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팬이 화성에 모인 날

기사작성 : 2019-10-11 19:23

- 22세 이하 대표 친선경기
- 대한민국 vs 우즈베키스탄
- K리그 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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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승헌]

K리그 유니폼이 화성에 나타났다. 그것도 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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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30분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김학범호는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조별예선 상대 우즈베키스탄을 미리 만나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화성종합경기타운은 이례적으로 이틀 연속 경기가 열렸다. 전날 A대표팀이 스리랑카를 만나 8-0골 잔치를 벌였다. 2만 3,225명 관중들은 목이 터져라 대표팀을 응원했고 경기장은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손흥민, 이강인 등 대한민국의 스타 플레이어는 관중들의 함성에 힘입어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에 비해 22세 이하 대표팀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아직 올림픽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있고, 손흥민-이강인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이다. 축구 협회 관계자도 이를 예상했다. 협회 관계자는 "22세 이하 대표팀 경기는 아무래도 A대표팀보다 적은 관중이 예상된다"고 했다.

경기 시작 2시간 전인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이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단순히 숫자도 어제보다 적었지만 가장 다른 건 관중들의 옷차림새였다. 전날 A대표팀을 찾은 관중 대부분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손에는 대표팀 굿즈를 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선수단 버스를 기다리는 곳에서는 붉은 유니폼보다 K리그 유니폼과 굿즈들이 더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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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훈(29), 김마리(29), 송유리(29) 씨는 대구FC 팬이다. 올 시즌 대구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보고 세 친구가 다 같이 K리그에 빠졌다고 했다.

김마리 씨는 "대구 선수들을 응원하러 왔다. 친구들 전부 대구가 아닌 다른 곳에 살고 있지만 대구 홈 경기는 빠지지 않고 간다. 정태욱, 김대원, 정승원 선수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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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속부터 경남FC 팬이었던 아이들도 만날 수 있었다. 아이들의 어머니 김혜숙(38) 씨는 "아이들 임신했을 때도 경남FC 경기장을 찾았다. 김준범 선수가 처음 대표팀에 뽑혔는데 잘해서 올림픽에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K리그1 유니폼 못지않게 K리그2 유니폼도 볼 수 있었다. 아산 무궁화 팬인 박서진(19) 씨는 "오세훈 선수를 보러 아산에서 왔다. 교통이 불편해 오기 힘들었지만 오세훈 선수가 경기 뛰는 모습을 상상하며 왔다. 아산이 현재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세훈 선수의 활약으로 사람들이 아산의 고충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K리그는 총 관중 수 200만 명을 예년보다 이른 시간 안에 돌파하며 흥행에 새로운 기원을 세웠다. 어쩌면 22세 이하 대표팀을 이끄는 힘은 K리그의 '흥행 대박'에 있을 수도 있다.

사진=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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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승헌

행복을 찾아서 @lee.s.h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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