위해선 시즌 15골 이상을 보장해줄 공격수 존재가 필요하다. 제주는 한때 울산현대의 주니오 영입에 가까웠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여전히 외국인 공격수 영입을 위해 백방 뛰고 있다.

공항에서 만난 제주 관계자도 "외국인 공격수 영입이 꼭 필요한데!”라며 "계속해서 (외국인 공격수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조국 선수가 있지만 리그를 진행하려면 선의의 경쟁자가 필요하고 마무리를 지을 선수가 필요하다”라는 남기일 감독의 말을 지원했다.

공격수뿐만이 아니다. 제주는 여러 포메이션에 다양한 선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승격 전문가’ 남기일 감독은 여태까지 누리지 못한 구단의 지원에 힘입어 2020시즌 승격 준비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제주는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감독으로서는 그에 못지않은 성적을 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있다. 함께할 수 있는 선수단, 코칭스태프, 덕분에 걱정하지 않는다. 언제나 그랬듯 각자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다. 크게 부담은 없다."

남기일 감독은 '원팀 제주'라는 땅을 다지기 시작했다.

사진=FAphotos
writer

by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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