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EPL 개막전 ‘불꽃 활약’ 사나이 12인

기사작성 : 2018-08-13 14:47

- 개막전부터 뜨거웠던 2018-19 프리미어리그
- 역대 개막전을 빛낸 선수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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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Jack Beresford]

2011년, 1994년, 2000년, 1992년에도 ‘히샬리송’ ‘루벤 네베스’가 있었다. <포포투>가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이 막 끝난 13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부터 미추까지, 잊지 못할 개막전을 치른 선수 12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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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크 파브레가스: 아스널 vs 에버턴 (2009-10)
파브레가스의 원맨쇼나 다름없었다.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 개막전에서 2골 2도움 활약으로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데이비드 모예스의 팀 선수들은 파브라게스를 막을 방도가 전혀 없는 것처럼 보였다. 파브라게스는 해당 시즌 경력 최다인 15골을 넣었는데, 1년 뒤 친정팀인 바르셀로나가 그를 다시 데려갔다.

미키 퀸: 셰필드 웬즈데이 vs 아스널 (1993-94)
미키 퀸은 요즘 공격수와 달랐다. 살찌고 둥글둥글했다. 콧수염도 길렀다. 하지만 체형과 득점력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하이버리에서 증명했다. 1993-94시즌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것이다. 아스널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는 퀸 포함 6명뿐이다. 하이버리 원정 리그 해트트릭은 75년 만이었다. 팬들은 “수백만 파운드 가치가 있는 퀸”이라는 노래를 불렀다.

마리오 스타니치: 첼시 vs 웨스트햄 (2000-01)
파르마에서 뛰던 스타니치는 2000년 여름 에이두르 구드욘센과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에 이어 첼시에 입성했다. 웨스트 햄 개막전부터 홈 팬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세 차례 볼트래핑을 한 다음 32m 지점에서 골문 구석을 찌르는 발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첫 경기부터 그런 슛을 쏠 수 있는 담력을 지닌 선수는 세상에 많지 않다. 안타깝게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웨스트 햄전 2골이 시즌 전체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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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온 더블린: 코번트리 vs 첼시 (1997-98)
FA컵 챔피언이던 첼시는 의기양양하게 1997-98시즌에 참가했다. 개막전부터, 그것도 코번트리에 박살이 날 것이라고는 추호도 생각하지 못했다. 첼시는 프랑크 싱클레어와 토레 안드레 플로의 골로 경기 중 두 번이나 리드를 하고도 2-3으로 패했다. 코번트리의 공격수 디온 더블린이 머리, 발, 머리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더블린은 1997-98시즌 18골을 넣었지만, 잉글랜드의 프랑스월드컵 최종 엔트리에는 끝내 들지 못했다.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미들즈브러 vs 리버풀 (1996-97)
라바넬리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득점했다. 그런 대스타가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미들즈브러에 입단한다는 소식에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라바넬리는 결과적으로 미들즈브러의 강등을 막지 못했으나, 31골 폭풍 활약으로 팬 기대에 부응했다. 개막전부터 남달랐다.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1개의 페널티킥을 포함해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3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마크 로빈스: 노리치 vs 아스널 (1992-93)
전반 스코어는 0-2였다. 아스널이 전체적으로 주도하는 경기였다. 후반 양상이 180도 달라졌다. 여기에 로빈스가 큰 역할을 했다. 전 맨유 공격수인 로빈스는 다이빙 헤더로 추격골이자 노리치의 프리미어리그 마수걸이 골을 만들었다. 동료들의 연속 골에 힘입어 팀이 역전한 상황에서 토니 아담스의 실수를 틈타 4-2 쐐기골까지 작성했다. 로빈스는 현재 코번트리시티의 감독을 맡고 있다.

말론 헤어우드: 블랙풀 vs 위건 (2010-11)
헤어우드는 애스턴 빌라에서 끔찍한 시간을 보낸 뒤 자유계약을 풀려났다. 낮아진 기대치 속에서 헤어우드는 DW스타디움에서 열린 위건과 개막전에서 2골을 넣었다. 20m 거리에서 때린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과 니어포스트 슈팅이 모두 득점으로 연결했다. 헤어우드는 잔여 시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그게 뭐 대수겠는가. ‘공짜’ 선수가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이끈 것만 해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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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볼턴 (2003-04)
조지 베스트는 호날두의 데뷔전을 지켜본 뒤 말했다. “내가 여태껏 지켜본 데뷔전 활약상 중 가장 흥미롭다.” 고작 30분을 누볐을 뿐이지만,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었다. 팀이 1-0 앞선 상황에서 니키 버트와 교체 투입한 호날두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발기술로 상대 수비수들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맨유와 호날두는 그날부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호날두가 마드리드로 떠난 2009년 여름까지.

리스 옥스퍼드: 웨스트 햄 vs 아스널 (2015-16)
2015년 여름 아스널과 개막전 때만 해도 리오 퍼디낸드와 비견됐다. 아스널 데뷔전에서 끔찍한 두 차례 실수로 0-2 패배의 빌미를 제공한 페트르 체흐도 언론의 조명을 받았지만, 전문가들은 옥스퍼드를 더 주목했다. 당시 16세였던 옥스퍼드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메수트 외질을 꽁꽁 묶었고, 아스널의 역습을 효율적으로 차단했다. 하지만 그 후로 웨스트 햄 홈구장에서 리스를 자주 볼 수 없었다. 현재 그는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로 임대를 떠났다.

미추: 스완지 vs QPR (2012-13)
미추는 ‘한 시즌 반짝 스타’의 대명사격이다. 2012년 여름 200만 파운드 헐값으로 라요 바예카노에서 스완지로 이적해 왔다. QPR과 개막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이후로도 미추는 꾸준한 활약으로 18골을 몰아쳤고, 팀에 리그컵 우승컵도 안겼다. 그리고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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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윔블던 (1996-97)
데이비드 베컴의 하프라인 득점으로 유명한 1996-97시즌 윔블던전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로이 킨은 그날 사실상 경기장을 지배했다. 당시 윔블던의 간판 미드필더이자 한 성깔 하는 비니 존스에게 굴욕을 선물했다. 3-0 승리로 끝난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골 상황에도 관여했다. 킨이 맨체스터를 떠나기 전까지 이런 모습은 일상적이었다.

스티브 맥마나만: 리버풀 vs 크리스털 팰리스 (1994-95)
리버풀은 1994년 1월 성적 부진을 이유로 그레이엄 수네스 감독을 내치고 로이 에반스를 선임했다. 에반스 감독은 새롭게 맞이한 시즌에 리버풀의 리그 4위와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젊은 선수였던 맥마나만 덕을 톡톡히 봤다. 맥마나만은 셀허스트 파크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2골을 직접 만들고, 1골을 도우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개막전을 치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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