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엄청난 이적을 거부했던 선수 8인

기사작성 : 2019-06-24 17:42

-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
- 맞다. 그런데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본문


[포포투=Ramez Nathan]

현대 축구에선 종종 '프로는 돈으로 말하는 것'이라 하지만, 꼭 그렇진 않다. 특정 구단에 대한 사랑에 기반을 두고 대형 이적을 거부했던 선수들이 여기 있다.

Responsive image
1.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

이스탄불에서 밀란을 상대로 ‘그 역사적인’ 챔피언스리스 결승전 승리를 가져간 뒤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난다는 건 바보 같은 소리로 들렸다. 하지만 실은 이렇다. 제라드는 2005년 여름 이적 제안을 받았다. 첼시와 주제 모리뉴가 그를 꾀어내려 한 것이다.

그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제라드가 더 큰 야망을 가진 구단에서 뛰길 원하는지, 아니면 여덟 살 때부터 사랑에 빠졌던 그 팀에 남길 원하는지 결정하길 바랐다. 그리고 그때 제라드가 말했다. 지지부진한 계약 연장 논의에 실망한 뒤였지만, 리버풀이 그를 지키고 싶은 열망을 보여주길 바라며 요청서를 건넨 것뿐이라고 말이다.

결국 리버풀에 헌신하는 것을 택한 제라드. 은퇴 뒤엔 이런 말을 남겼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이 하나의 큰 후회로 남아 있지만 (리버풀에 대한) 내 충성심은 자랑스럽다. … 리버풀은 (내게) 전부다.”

Responsive image
2. 앨런 시어러 (뉴캐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한 뒤, 로멜루 루카쿠는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누가 세계에서 가장 큰 팀에 ‘노’라고 하겠는가.” 이때 베테랑 스트라이커 앨런 시어러는 트위터에 답을 재빨리 남겼다. “내가 그랬는데. 거절했는데… 바르셀로나를.”

20년 전 시어러는 블랙번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2연속 골든 부츠를 수상했다. 그 후 유로 96에서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시 한 번 강하게 연결되었다. (알렉스 퍼거슨은 1992년 사우샘프턴에서 블랙번으로 시어러가 이적했을 때 시어러에게 처음으로 관심을 보였었다.)

시어러는 하지만 ‘고향 구단’ 뉴캐슬에 합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첫 시즌 그는 또다시 골든 부츠를 안았다. 반면 팀 성적은 시어러가 거절한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순위표 2번 째였다.

시즌이 끝나자 바르셀로나 바비 롭슨 감독이 시어러를 불렀다. 구단에 합류하게 하기 위해서다. 그렇지만 시어러는 뉴캐슬에 신의가 있었다. 결국 그는 그곳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는데 실패했지만, 프리미어리그 260골을 넣는 데는 성공했고 1992년 이후 영국 최고의 공격수로 남아있다.

Responsive image
3.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 (유벤투스)

2006년, 스쿠데토와 함께 월드컵 우승컵을 안은 지 불과 몇 달 만에 델 피에로는 이탈리아 축구계를 발칵 뒤집은 스캔들 때문에 유벤투스가 세리에 B로 강등되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올드 레이디’에선 스타플레이어들(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파트리크 비에라, 파비오 칸나바로 포함)이 다른 유럽 명문 구단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몇몇 키 플레이어들은 잔류를 택했다. 파벨 네드베드, 잔루이지 부폰 등이 그 선수들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상징적인 ‘10번’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도 그랬다. 그리고 그는 “진정한 신사는 결코 ‘레이디’를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델 피에로는 다시 유벤투스가 세리에A로 승격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구단은 네 시즌 동안 그 어떤 우승컵에도 닿는 것에 실패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유벤투스와 함께했다. 그리고 결국 ’올드 레이디’가 다시 두 다리로 다시 일어서는 것을 보게 된다. 2011-1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함께 스쿠데토에 입을 맞추며 이탈리아 축구와 작별을 하던 때다. 마지막 경기, 눈물 젖은 스타디움은 델 피에로를 향해 한 시즌 더 뛰는 걸 보게 해 달라고 애원했다.

Responsive image
4. 프란체스코 토티 (AS 로마)

델 피에로는 현대 이탈리아 축구에서 유일한 ‘컬트 히어로’는 아니다. 충성심을 가진 유일한 ‘10번’도 아니다. 프란체스코 토티가 있으니까. 루치아노 스팔레티 전 로마 감독은 말했다. “로마에서 콜로세움을 옮기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고 말이다…

2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토티를 끌어낼 만큼 그를 유혹하는 제의는 없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접근했을 때 그는 말했다. “학교에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웠다. 가난한 부모를 떠나 부잣집의 낯선 이들과 함께 산다는 이야기륻 들어 본 적이 있는가?”

Responsive image
5. 디에고 고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2015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지휘하며 전 제자와 재회하기를 바랐지만, 현실이 되진 못했다. 디에고 고딘은 전 비야레알 코치였던 페예그리니의 바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날 원했던 것은 사실이다. 페예그리니가 있었을 때였다. … 날 원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난 이 구단의 또 다른 팬처럼 느껴진다. 아틀레티코에서 행복하다.”

고딘은 2016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한 번 더 패배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리고 올여름 마침내 아틀레티코를 떠난다. 행선지는 인터밀란이다.

Responsive image
6. 파벨 네드베드 (유벤투스)

2009년 유벤투스가 계약 갱신을 거절하면서 네드베드는 좌절했다. 그리고 당시 인터밀란 감독이었던 주제 모리뉴가 네드베드에게 전화를 걸었다. ‘인테르에 합류하라’고 말이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약속했다고 한다. 네드베드는 모리뉴가 얼마나 대단한지, 그리고 그 밑에서 뛰면서 어떤 걸 일궈낼 수 있을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 가지가 걸렸다.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라이벌’ 관계다.

“난 유벤투스 선수여서, 그래서 ‘노’라고 했다.” 후에 그가 한 설명이다. “유벤투스를 너무 사랑했다. 유벤투스와 함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다른 유니폼을 입고서는 할 수가 없었다.”

Responsive image
7.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

아스널은 레스터시티가 역사적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끈 뒤, 24골을 넣은 제이미 바디 영입을 노렸다. 바디는 아스널행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을 위해 런던에 있는 학교를 알아볼 정도였다. 하지만 결국 일에서 빠졌다. “획득한 우승 타이틀을 기반으로 레스터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 바디의 설명이다.

바디가 잔류하기로 한 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는 ‘꿈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물론 라니에리니가 경질되었지만, 바디는 계속해서 레스터를 위해 뛰고 있다.

Responsive image
8. 마렉 함식 (나폴리)

5년 전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말했다. “훌륭한 스포츠 선수는 다음 동기 부여를 찾아야 한다. 메시던, 이브라히모비치던, 함식이던 마찬가지다. 그렇지 않으면 평범한 선수일 뿐이다.” 그 메시지는 꽤 명확했다. 함식이 떠날 때가 되었다는 게 라이올라 생각이란 의미였다.

2017년, 함식은 라이올라와 결별했다. 그리고 현재 에이전트는 말했다. 여전히 그들이 거절하고 있는 제안들에 대해서 말이다. 함식은 오랜 시간 동안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몇몇 훌륭한 팀들의 타깃이 되어왔다. 그러나 함식은 나폴리와 함께 이기는 것이 그 어떤 곳과 함께 이기는 것보다 낫다고 말해왔다. “단지 보수와 트로피 그 이상의 것을 난 필요로 한다. 내 영혼에서 뭔가를 느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19년 11월호


[COVER STORY] 위르겐 클롭이 말하는 클롭의 모든 것
[EXCLUSIVE] 팬들이 묻고 스타가 답한다: 킹영권, 이보다 솔직할 수는 없다!
[FEATURE] 자금 세탁: 축구 시장에서 검은 돈이 하얗게 세탁되고 있다
[PICTURE SPECIAL] 화성에서 평양까지, 벤투호 10일
[READ] 리버 vs 보카: 지구상 최고 혈전, 수페르클라시코 가다

[브로마이드(40x57cm)] 이강인, 황희찬, 정승원, 킬리앙 음바페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신혜경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