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주말 예능의 시작, 2018-19 EPL 관전 포인트 5

기사작성 : 2018-08-10 16:31

- 2018-19 프리미어리그 개막
- 첫 경기: 11일 새벽 4시(한국시각) 맨유vs레스터
- 이번 시즌 EPL 관전 포인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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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찬기]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리미어리그가 개막한다. 11일 새벽 4시(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 시티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나선다. 밤샐 준비에 바쁜 축구 팬들을 위해 <포포투>가 준비했다.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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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에도 최고일까?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리그 18연승, 승점 100점, 106골, 트로피 2개. UEFA챔피언스리그와 FA컵 탈락은 아쉬웠지만 지난 시즌 맨시티는 완벽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이달의 감독상 4회 연속 수상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시즌 베스트XI에 5명(세르히오 아구에로, 다비드 실바, 케빈 더브라위너, 카일 워커, 니콜라스 오타멘디)이나 이름을 올렸다. 14골 19도움을 기록해 개인 최고 성적을 거둔 르로이 사네는 영플레이어상의 주인공이 됐다.

올여름 이적시장은 조용히 지나갔다. 2억 1천만 파운드를 지출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더더욱 그렇다. 즉시 전력감으로 영입한 선수는 리야드 마레즈 뿐이다. 그럼에도 자신만만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추가 영입은 필요 없다. 현재 선수단에 만족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3년 차’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패한 적이 없다. 바르셀로나에서는 3관왕(리그,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바이에른 뮌헨 시절에는 더블(리그, DFB포칼)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출발도 좋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첼시를 2-0으로 꺾고 벌써 트로피 하나를 챙겼다. <스카이스포츠>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축구 전문가 찰리 니콜라스, 필 톰슨, 매트 르 티시에, 폴 머슨이 “맨시티의 연속 우승을 예상한다”며 입을 모은 이유는 따로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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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태어난 리버풀, 아스널의 미래는?
강점은 남기고 약점을 보완했다. 지난 시즌 빅이어를 눈앞에 두고 좌절한 리버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절치부심했다. 알리송, 나비 케이타, 파비뉴, 셰르단 샤키리 영입에 1억 6천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다. 특히 알리송의 존재감이 눈에 띈다. 리버풀 데뷔전이었던 4일 나폴리와 친선 경기에서는 무실점 승리(5-0)를 이끌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알리송의 활약에 기쁘다. 첫 경기였지만 많은 걸 보여줬다. 후방 빌드업도 탁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럽 최고로 떠오른 트리오(모하메드 살라, 로베르토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의 감각도 여전하다. 2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적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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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기억은 잊어도 좋을 것 같다. 아르센 벵거의 장기 집권을 끝낸 아스널이 우나이 에메리 체제로 첫발을 내딛는다. 부임 직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에 나섰다. 스테판 리히슈타이너, 베른트 레노, 루카스 토레이라 등을 차례로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다. 잭 윌셔, 루카스 페레즈 등 벤치를 달구던 선수들은 떠나보냈다. 월드클래스 영입이 없다는 비판 여론이 있지만 에메리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뛰어나다. 조직력만 강해진다면 원하는 경기력이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과 아스널의 행보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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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라? 케인? 아니면 다른 누군가?
프리미어리그를 달군 두 남자는 올해도 뜨거울까. 지난 시즌 최종 라운드까지 가는 득점왕 경쟁 끝에 살라(32골)가 웃었다. 해리 케인(30골)은 딸까지 건 맹세로 득점왕에 대한 야망을 드러냈지만 문턱에서 좌절했다. 분위기는 케인이 좋다. 러시아월드컵 6골로 32년 만에 잉글랜드 국적 월드컵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어깨를 다친 채 월드컵에 나선 살라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프리시즌 맨시티, 나폴리와 맞대결에서 득점포를 가동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 선수의 아성에 도전하는 경쟁자들도 있다. 아구에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등이 후보다. 아구에로는 네 시즌 연속 리그 20골 이상 넣은 확실한 해결사다. 올해 초,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오바메양은 프리미어리그 첫 7경기에서 6골을 퍼부으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꾸준함이 장점인 루카쿠와 바디의 존재감도 만만치 않다. 의외의 선수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아스널의 전설 로베르트 피레스는 <메트로> 인터뷰에서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는 에메리 체제 아스널에서 핵심적인 선수다. 이번 시즌 뛰어난 결정력을 선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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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시장 분위기가 성적으로 드러날까?
리버풀, 첼시를 제외한 빅클럽들이 조용한 여름을 보냈다. ‘이적시장의 큰손’ 맨체스터 형제(1억 5천만 파운드)는 둘이 합쳐 리버풀보다 적은 액수를 썼다. 아스널은 9명을 영입했음에도 7천만 파운드만 지출했다. 유럽 대항전에 나서는 클럽치고는 적다고 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에 쓴 돈이 ‘0’이다. 한 선수도 영입하지 않고,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에버턴, 웨스트 햄, 풀럼의 약진이 돋보였다.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 취임 이후 과감한 투자를 지향하는 에버턴은 8천만 파운드를 써서 히샬리송, 루카 디뉴, 예리 미나를 영입했다. 웨스트 햄도 안드리 야르몰렌코, 펠리페 안데르손 등을 데려오는데 9천만 파운드를 쏟아부었다. 승격팀 풀럼은 이적시장 마감날에만 5명을 영입했다.

현대 축구에서는 ‘투자=성적’의 논리가 성립한다. 올여름 돈다발을 푼 클럽들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반대로 절약 정신이 투철한 클럽들은 내리막길을 걸을까.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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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시즌 동화의 주인공은 어느 팀일까?
구단 역사를 다시 썼다. 번리는 지난 시즌 7위에 올라 UEFA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강등권으로 점쳐지던 클럽이 유럽 대항전에 나선 것이다.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 득점력(38경기 36골)로 거둔 성과였다. 그만큼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번리 수비는 정말 뛰어나다. 국제대회에서도 손색없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번에는 어느 클럽이 번리의 뒤를 이을까. 크리스털 팰리스, 왓퍼드, 허더즈필드 등 후보군이 있다. <비비씨(BBC)> 저널리스트 필 맥널티는 “베테랑 루이 파트리시오, 주앙 무티뉴가 합류했다. 벨기에 신성 레안더 덴돈커의 활약도 기대된다. 카리스마 넘치는 누노 에스피리토 산토 감독의 능력도 뛰어나다”며 지난 시즌 번리와 같은 7위를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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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기

인생은 언제나 쉽지 않다. @ra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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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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