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맨시티 로드리: 공부하는 축구선수

기사작성 : 2019-12-12 15:53

- 공부하는 축구 선수? 축구하는 학생!
- '요즘' 축구선수들과는 좀 다르다
- 로드리는 맨시티의 마지막 퍼즐이 될 수 있을까

본문


[포포투=Andrew Murray]

요즘 프로선수들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다. 돈을 엄청 버는 셀러브리티이며, 온몸에 문신을 하고, 유명 팝스타와 끊임없이 데이트를 하며 종종 바람이 난다. 파파라치가 그들 주위를 서성이며, 이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있는 곳에 결정적 증거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스타 선수가 있다면, 그의 인생은 곧 하나의 스토리가 된다. 지금 구글창에 로드리를 검색해보시라. 그는 문신도 없고, SNS도 하지 않는다. 공부를 너무 좋아한다. 축구에 모든 걸 바치는 타입도 아니어서 경기일이 아니면 축구에서 그를 만나기 힘들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걸 빼먹을 순 없다. 맨시티가 7000만 유로에 그를 영입했다. 클럽 사상 최고 금액이다. 과르디올라가 다른 누구보다 영입하고 싶어했던 선수다. 장차 페르난지뉴를 대체할 멤버로 염두에 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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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은 아틀레티코 팬, 로드리는 지단 팬

로드리의 고향은 마드리드 북서쪽 외곽의 마하다온다. 부모님은 아틀레티코마드리드 팬이다. 로드리의 어린 시절 우상은 장차 그의 감독이 될 디에고 시메오네나 키코가 아니었다. 지역 라이벌 레알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이었다. 심지어 지단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도 갖고 있다.

그는 길거리 축구를 즐기거나 지역팀 라요 마하다온다에서 공을 찼다. 과거 지단이 그랬듯, 로드리 역시 남다른 능력이 있었다. 기술이 아니라 축구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이었다.

“나는 축구를 직접 하는 것보다 이해하는 데 관심이 더 많았다. 축구가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운영되는 지 늘 궁금했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질릴 때까지 계속 축구에 관해 떠들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어떻게 플레이를 할 지 생각하고 움직이는 선수들을 눈여겨 봤다. 흐름을 이해하면 상대보다 훨씬 유리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 나이에는 전술 개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로드리에겐 뛰어난 본능을 받쳐줄 기술이 있었다. 2007년 말, 어느 토요일 아침이었다. 아틀레티코의 호세 마리아 유소년 디텍터가 알레빈A(U-11 팀) 감독 산티 엑스포시토에게 라요 마하다온다 유소년 경기를 보러 오라고 했다. 그곳에 흥미로운 유망주가 있다면서 말이다. 아틀레티코와 라요 마하다온다는 오래 전부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1990년 후반 라요 마하다온다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세로 델 에스피노를 함께 사용했고 아틀레티코의 훈련장에서 마하다온다가 훈련을 하기도 했다.

엑스포시토가 말했다. “그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한 선수였다. 또래 선수들을 이미 훨씬 앞질러 있었다. 그라운드 위에서 그가 보인 결정력은 뛰어났고, 헤딩 능력도 좋았다. 볼을 잘 다뤘고 그라운드 위 어디든 패스를 정확하게 찔러줬다. 볼을 소유한 채 자기가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잘 달려갔다.”
“전술 이해력은 다른 동료들에 비해 훨씬 뛰어났다. 공격할 타이밍을 정확하게 짚었고, 볼을 소유할 때 신체 균형도 잘 잡았다. 다재다능했다. 깜짝 놀랐다.”

엑스포시토는 알베인A에 그를 데려가 한 달 동안 테스트 훈련을 실시했다. 로드리는 2007년 엑스테바리 대회를 치르기 위해 빌바오로 향했다. 동료들과 발을 맞춘지 겨우 2주 됐을 때였다. 아직 동료들과 풀타임 경기를 뛰어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팀의 리더였다.

엑스포시토가 회상했다. “대회 초반부터 심상치 않았다. 그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하나로 모았다. 처음부터 적응력이 뛰어났다. 동료들은 그를 사랑했다. 로드리는 선수들을 한 팀으로 묶는 능력이 있었다. 그 순간부터 로드리는 이미 팀의 품격을 높였다.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 아틀레티코에서 보낸 유소년기

엑스포시토와 아틀레티코는 로드리를 영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선수였다.

당시 인판틸B(U-12팀)의 감독 프랜 알코이가 로드리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로드리와 알코이는 원정 경기를 떠나면서 함께 전술과 전략을 토론했다. “그는 전술적인 지능이 뛰어났다. 그에게 무언가를 한 번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그가 너무 성숙해서 그런 걸로 농담하며 계속 전술적인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정상에 오를 만한 정신력을 갖고 있다는 데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천재적인 선수의 발도 두뇌회전 속도만큼 빨랐다. 알코이가 설명했다. “그는 위치 전환에 탁월했다. 아틀레티코는 4-3-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사용했다. 유소년 팀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로드리를 수비진 바로 앞에 세웠다. 그가 원하면 더 전진해서 뛸 수도 있었다. 그가 뛰면 그라운드 위에 또다른 공간이 생겼다. 시간이 흐르면 그가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도 그의 경기를 챙겨본다. 그가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볼을 잘 받아낸다. 움직임은 늘 영리하다. 볼 배급도 수준급이다. 자기 팀의 공격이 시작되면 그의 플레이는 더 빛을 발한다. 더 분주하게 움직인다. 절대 단순하게 플레이하지 않는다.”

로드리의 축구는 계속 발전하고 있다. 그는 아틀레티코 연령별 팀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루카스 에르난데스, 사울 니게스, 코케도 그 명단에 있었다.

2012년 모든 게 변했다. 유소년 감독이 줄리안 무뇨스로 바뀌면서 팀 스타일에 변화가 생겼다.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축구에서 좀 더 직선적인 플레이로 변화했다.

무뇨스는 후베닐A(U-18)의 17세 로드리를 보고 말했다. “그를 우리 팀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기엔 너무 작다.” 이문제(?)를 두고 팀에선 작은 논쟁이 벌어졌다. 체격이 더 커야한다고 말이다. 지금 그는 190cm다.

데 라 모레나가 설명했다. “그가 너무 작아서 아틀레티코에서 내보냈다고? 말도 안 된다. 그는 성장이 덜 끝났기에 너무 말랐었다. 유소년 선수니까 당연하다. 그런데 그가 너무 뛰어난 탓에 빨리 자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체격 문제로 그의 잠재력까지 의심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우리는 늘 그에 대해 긍정적 평가만 내렸다. 로드리에 만족스러웠다. 우리 팀에 남길 바랐다.”

진실이 뭐든, 그는 후베닐B로 내려갔다. 그리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새로운 역할에 적응하지 못했고 결국 경기력도 떨어졌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결국 비야레알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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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선수? 축구하는 학생!

비야레알은 그를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로드리의 비야레알 ‘절친’이자 중원 파트너였던 파블로 알바레스의 증언이다. “그의 체격이 조금 작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금방 컸다.” 둘은 아카데미의 룸메이트였다. 수업을 들을 때만 떨어져있었다. 알바레스는 로드리보다 한 학년 더 낮았다. 둘은 함께 학교에 가고, 훈련을 받고, 탁구 게임을 하고, TV를 보고, 공부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알바레스가 말을 이어나갔다. “그는 아주 평범한 소년이었다. 겸손하고 활발했다. 그는 항상 축구가 자기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했다. 다른 평범한 소년들처럼 지내고 싶어했다.”

무의미한 말이 없다. 1년 후 로드리는 18세가 됐고 비야레알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그는 프로 제안을 받았다. 2014-15 시즌 비야레알의 리저브 멤버에 속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그도 지역 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카스테욘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데, 4년간 지낸 대학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캠퍼스에서 그를 본 사람들은 화들짝 놀랐다. 그가 비야레알의 1군에서 뛴 이후에는 더 그랬다.” 발렌틴 헤나레조가 웃으며 말했다. 대학교에서 로드리와 가장 친한 친구다. 의학을 전공했다. “그가 벤치에 앉은 며칠 뒤, 모두 그를 알아봤다. 그런데 학교에서 탁구를 하거나 빨래를 하고 있으니, 정말 이상했다.”

로드리에게는 그 흔한 스타병도 없다. 발렌틴은 로드리의 스마트폰을 들어 “반은 깨진 상태인데도 그는 개의치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운전면허를 따고 구입한 첫 차도 중고였다. “그는 동료들이 차 한 대를 사기 위해 거액을 투자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다. 그에게 차는 집과 훈련장을 오가는 이동수단에 불과했다.”

로드리의 취미 생활은 공부였고, 지금도 그렇다. 골프를 치는 선수들도 있고 온라인 게임을 하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선수들도 있다. 혹은 거금을 들여 쇼핑을 즐긴다. 로드리는 다르다. 분별 있는 삶을 위해 새로운 배움을 추구한다.

“나중의 삶을 위해 경영학을 택했다.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축구를 그만두면 축구계에서 완전히 떠날 게 분명하다. 그래서 공부를 하는 거다. 나는 할일 없이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지 않다. 공부는 내가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생각의 폭도 넓힐 수 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4년이었다. 사람들은 묻는다. ‘대학교에서 대체 뭘했니?’ 뭐, 한 인간으로서 성숙해졌달까. 선수들의 삶의 질은 놀라울 만큼 높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매일 힘들게 노력하며 살아간다. 공부는 내가 현재 닥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든 작든 상관없다.”

대학교 강의실에 잘 적응한 것처럼, 그라운드 위 백포(back 4)라인 앞에서도 늘 편안했다. 그는 비야레알의 리저브 멤버에서 주전 멤버가 됐다. 2015년 2월이었다. 1년 사이 그는 1군에서 꾸준히 뛰는 선수로 성장했다. 투우사라는 별명이 생겼다. ‘리틀 브루노’라는 별명도 있다. 비야레알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35세 레전드와 비슷한 스타일 탓이다. 로드리는 지단과 함께 영웅으로 활약했던 브루노를 떠올리며 “본받을 점이 많은 선수”라고 회상했다. “경기장에서 그가 뛰는 모습뿐 아니라 리더십도 볼 수 있었던 건 행운이다.”

2016-17 시즌 그는 라리가에서 인터셉트와 볼 소유권 회복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곧 알베르트 셀라데스 스페인 U-21 대표팀 감독이 그를 호출했다.

“그는 양 발을 잘 사용했고 정말 빨랐다. 강한 압박 속에서 볼을 뺏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는 아주 어려운 것도 너무 쉽게 해낸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같다. 본능적으로 위치도 바꾸는 데 아주 뛰어나다. 볼을 빼앗아 오기 위해 어디로 가야하는 지 이미 알고있다.”

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와 비교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현 감독과 코치에게 로드리를 물어보면 대부분 부스케츠 이름을 꺼낸다. 로드리가 미래 스페인 대표팀의 리더가 될거라고 믿는다.

아틀레티코 유소년 감독 엑스포시토가 말했다. “그를 보고 있으면 바르셀로나 미드필더들의 얼굴이 떠오른다. 부스케츠와 비교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다. 로드리가 그보다 골을 더 많이 넣는 다는 점만 좀 다르다. 로드리는 완성형이다.”

부스케츠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전 부상으로 신음했다. 그래서 로드리가 대신 호출되어 대표팀과 함께 뛰었다. 2017년 비야레알의 한 이사진이 말했다. “로드리는 폭탄이다. 그의 나이대에 그만큼 빠른 선수가 없었다. 그는 향후 한 시대의 축으로 정의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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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틀레티코 팬들이 가장 사랑한 선수

안타깝게도 그 상징성 있는 선수는 다시 아틀레티코로 향했다. 지난 여름 2000만 파운드(약 293억 원)에 아틀레티코가 그를 영입했다. 그는 발렌틴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알렸다. “내가 다시 아틀레티코로 돌아갈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와 아틀레티코 모두를 위한 좋은 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레전드’ 디에고 시메오네의 14번 유니폼을 입었다. 많은 아틀레티코 팬들은 로드리가 아틀레티코의 축구를 한층 발전시켜주길 바랐다. 14번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번호다. 세계 최고 리그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모두 14번 유니폼을 입었다. 바르셀로나의 부스케츠, 레알마드리드의 카세미루, 레알베티스의 윌리엄 카르발류, 맨시티의 페르난지뉴, 첼시의 네마냐 마티치와 조르지뉴,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 지난 시즌 로드리의 패스 성공률은 91퍼센트였다. 경기당 볼을 다시 뺏어온 횟수는 7.3이었다. 태클 성공률도 높았다. 마티치가 1위, 그가 2위였다.

아틀레티코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자 이상한 루머가 돌았다. 시메오네와 로드리의 의견이 자주 충돌하는 내용이었다. 로드리는 볼을 더 소유하고 싶었다. 로드리는 확실히 패스하는 횟수가 2018-19 시즌 호르지뉴(97)나 부스케츠(76)보다 적었다. 시메오네는 로드리가 볼이 없는 상황에서 더 많이 움직이길 바랐다. 아틀레티코에 오래 몸담았던 선수들은 “그게 우리의 플레이다”라고 말했다.

로드리는 오전 훈련에 종종 2, 3시간 먼저 도착했다. 원정 경기에 갈 때는 운동복이 아닌 클럽 정장을 입었다. 사소해보이지만 시메오네에겐 아주 중요했다.

“이런 작은 디테일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거다. 그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바르셀로나 최고의 선수였다. 경기를 자기 마음대로 주물렀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움직였다. 그는 바르셀로나 축구의 기본 토대였다. 우리에게 로드리는 그런 존재다.”

아틀레티코 팬들을 설득할 필요는 없었다. 곧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됐다. 이곳에서 훌륭하게 성장한 선수이니 말이다. 지난 11월 아틀레티코는 홈에서 에이바르를 상대했다. 로드리는 ‘맨오브더매치’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런데 70분 만에 시메오네가 그를 교체아웃했다. 팬들은 거의 폭동에 가까운 항의를 했다.

일간지 <엘 파이스>가 이 소식을 다뤘다. “시메오네 체제에서 교체 카드 한 장이 이 정도의 폭동을 불러온 적은 이제껏 없었다. 팬들은 이 선수가 팀 경기력을 얼마나 많이 향상시켜주는 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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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에서 로드리의 미래는?

아틀레티코 회장은 로드리를 잃고 싶지 않았지만, 70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라면 나쁜 선택은 아니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시티가 이 어마어마한 유망주를 손에 넣은 것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페르난지뉴는 어느덧 34세가 됐다. 그가 영원히 뛸 수는 없다. 일카이 귄도간이 지난 시즌 막바지 페르난지뉴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지만, 임시방편이었다.

스페인 U-19 대표팀에서 로드리를 지도한 루이스 밀라가 말했다. “맨시티는 주도권을 쥐기보다 공을 따내 빨리 역습에 나서는 팀이다. 중앙 미드필더는 좀더 전술적이다. 자기 위치에서 볼을 보낼 공간에 더 많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로드리는 맨시티에 완벽히 어울린다. 펩 과르디올라가 아약스와 바르셀로나 같은 스타일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맨시티에는 바르셀로나 영향을 받은 감독이 있고 로드리도 그걸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과르디올라는 영리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를 선호한다. 현대 축구가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로드리가 딱 그런 선수다. SNS는 안 하지만 말이다.

로드리가 설명한다. “내가 SNS를 싫어해서가 아니다. 딱히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난 늘 사람들과 함께 지냈다. 얼굴을 마주하고 대화하는게 더 좋다. 언젠가 SNS를 시작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필요없다.”

과르디올라는 시메오네와 철학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감독이다. 로드리는 바르셀로나가 과르디올라와 함께 2009년, 2011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을 때를 떠올렸다.

“나는 과르디올라의 축구에 푹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승자이자 혁신이었다. 어린 시절의 내게 많은 걸 의미했다.”

7월 초 로드리는 맨시티 선수로 소개가 됐다. 당시 그도 흥분했다.

“지난 2년 동안 맨시티가 해낸 일은 정말 놀랍다. 이렇게 멋진 팀에 포함이 되어 너무 기대된다. 이 팀의 우승 경력때문이 아니다. 우승을 일궈내는 방식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항상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

“스피드는 몸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마음에서 나오는 거다. 가장 재빠른 선수들은 달리기 속도만 빠른게 아니다. 그들은 짧은 시간에 볼을 확실하게 소유한 채 달릴 수 있다. 그들의 발은 경기에 큰 차이를 가져온다. 부스케츠나 내가 특출나게 빠른 건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팀의 경기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로드리는 과르디올라가 맨시티에서 3년 내내 찾던 퍼즐 한 조각이다.

맨시티 풋볼디렉터 치키 베리히스타인이 말했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젊은 미드필더라는 걸 증명했다. 그는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볼을 받고 소유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우리는 그가 이곳에서 성공할 거라고 확신한다.”

로드리도 같은 생각이다.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는 예전의 나와 다를 것이 없다. 무엇을 하든 즐겨야 한다. 즐기지 않으면 시간 낭비일 뿐이다.”

아, 이 질문을 한다는 걸 깜빡했다. 그는 왜 문신을 하지 않는걸까?
“보기 싫으니까.”

짧고 강렬한 대답이다. 그의 플레이처럼 말이다. 과르디올라 마음에 쏙 들게 생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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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drew Murray

Twitter @Andy_MurrayF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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