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2년 차’ 에메리, 포체티노의 길 보라

기사작성 : 2019-08-29 19:06

- 2년차에 접어든 에메리의 운명은?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걸어간 길이 있다!

본문


[포포투=Richard Jolly]

Responsive image

우나이 에메리의 아스널 데뷔 시즌은 과도기일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리그 5위를 했고 유로파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간판 공격수 오바메양은 30골을 넣기도 했다. 에메리의 두 번째 시즌이 시작된 지금 아스널은 3위에 올라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인 연착륙이다. 그를 아스널 감독으로 앉힌 선택은 옳았다.

그런데 포체티노에 배워야 한다니? 언뜻 어폐 같지만, 많은 이들이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것과 달리 포체티노는 두 번째 시즌에 성공을 거뒀다. 토트넘을 2015-16시즌 리그에서 3위로 올려놓았다. 막판 뉴캐슬전에 패하면서 아스널과 순위를 맞바꿨지만, 한때 리그 우승에도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에메리는 아스널 전임 감독인 허벌트 채프먼, 조지 그레엄, 아르센 벵거의 전철을 밟을 게 아니라 포체티노를 교훈 삼아야 한다. 그는 런던의 판도를 흔들어 지형을 바꿔놓았다.

# 토트넘 위상, 수비력으로 바뀌었다

사실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가 익숙한 팀이다. 토트넘은 반세기 만에 참가한 팀이었다. 이런 차이에도 토트넘의 위상이 바뀔 수 있었던 원동력은 수비에 있다. 현재 아스널에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한 시즌에 50골을 실점하는 팀이 4위권 내에 들기는 어렵다. 아스널은 최근 두 시즌 연속 51골을 실점했고 4위 진입에 실패했다.

토트넘도 같은 고민을 겪은 적 있다.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데뷔 시즌에 53골을 내주며 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뒤 토트넘은 180도 바뀌었다. 2015-16시즌 토트넘은 실점 기록을 ‘35’로 줄였다. 시즌 막판 뉴캐슬전 1-5 완패가 아니었다면 실점 기록은 더 줄어들 수도 있었다.

단순 실점 이외에도 여러 수치에서 토트넘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그해 토트넘은 13차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18경기에서 단 한 골만 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시 말해 자신들이 득점할 수 있는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팀 성장의 원동력 중 하나가 감독의 지도력이었다. 대니 로즈와 카일 워커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풀백으로 만들었다.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Responsive image
# 무실점 늘리고 40실점 미만 유지하라

아스널과 토트넘의 두 감독은 모두 첫 시즌에 급하게 중앙 수비를 샀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영입이 토트넘의 견고한 수비의 기폭제였다면 아스널에선 다비드 루이스가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부진했지만 한 시즌 동안 40실점 미만의 수비력을 펼치는 축구에 익숙한 자원이다. 곧 아스널의 목표이기도 하다.

상위권 복귀를 위한 아스널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일까. 일단 무실점 경기 숫자를 늘려야 한다. 지난 시즌 무실점으로 지킨 경기는 8번밖에 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포체티노의 두 번째 시즌부터 패배를 줄여갔다. 2014-15시즌에는 패한 경기가 12번이었지만 이듬해엔 6번이었다. 지난 시즌 아스널은 10패를 기록했다. 토트넘이 그랬던 것처럼 아스널도 올 시즌 패배 숫자를 한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

패배 횟수만 줄인 게 아니다. 2014-15시즌 토트넘은 6강을 상대로 승점 8점 획득에 그쳤다. 다음 시즌 그들은 같은 상대에게 승점 15점을 가져갔다. 지난 시즌 승점 9점을 얻은 아스널과 포체티노의 첫해 토트넘은 유사하다. 이제 아스널은 포체티노의 두 번째 시즌을 쫓아가야 한다.

# 큰 폭의 선수 개편, 공격 디테일 살리기?

두 감독 사이 공통점은 또 있다. 모두 두 번째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의 주장을 떠나보냈다. 물론 유네스 카불은 포체티노가 내친 것이고 코시엘니는 스스로 아스널을 떠났다는 차이가 있다. 주장 이외 기존의 선수들도 많이 정리됐다. 토트넘은 카불, 블라드 치리체스, 벤야민 스탐불리, 로베르토 솔다도, 루이스 홀트비, 아론 레논 엠마누엘 아데바요르를 떠나보냈고 아스널은 코시엘니, 다비드 오스피나, 칼 젠킨슨, 대니 웰벡, 알렉스 이워비, 은퇴한 체흐와 리히슈타이너를 내보냈다.

과거 포체티노는 아데바요르를 보내면서 그들이 원하는 선수도 놓쳤다. 반면 에메리는 고액 주급자 메수트 외질을 남긴 대신 아론 램지를 보냈다. 하지만 최전방에서 공격 숫자가 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의 경우 손흥민의 첫 시즌 활약은 미미했지만 델레 알리의 등장으로 케인이 짐을 덜었다. 아스널은 다니 세바요스와 니콜라스 페페를 영입했다.

# 외국인 지도자의 잉글랜드 유망주 키우기

젊은 잉글랜드 선수를 선호하는 것도 비슷하다. 포체티노의 성공엔 델레 알리와 해리 윙크스가 있다. 에메리는 에인슬리 메잇랜드 나일스, 조윌록, 리스 넬슨 선수들을 기용하려는 의지가 보인다. 에메리는 몸값으로 선수를 선발하지 않는다.

두 감독 모두 첫 번째 시즌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포체티노는 두 번째 시즌에서 자신의 실수를 통해 성장했다. 잉여 자원들을 내보내고 어린 팀으로 성장시켰다. 팀의 약점을 가장 든든한 버팀목으로 만들었다. 모두 데뷔 시즌을 마치고 만들어낸 성과다.

두 팀은 9월 2일(한국시간) 만난다. 포체티노는 에메리에게 라이벌이자 롤 모델이다. 포체티노가 했던 것처럼 에메리는 4년이 지나면 안정적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올려놓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19년 10월호


[COVER STORY] 토트넘홋스퍼 특집
감독, 선수, 새 구장... 이제 트로피만 남았다!
[FEATURE] 리버풀 유럽 정복기: 달글리시 & 파비뉴 생생 증언
[FEATURE]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의 모든 것 + 유럽 BIG 8 분석
[READ] 역대급 우승 경쟁: 전북현대 vs 울산현대
[EXCLUSIVE] 호나우두, 정정용, 박항서, 데쿠, 데클란 라이스 등

[브로마이드(40x57cm)] 권창훈, 황의조, 마타이스 데 리흐트, 해리 케인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신혜경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