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사리의 ‘아자르 40골’ 목표는 가능할까?

기사작성 : 2018-09-28 17:51

- 에당 아자르는 시즌 40골 고지를 밟을 수 있을까?
- 사리 감독은 왜 이렇게 높은 목표를 설정했을까?

본문


[포포투=Richard Jolly]

9월 15일, 첼시는 카디프 시티를 4-1로 격파했다. 에당 아자르(27, 벨기에)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은 “아자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그에게 40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굉장한 낙관론처럼 보였다. 아자르는 단일 시즌 40골을 넣은 적이 없다. 지난 두 시즌의 득점 수를 합쳐도 40골에 미치지 않는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14-15시즌의 19골이었다. 하지만 28일 있었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아자르는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시즌 6호 골)을 터트렸다. 사리 감독은 아마도 이런 결정력을 말한 것 같다.

Responsive image

사실 모하메드 살라도 그랬다. 지난 시즌 살라는 44골을 터트렸는데, 그전까지 커리어하이가 19골이었다. 2017-18시즌 리버풀에서 살라는 기량이 대폭발하면서 4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아자르는 7경기에서 6골을 넣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아자르는 첼시의 구단 기록인 43골(지미 그리브스)을 추월할 수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섣불리 시즌 득점 기록 경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단, 2018 러시아월드컵부터 지금까지 아자르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독보적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공격을 중시하는 사리 감독의 부임도 아자르의 득점력 향상을 도울 수 있다.

안토니오 콘테와 조제 모리뉴 체제에서 첼시는 언제나 안전제일주의 전술로 싸웠다. 곤살로 이과인과 드리스 메르텐스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리 감독은 공격수의 능력을 극대화하는 능력을 지녔다. 아자르의 곁에는 이타적 플레이의 대명사인 올리비에 지루가 있다. 시작부터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조르지뉴도 있다.

시즌 40골은 절대 쉽지 않은 기록이다. 지난 시즌을 보자. 아자르와 페드로, 윌리안,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득점 합계가 40골이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스트라이커 외에 시즌 40골을 달성한 선수는 딱 두 명, 살라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7-08시즌, 42골)였다.

호날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시즌 20골을 넘겼던 유일한 비(非)스트라이커였다. 4-4-2에서 4-3-3으로 시스템을 바꾸면 최전방 스트라이커보다 좌우 윙어에게 득점 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측면 혹은 뒤쪽에 기본 포지셔닝을 하면서도 경기당 1골씩 넣는다. 하지만 두 선수의 능력은 이례적이다. 그 한계를 뛰어넘으면, 살라가 나오는 것이다.

윙어, 10번 플레이메이커, 폴스나인 등은 득점을 본업으로 삼지 않는다. 최근에는 네이마르가 시즌 39골로 40골 고지에 근접했었다. 알렉시스 산체스의 개인 최다 득점 수는 30골이었는데, 해당 시즌 스트라이커로 자주 기용된 덕분이었다. 가레스 베일은 26골, 아리언 로번은 23골, 프랑크 리베리는 19골, 라힘 스털링은 23골, 델리 알리는 22골을 각각 기록했다.

좀 더 예전으로 가면, 프랭크 램파드(27골), 호나우지뉴(26골), 스티븐 제라드(24골), 카카(19골) 등과 만날 수 있다. 2000-01시즌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시즌에 히바우두는 36골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토마스 뮬러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타깃맨이 아니면서 곧잘 골을 넣는다. 하지만 32골이 최대치였다.

Responsive image

살라의 득점이 대폭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스트라이커의 자세’라고 할 수 있다. 아자르도 그렇게 되려면 지금보다 이기적으로 뛸 필요가 있다. 웨스트 햄전에서 아자르는 본인이 직접 해결해도 되는 장면에서 힐패스로 모라타에게 볼을 내줬다. 득점 기회를 창출한다는 면에서는 호평받을 만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본인의 득점 본능을 더 폭발하고 싶다면, 그런 장면에선 좀 더 이기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사리 감독의 예측이 맞으려면 아자르는 우격다짐으로 넣는 형태의 득점도 만들어야 한다. 카디프전에서 아자르가 자기 진영에서 볼을 터치할 때마다 사리 감독은 불만스러운 제스처를 보였다. 어태킹서드 영역에서 써야 할 에너지를 낭비했기 때문이다.

살라의 현재 접근법은 스트라이커의 전형이다. 사우샘프턴전(3-0승)에서 살라는 골을 넣겠다는 일념으로 뛰었다. 살라의 무득점 기록이 절대 4경기를 넘기지 않는 이유일 수 있다. 지금까지 아자르는 골 욕심이 너무 적었다. 2015-16시즌에는 17경기 연속 골을 넣지 못한 적도 있었다.

시즌 40골은 무자비한 스트라이커의 마음가짐이 있어야만 달성 가능한 기록이다. 애초 사리 감독은 아자르의 시즌 목표를 30~35골로 잡았다. 매우 부담스러운 목표 설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사리 감독은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목표를 달성하려면 아자르는 ‘살라 시즌’을 재현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Responsive image

2018년 10월호


[COVER] 리버풀: 제국의 역습… 이번엔 정말 우승?
[FEATURE] 2018-19 UEFA챔피언스리그 풀 가이드
[FEATURE] 유러피언컵 최악의 난투극
[READ] 마초들이 군림하던 축구시대는 끝났다
[INTERVIEWS] 황의조, 윤덕여,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마이클 오언, 파트리크 비에라

[브로마이드(40X57cm)] 브로맨스 특집(기성용, 손흥민, 이승우, 황희찬 외) 총 6매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