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레알에 ‘레알’ 가지 말았어야 했던 10인

기사작성 : 2018-10-17 18:24

- 세계 축구 최대 '에고'의 집합소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 로스블랑코스 역사에 이름을 남기기가 쉽지 않다...

본문


[포포투=Crispin Andrews]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구장). 수많은 스타가 거대한 자아를 품고 입성한다. 다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가 될 수 있다는 꿈도 꾼다. 하지만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선수가 훨씬 많다. 중대한 결정을 앞둔 프리미어리그 스타 A군이 알아두면 좋을 10명의 스토리를 정리했다.

(A군 힌트: 작고, 빠르고, 올 시즌 대폭발 중이고, 유니폼은 파란색이고, 이니셜은 EH)

Responsive image
# 마테오 코바치치 (2015년, 당시 이적료 2900만 유로)
A군과 친하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코바치치가 임대로 첼시에 와있다. 2015년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크로아티아 선배 루카 모드리치, 독일산 각도기 토니 크로스, 브라질 국가대표 주전 카세미루의 3인 미드필더 조합에 밀렸다. 지네딘 지단 전 레알 감독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코바치치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레알 소속으로 리그에서 37경기 선발 출전했다. 3시즌 출전 합계다.

Responsive image
# 마이클 오언 (2004년, 1200만 유로 + 안토니오 누네스)
24세의 나이로 국가대표와 소속팀에서 142골을 넣은 공격수는 흔하지 않다. 리버풀 7시즌 중 단 한 시즌을 제외하고 리그 16~19골을 기록했다. 레알 이적은 결과적으로 후회로 남는다. 밀란 바로시, 에밀 헤스키, 엘 하지 디우프보다는 호나우두, 라울 곤살레스가 몇 배 더 까다로운 경쟁자였기 때문이다. 2004-05시즌 컵대회 포함 26경기에 선발 출전해 17골을 넣었다. 준수한 활약에도 레알이 호비뉴를 2500만 유로에 영입하면서 잉글랜드(뉴캐슬)로 돌아가야 했다. 최악은, 본인이 떠나자마자 리버풀이 UEFA챔피언스리그 우승.

Responsive image
# 니콜라 아넬카 (1999년, 3500만 유로)
아스널에서 두 시즌 대폭발한 뒤에 이적료 3500만 유로로 레알에 입성했다. 3-0 승리한 엘클라시코을 비롯해서 바이에른 뮌헨과 UEFA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 2차전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인싸’가 되는 길은 험난했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과 다퉈 45일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감독이 라울만 편애한다며 투덜댔다. 1999-2000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친정인 파리 생제르맹으로 돌아갔다. 15년 동안 9개 팀을 전전해 이 시대 진정한 저니맨으로 기억되고 있다.

Responsive image
# 안토니오 카사노 (2006년, 500만 유로)
카사노의 마드리드 라이프가 어땠는지는 그의 자서전에 잘 나와 있다. “마드리드에서 한 호텔 웨이터와 친하게 지냈다. 웨이터의 임무는 페이스트리 3~4개를 내 침실로 올려다 주는 것이었다. 나는 방금 성관계를 끝낸 여성을 그에게 보내고, 페이스트리를 받았다. 완벽한 밤이란 바로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거다.” 2006년 로마에서 건너온 카사노는 레알에 머문 두 시즌 동안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로마 시절부터 사이가 좋지 않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충돌한 뒤, 두 번째 시즌에는 이탈리아 삼프도리아에서 보냈다. 그렇게 쓸 거면, 그 재능 <포포투>에게 양보 좀 하시지.

Responsive image
# 다닐루 (2015년, 3150만 유로)
2015년 포르투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예상과 달리 다니 카르바할의 빈자리를 메우는 역할에 그쳤다. UEFA챔피언스리그 2연패 및 라리가 우승을 경력에 추가한 다닐루는 2017년 여름 맨체스터시티에 입단했다. 본인은 “굉장한 2년을 보냈지만, 축구 인생의 다음 장을 열어야 했다”라고 ‘쿨’하게 떠났다. 당당히 입성한 다닐루가 뛰려고 하니까 카일 워커가 와서 “여긴 내 자리”라고 말했다. 옆으로 가니까 “나는 벤자맹 멘디. 내 자리에서 뭐 해?”라고 말했다. 다닐루는 지금 계속 주차 대기 중.

Responsive image
# 지지 (1959년)
지지는 1958년 스웨덴에서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대체불가 브라질 캡틴 겸 미드필더였다. 팬들 사이에선 “세계 최고의 플레이어”로 통했다. 문제는 레알에 그런 선수들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페렌치 푸스카스, 레이몽드 코파 등등이다. 지지는 디 스테파노 중심의 팀 스타일과 스페인 축구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발렌시아로 임대로 떠났다가 브라질 보타보구로 돌아갔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지는 1962년에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반면 디 스테파노는 아르헨티나, 스페인 대표로 월드컵 본선을 누빈 적이 없다.

Responsive image
# 조나단 우드게이트 (2004년, 2000만 유로)
사실 오언에게는 동지가 한 명 있었다. 2004년 잉글랜드 대표 동료인 수비수 우드게이트와 동반 입단했다. 그리고는 똑같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19세에 잉글랜드 대표로 발탁되고,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3시즌 동안 9경기 선발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2007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 독자가 뽑은 금세기 최악의 영입생으로 뽑혔다. 2007년 친정팀 미들즈브러로 쫓겨났다.

Responsive image
# 카카 (2009년, 6700만 유로)
레알은 AC밀란에 당시 세계 최다 이적료를 건넸다. 최전성기를 누비는 27세 공격수, 챔피언스리그와 발롱도르, FIFA 올해의 선수 수상자였으므로 정당한 투자였다. 그러나 부상이 심술을 부렸다. 2010년 한 해 동안 8개월이나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영입 동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맹위를 떨치는 모습을 병상 또는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플레이메이커 메주트 외질의 영입도 카카의 입지에 영향을 줬다. 120경기 29골, 하나의 리그 우승컵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남기고 2013년 밀란으로 돌아갔다.

Responsive image
# 앙네 시몬손 (1960년)
23세 스웨덴 공격수 시몬손은 스웨덴 월드컵 활약을 토대로 1960년 레알의 부름을 받았다. 34세이던 ‘금빛 화살’(디 스테파노)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다. 문제가 있었다. 디 스테파노는 여전히 자신이 팀 내 최고의 공격수로 자부했다. 동반 출전 경기에서도 디 스테파노는 시몬손이 활약할 틈을 주지 않았다. 단 3경기에 출전한 뒤 지지처럼 ‘임대(레알 소시에다드) 후 귀향’의 길을 걸었다.

Responsive image
# 왈터 사무엘 (2004년, 2500만 유로)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7년 가까이 ‘벽’(별명)으로 통했다. 로스 블랑코스에서 벽이 무너졌다. 사무엘은 한 시즌 만에 익숙한 이탈리아(인테르)로 돌아가 명성을 되찾았다. 인테르에선 미드필더 에스테반 캄비아소, 파트리크 비에라, 티아고 모타가 위에서 버텨주고, 하비에르 사네티, 크리스티안 키부가 든든히 옆을 지켰다. 반면 레알에서 미첼 살가도와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풀백보다는 윙어에 가까웠다. 수비 개념을 아는 미드필더는 토마스 그라브센 뿐이었다.

# ‘알쓸신잡’: 2004년 여름에 네가 한 일을 알고 있다
2004년 여름 레알에 입단한 선수들은 하나같이 실패를 맛봤다. 오언, 우드게이트, 사무엘, 그라브센(2006년 이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잉글랜드 전율시킨 슈퍼 쏜! 슈퍼 골!

포포투 트렌드

[영상] 내한공연 전 흔한 맨시티팬 근황

Responsive image

2020년 8월호


[COVER] MORE THAN A HERO, MORE THAN A GAME
임영웅이 쓰는 영웅들의 이야기
[SPECIAL] 세계가 사랑하는 그 이름 브라질
히바우두, 베베투&호마리우, 호비뉴, 피르미누, 호베르투 카를로스, 마르타
[INTERVIEWS] 야프 스탐, 주니오, 팔로세비치, 이정협&이동준,
[READ] PHEONIX THE SNAGMU: 군팀 상무는 무엇으로 사는가+김태완 감독 인터뷰

[브로마이드(40x57cm)] 임영웅(2면), 리오넬 메시, 프란체스코 토티
주식회사 볕
07806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2로 35(이너매스마곡2), 821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김도영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9-서울강서-2752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