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des.told] '빅클럽 러브콜' 제이든 산초, 너 대체 누구니?

기사작성 : 2019-04-26 18:19

- 지단까지 눈독을 들이는 중인 제이든 산초
- 믿고 보는 도르트문트 출신 영건
- 그에 대한 모든 것을 파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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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재은]

*주의: 맨체스터 시티 및 펩 과르디올라는 '뒤로가기' 버튼을 눌러주세요. 당신들이 8백만 파운드에 팔아버린 제이든 산초 -레알마드리드에서 눈독을 들인다는 바로 그 아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괜한 주의사항이 아니다. 지금 그들은 배가 살살 아파지고 있을 거다. 이런 어메이징한 선수를 놓치다니! 잉글랜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이자, 도르트문트 우승 레이스의 동력으로 떠올랐다. 독일 레전드 로타어 마테우스의 일화가 인상깊다. 그는 러닝머신에서 UEFA U-17 챔피언십 잉글랜드-노르웨이전을 보다가 15분 만에 러닝을 중단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쟤 누구야?"라고 물었다. 수화기 너머 들려오는 대답은 바로, 제이든 산초였다.

그래서 <포포투>가 산초를 파헤쳤다. 독일에서 빛나는 잉글랜드 선수, 매력적이지 않은가? 게다가 지네딘 지단의 관심까지 받고 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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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길거리 축구 소년, 열일곱 살에 프로에 데뷔!

산초는 런던 케닝턴의 '기네스재단 공공주택' 단지에서 나고 자랐다. 산초는 이곳의 풋살용 케이지에서 친구들과 매일 5대5 미니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서로 트릭을 경쟁했다. 룰은 '멕스(megs; nutmeg의 준말. 상대 다리 사이로 볼을 통과하는 기술)'였다. 누가 골을 많이 넣는지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어렸을 때부터 상대를 제압하는 본능을 몸으로 익힌 거다. "스트리트 풋볼은 나의 일부분이다. 만족스럽다. 평범한 축구 플레이와는 분명한 차별점을 갖고 있는 거니까."

프로 무대 시작은 2017년 10월 21일(9라운드), 프랑크푸르트전이었다. 마지막 6분을 남기고 교체로 투입됐다. 오스만 뎀벨레의 7번을 물려받고 선보이는 첫 무대였다. 배짱도 좋았다. 상대 풀백에게 일대일 싸움을 걸었다가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산초는 "성인 무대의 호된 신고식이었다. 충분히 뚫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갑자기 태클이 쾅! 그다음부터는 볼을 좀 더 빨리 처리하게 됐다."

11라운드 바이에른 뮌헨전에서도 10분을 소화했다. 당시 도르트문트는 홈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어린 산초에게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12월 새로 부임한 피터 스토거 감독 체제에서 조금씩 날개를 펼쳤다. 후반기 18라운드 볼프스부르크전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으며 조금씩 주전의 입지를 굳혔다.

뤼시앵 파브레 감독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쳤다. 그는 산초에게"가서 뛰어. 네 능력을 내가 알고 있으니까"라고 격려하며 산초의 자신감을 북돋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2018년 기준 유럽 5대 리그 소속 2000년 이후 출생자들의 합산 공격포인트는 47개였는데, 이 통계에서 산초의 지분은 무려 38%에 달했다. 올 시즌은 리그 30경기 출전 11골 16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29라운드 마인츠전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산초는 이제 런던의 길거리에서 터득한 '넛맥기술'로 분데스리가의 건장하고 압박이 강한 수비수들을 마음껏 뚫는다. 바이에른 뮌헨을 넘고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들어 올리는 일도 불가능하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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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잉글랜드에 특별한 존재!

산초는 18세에 잉글랜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산초는 "지금까지 경력 전체를 통틀어서 제일 놀랐다"는 말로 데뷔전을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네이션스리그 크로아티아 원정이었다. 산초는 라힘 스털링과 후반 33분에 교체되어 투입됐다. 산초에겐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이전에 스털링이 "너는 대단한 선수가 될 거야. 그러니까 더 열심히 연습해"라고 말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한 달 후 홈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전에서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산초는 1개 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3-0 승리를 도왔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산초의 발전 속도는 정말, 정말 빠르다. 그의 플레이는 놀랍다"며 산초의 능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오는 6월 UEFA 네이션스리그 4강을 시작으로 우승컵 여정을 떠난다. 산초는 "다시 뽑힌다면 정말 뛰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놀라운 사실 하나. 잉글랜드 A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역대 17~19세 선수는 총 64명이다. 산초는 그 안에서 유일한 '해외파' 선수다. 전부 잉글랜드 자국 리그 선수인 반면 산초 홀로 도르트문트 출신이다. 약 2개월 먼저 데뷔한 칼럼 허더슨 오도이도 첼시 소속이다. 주로 자국 리그에서 성장한 선수들로 재미를 봤던 잉글랜드가 산초의 등장에 더욱 열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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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믿고 보는 도르트문트 출신!

아직까지도 산초가 왜 대단한지 이해가 안 갔다면, 한 마디로 정리하겠다. 그는 도르트문트 출신이다. 믿고 보는 바로 그 도르트문트! 네덜란드에 아약스가 있다면, 분데스리가엔 도르트문트가 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해낸다. 대표적으로 뎀벨레가 있다. 그는 도르트문트 입단 첫 해에 10골 21도움을 기록하고 1억 500만 유로(약 1357억 원)에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도 있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잊게 해준 도르트문트의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총 144경기 98골을 넣었다. 2016-17시즌에는 31골로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도르트문트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리고 아스널로 향했다.

지금은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진 않지만,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빼놓을 수 없다. 도르트문트에서 3년 동안 41골 49도움을 기록했다. 2015-16시즌에는 팀내 최고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해 UEFA 유로파 리그와 리그컵을 들어올렸다. 현재 소속팀은 아스널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마츠 훔멜스 역시 도르트문트 출신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두 차례 리그 우승을 하고 세계적인 센터백으로 우뚝 섰다. DFL 포칼과 슈퍼컵 우승 경력까지 이뤄냈다. 이후 바이에른으로 향해 더 화려한 커리어를 쌓는 중이다.

이 정도면 도르트문트 출신 '네임 밸류'가 얼마나 쟁쟁한지 알 수 있다. 심지어 산초는... 어리다! 그것도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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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너스1: 리오넬 메시 이후 제이든 산초가 처음이야

뭐가 처음이냐고?

축구 종가 영국에서 발행하는 <포포투>의 표지를 장식한 10대 선수로는 메시가 유일했다. 14년 만에 새로운 '틴에이저'가 등장했다. 바로 산초다! 장장 10페이지에 달하는 산초 특집 기사까지 실었다. 영국 잡지에 해외 리그 선수가 이정도로 주목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당시 <포포투>와 만난 후 산초는 "와, 정말 미치겠다. 잡지 언제 나와요? 못 기다리겠어요!"라며 흥분했다. "내가 여기까지 오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열심히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 보너스2: 도르트문트 팬들에게 그의 존재감을 알린 결정적 순간

도르트문트의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쾅! 찍은 경기가 있다. 바로 지난해 12월 8일 샬케와의 레비어더비다. 산초는 팀의 결승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의 2-1 승리였다. 당시 산초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내 동생, 그리고 그 주에 돌아가신 할머니를 위한 골이었다. 감정이 복받쳤다. 가족은 언제나 소중하다. 축구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가족이 자랑스러워하도록 만들고 싶다."

마르코 로이스는 <키커>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산초의 활약에 특히 기쁘다. 그가 잘 해냈다. 그의 강한 정신력에 존경을 표한다. 가족사에도 불구하고 그는 훈련을 멈추지 않았고, 집중했고, 웃음도 잃지 않았다. 정말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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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포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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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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