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해피 크리스마스~!’ 이후 고꾸라진 6팀

기사작성 : 2018-1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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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Olly Ricketts]

크리스마스 선두가 리그 우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다음에 소개할 6팀은 아마도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번 <포포투> 리스트의 교훈은 두 가지다: ‘설레발은 필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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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71-72)

브라이언 클러프는 빅클럽들에 악몽과도 같은 존재다. 1972년에도 그랬다. 1971년 6월, 위대한 맷 버스비로부터 지휘봉을 건네받은 프랭크 오페럴 맨유 감독은 조지 베스트, 바비 찰턴 등을 앞세워 크리스마스를 선두로 마쳤다. 전반기 내내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인 클러프의 더비카운티와는 5점차였다.

해가 바뀌고 악몽이 시작됐다. 맨유는 계속해서 내리막을 걸었다.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리그를 8위로 마쳤다. 우승은 누가 했느냐고? 더비다. 돈 레비의 리즈유나이티드와 최종전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결국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 스완지 (1981-82)

1981년 크리스마스에 기적이 찾아왔다. 불과 4년 전까지 4부리그에 머물던 스완지시티가 리그 꼭대기에 올라있었다. 존 토샥 감독이 이끄는 팀은 늘 에너지가 넘쳤다. 스완지 못지않게 밥 페이즐리의 리버풀이 12위에 처져있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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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계는 크리스마스 축제기간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리버풀이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속도로 치고 올라가 결국 통산 13번째 우승을 따냈다. 스완지의 최종 순위는 6위였다. 웁스.

3. 노리치 (1988-98 & 1992-93)

불쌍한 노리치….

1988년 12월25일, 노리치는 아스널의 선두 경쟁팀이었다. 데이브 스트링어 감독의 세련된 패싱 전술과 로베르트 플렉, 데일 고든, 앤디 타운젠트와 같은 스타 선수들을 앞세워 기적을 꿈꿨다. 안필드와 올드트라포드에서 각각 승리를 따낼 정도로 기세가 좋았다. 1992년 크리스마스에는 승점 8점이나 앞선 선두였다.

이대로 우승하면 이번 리스트에 들 수 없었을 것이다. 5시즌 중 2번이나 크리스마스 선두에 오르고도 노리치가 손에 쥔 건 아무것도 없었다. 1988-89시즌엔 6위, 1992-93시즌엔 3위에 머물렀다. 우승팀은 아스널과 맨유였다. 프리미어리그는 늘 그런 식이었다. 레스터시티가 나타나기 전까진.

4. 뉴캐슬 (1995-96)

축구는 심리전이 절대적으로 맞다, 는 교훈을 일깨워준 시즌이다. 1995년 크리스마스 당시, 뉴캐슬이 맨유를 승점 10점차로 따돌렸다. 70여년 만에 1부 우승이 유력해 보이는 상황이었다. 올드트라포드에서 0-2로 패한 경기가 첫번째 불길한 징조였다. 그리고는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전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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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에서 노팅엄포레스트와 같은 팀이 맨유와 할 때처럼 뉴캐슬전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말에 케빈 키건 뉴캐슬 감독이 걸려들었다. 생방송 도중 “맨유를 꺾으면 좋겠다. 정말 좋겠다!”라고 씩씩거렸다. 결국 뉴캐슬은 마지막 11경기에서 4승을 따내는 데 그치며 맨유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퍼거슨의 승리.

5. 리버풀 (1996-97)

로이 에반스의 리버풀은 1996년 크리스마스에 선두에 올라있었다. 6시즌 연속 무관을 끝낼 절호의 기회로 여겼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축제기간부터 흔들렸다. 3경기에서 승점 4점에 그친 것이다. 이듬해 4월 맨유전, 셰필드웬즈데이와 코벤트리와의 홈경기 패배 등을 당한 리버풀의 최종순위는 4위.

리버풀은 그때 이후로 3번 더 크리스마스 선두(2008년, 2013년 그리고 2018년)에 올랐다. 지난 두 시즌에는 ‘꽈당’ 등의 이유로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안필드 팬들은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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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애스턴빌라 (1998-99)

맨유의 트레블로 기억되는 1998-99시즌, 전반기 승자는 놀랍게도 애스턴빌라엿다. 존 그레고리 감독이 이끄는 빌라는 디온 더블린과 율리안 조아킴을 필두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박싱데이에 펼쳐진 블랙번로버스전에서 패했다. 마지막 19경기에서 당한 11번의 패배 중 하나였다. 쓸쓸하게도 리그를 6위로 마쳤고, 맨유가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전 빌라에서 맨유로 이적한 드와이트 요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큰 그림?

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3-04)

맨유가 역전우승을 당하기도 했다. 2003-04시즌이 대표적이다. 초반 17경기에서 13승을 거머쥐는 놀라운 행보로 크리스마스 당시 톱에 올랐다. 전반기의 맨유와 후반기의 맨유는 전혀 달랐다. 울버햄턴, 미들즈브러, 맨시티(만수르 시대 이전), 포츠머스, 블랙번 등등에 패할 때, 아스널이 무패 질주를 거듭했다. 결국 아스널이 2위 첼시를 승점 12점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했다. 맨유는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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