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old] 여자축구는 여자축구로, 그 시선이 반갑다

기사작성 : 2019-10-23 01:55

-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취임식 @축구회관
- 콜린 벨의 첫인상을 전한다
- 한마디로, 강렬했다! 어떤 의미에서냐면…

본문


[포포투=조형애(신문로)]

“지배하는 축구를 하겠다”, “능동적인 축구를 하겠다”,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 등등. 지도자들의 유행어(?)가 있다. 콜린 벨 신임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이야기했을 때 특별히 감흥을 받지 않은 이유다. 하지만 그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이야기 중 귀를 번쩍이게 한 말이 따로 있었다. 여자축구를 향한 ‘시선’을 바꾸겠다는 말. 그 말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Responsive image
22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콜린 벨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불미스러운 일로 감독이 공석이 된 뒤, 40여 일은 바삐 흘렀다.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은 다시 선임 과정에 돌입했고, 여자 대표팀은 대행 감독 체제로 미국 원정(1무1패)에 나섰다.

그 과정 중엔 ‘KFA 여자축구 심포지엄’도 있었다. 2019프랑스여자월드컵 전패 탈락하며 맞은 ‘현실 타격’에, 감독 선임 10여 일 만에 낙마까지 2연타를 맞아 급히 마련된 자리였다. 현장은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Time for Action)”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온전하게 여자축구를 고심한 시간. 그 끝에 든 생각은 여자축구가 재밌고, 건강하고, 쿨한 이미지를 가졌으면 한다는 바람이었다. ‘성공 혹은 결과를 위한’ 저변 확대가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일궈냈지만, 그 이상은 바라보기 힘들다는 것이 자명해졌으니까. 좋아서 축구하게 된 이들이 많아져 저변이 확대되는 선순환 만이 유일한 방안으로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더 이상 안타깝고, 관심이 필요한 이들로 비치지 않길 바랐다. 다시는 그런 글을 쓰지 않길 원했다.

잠시 희미해졌던 그날의 생각은 콜린 벨 감독이 ‘시선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을 때, 다시 선명해졌다.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 지도시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는데 그는 충실히 답을 전한 뒤 한 마디를 보탰다. 여자축구에 대한 시선을 바꾸고 싶다고 말이다.

“선수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또한 여자축구에 대한 시선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Responsive image
성적부터 관심, 그리고 저변까지 비교 대상은 남자 축구가 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콜린 벨 감독은 ‘다른 게임’이라 했다. “하나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남자축구와 비교하는 것이다. 여자축구는 여자축구 시선을 봐야 한다”면서 직접 비교를 경계했다.

“1990년대 독일에선 테니스가 유명했고 이름 난 남자 선수, 여자 선수가 각각 있었다. 그런데 그 누구도 그 두 선수를 직접 비교하지 않았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여자축구 역시, 여자축구 시선으로 봐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콜린 벨의 시선에 동의하는 바. 3단 유행어를 써도 반갑게 맞고 싶다. 여자축구가 그 자체로 멋지고, 더 나아가 ‘힙’해서 많은 이들이 매력적으로 느끼게 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이니 말이다. 그 이미지를 만드는 맨 앞줄, 제일 노출도가 높은 A대표를 이끌 벨 감독. ‘친화력이 강점’이라는 그의 역할이 기대된다.

사진=FAphotos
writer

by 조형애

디지털이 편하지만 아날로그가 좋은 @hyung.ae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20년 4월호


★ YOUNG PLAYERS SPECIAL: 전세계 가장 핫한 선수들 총출동 ★
마커스 래시퍼드, 엘링 홀란드, 킬리앙 음바페, 비니시우스 JR,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外
[K SURVEY] 22개 구단 설문! K리그 특급은 누구?
[READ] 유럽 정복하지 못한 최고의 팀: 레알마드리드 독수리 5형제
[EXCLUSIVE] 팬들이 묻고 스타가 답한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인터뷰] 벤자맹 멘디, 사디오 마네, 오세훈, 조규성, 이동준, 정인환 등

[브로마이드(40x57cm)] 위르겐 클롭, 마커스 래시퍼드, 기성용, 이청용
주식회사 볕
07806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2로 35(이너매스마곡2), 821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김도영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9-서울강서-2752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