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배.즐기기] 첼시vs맨유: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기사작성 : 2018-10-20 00:05

- 2018-19 EPL 9라운드 첼시vs맨유
- 사리+아자르vs모리뉴+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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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달라도 이렇게 다를 수가 없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첼시는 무패(6승 2무)로 맨체스터 시티의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 잡았다. 위기에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 경기를 계기로 변화의 바람이 불 수도 있다. 바람을 맞을 주인공은 말 안 해도 알 거로 예상한다. 과연 ‘3년 차’ OOO의 종착역이 ‘친정’ 스템포드 브릿지가 될 것인지 지켜보자. 마침 시간도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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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
- 10월 20일(토) PM 8:30 런던 스템포드 브릿지 (한국시간)
- 2018-19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 첼시 최근 5경기(<--최근): 승승무승무
- 맨유 최근 5경기(<--최근): 승무패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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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완벽에 가까워지고 있다
질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는다. 약점조차 보이지 않는다.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사리볼’이 완벽히 녹아들었다. 안토니오 콘테 시절 수비적인 축구에서 경기를 지배하는 공격 축구로 변모했다. 공격적인 지표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첼시는 평균 점유율 2위(62.7%), 패스 성공률 2위(88.2%), 경기당 슈팅 2위(17.8개), 득점 기회 창출 2위(105회)를 달리고 있다. 1위는 전부 맨체스터 시티가 차지하고 있으나 차이가 크지 않다.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에 밀렸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분명 눈에 띄는 변화다. 윌리안도 “사리 감독 부임 이후 매 경기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골잡이들의 부진이 유일한 불안요소다. 알바로 모라타는 공식전 3골(리그 2골, UEFA유로파리그 1골)로 어느 정도 위안을 삼을 수 있지만 올리비에 지루는 아직 골 맛을 보지도 못했다. 하지만 사리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 듯했다. “첼시는 올 시즌 60경기가량 치러야 한다. 로테이션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면서 “지루는 골이 없지만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동료를 이용할 줄 아는 선수다. 알바로 모라타도 맡은 역할을 잘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첼시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인터뷰에서 “모라타와 지루 모두 잘하고 있다. 그러나 공격수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자신감을 느끼고, 골을 넣어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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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리+아자르: 최고가 되려는 남자들
사리 감독은 30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이다. 하지만 수집한 트로피 개수는 ‘0’이다. 곤살로 이과인, 로렌조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등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워 세리에A를 뒤흔들었던 나폴리 시절에도 그랬다. 매번 고비를 넘지 못해 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고, 컵 대회에서는 결승 무대를 밟은 경험도 없다. 이번에는 달라야 한다. 상승세 유지가 최우선 과제다. 맨유만 넘으면 11월 A매치 기간까지 수월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리그에서 번리,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과 맞붙는다. EFL컵은 안방에서 더비 카운티를 상대할 예정이다. 유로파리그에서는 바테 보리소프와 2연전을 치른다. 전력만 놓고 봤을 때, 7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는 에당 아자르다. 7골로 세르히오 아게로, 해리 케인(이상 5골) 등을 제치고 최다 득점 1위에 올랐다. 공격에 미치는 영향력도 높다. 슈팅 정확도(83%), 드리블 성공 횟수(22회), 전방 패스(131회) 등 공격적인 수치에서 전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리 감독이 “올 시즌 아자르는 40골 이상 넣을 수 있다”고 말한 이유다.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어 불안했던 거취도 맨유전을 앞두고 “런던 생활에 만족한다. 스페인 안 가도 된다. 첼시에서 은퇴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축했다. 안정을 찾은 아자르가 맨유 심장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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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 위기는 도대체 언제 끝날까?
프리시즌부터 이어진 맨유의 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과 조제 모리뉴 감독의 갈등이 여전하고, 폴 포그바의 이적설도 수그러들 기미가 안 보인다. 여기에 주전 선수들의 부진까지 겹쳤다. 제시 린가드, 마커스 래시퍼드, 네마냐 마티치, 마루앙 펠라이니 등은 러시아월드컵 이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45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을 받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성적표는 7경기 1골이다. 신입생 프레드도 실수를 남발하며 팀에 도움은커녕 악영향을 끼친다. 이번 시즌 맨유는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해결책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첼시 원정을 떠난다. 올 시즌 리그 원정 기록(2승 2패, 7골 7실점)이 좋지 않은데, 상대 전적마저 열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2012-13) 이후 맨유는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1무 5패).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웨일스 대표팀 라이언 긱스 감독도 “정말 중요한 경기다. 첼시를 꺾는다면 승점 3점은 물론 엄청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유벤투스와 UEFA챔피언스리그 2연전을 앞둔 맨유에 첼시 원정이 반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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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리뉴+산체스: 최악을 피하려는 남자들
맨유에서 입지가 가장 위태로운 두 남자다. 이대로 가면 다음 시즌 올드 트래퍼드에서 모리뉴 감독과 산체스의 모습은 볼 수 없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모리뉴 감독은 이번에도 혹독한 ‘3년 차’를 보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훈련 도중 포그바와 언쟁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선수단 장악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8라운드 뉴캐슬에 역전승을 거둔 직후에는 카메라에 욕설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징계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저널리스트 페데리코 잔칸은 “모리뉴 감독이 첼시에 패할 경우, 유벤투스와 맞대결이 열리기 전 경질 당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도 마찬가지다. 계속된 부진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산체스가 맨유 입단 9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모든 건 첼시전 결과로 역전될 수 있다. 두 남자가 목숨 걸고 임해야 하는 이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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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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