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told] 호날두 떠나보낸 레알에 남겨진 숙제들

기사작성 : 2018-07-26 15:46

- 호날두 떠난 레알
- 올여름 할일이 태산이다

본문


[포포투=Thore Haugstad]

빈자리가 커도 너무 크다. 3년 연속 빅이어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한 명이 떠나자 팀 전체 무게감도 떨어진 듯하다. 유럽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기 위해서는 올여름을 바쁘게 보내야 한다. 레알이 해야 할 숙제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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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선수단 잘 굴리기
레알에는 호날두의 그림자에 가려 빛을 보지 못한 공격 재능이 많다. 이들을 양지로 불러내야 한다. 대표적으로 가레스 베일이 있다.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에 따르면 “베일은 발롱도르 수상을 욕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정도로 욕망이 가득한 베일이지만 호날두가 있는 동안에는 2인자만 맡았다. 여태까지 성적도 좋았다.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한 2016-17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두 시즌 간 리그 49경기에 나서 35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멀티골을 몰아치며 호날두처럼 큰 경기에 강한 면모도 선보였다.

마르코 아센시오도 마찬가지다. 호날두와 함께 있을 때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이스코도 그렇다.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같은 ‘넘사벽’ 미드필더가 되기 위해서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언제든 복귀할 수 있다. 핵심은 단연 카림 벤제마다. 벤제마의 발끝이 살아나야 호날두가 있을 때처럼 강한 화력을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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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수들의 킬러 본능 깨우기
450골. 호날두가 9년간 레알 유니폼을 입고 골망을 가른 횟수다. 스피드, 개인기, 슈팅, 위치 선정 등 공격수로서 능력이 종합된 결과지만 이것만으로 호날두를 설명할 순 없다. 정신력도 갖췄기에 대기록을 쓸 수 있었다. 현재 레알에는 뛰어난 공격력을 지닌 선수는 많다. 하지만 호날두처럼 상대 진영에서 호전적인 선수는 없다. 공격을 마무리하는 해결사가 없다는 뜻이다. 벤제마로 예를 들어보자. 호날두와 함께 뛰는 동안 연계에 주력한 벤제마는 지난 시즌 리그 32경기에 출전해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전술적으로 벤제마가 결정력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으나 분명 아쉬운 성적이었다. 베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젠 양보보다 욕심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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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 열기
가장 확실한 카드다. 전성기였던 1950년대부터 선수 영입으로 재미를 자주 봤다.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분명 오랜 기간 유지한 레알의 팀 컬러다. 그러나 최근에는 달랐다. 4년 전, 7500만 유로로 하메스를 영입한 이후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았다. 호날두가 떠난 지금, 돈다발을 풀어야 하는 시기다.

이전까지 레알은 세계 최고의 선수 위주로 영입했다. 그럼 레알이 노릴만한 스타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올여름 가장 ‘핫’했던 킬리앙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 직후 “파리 생제르맹에 남겠다”고 선언했다. 네이마르 영입설은 레알이 직접 나서서 부인했다. 현실적으로 유력한 선수는 에당 아자르다. 플레이스타일, 실력, 스타성은 두말할 필요 없다. 러시아월드컵 3/4위전이 끝나고 “내가 어느 클럽으로 갈지 다들 알고 있을 것”이라며 레알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도 했다.

불안요소는 있다. 아자르의 결정력이다. 첼시에서 뛴 여섯 시즌 동안 리그 16골 이상 넣은 적이 없다. 반면, 호날두는 9년간 리그 최소 득점이 25골이었다. 대체자라고 하기에 비교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아자르가 베일, 아센시오, 이스코, 하메스 등의 지원을 받는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최우선 과제는 따로 있다. 최전방 공격수 영입이다. 현재 레알 공격진에서 벤제마를 제외하면 21세에 불과한 보르하 마요랄만 남는다. 현존 최고 골잡이로 꼽히는 해리 케인은 지난달 토트넘과 6년 재계약을 맺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다음 달이면 서른 줄에 접어든다. 오래 활용할 수가 없다. 지난 시즌 세리에A 득점왕인 마우로 이카르디도 후보다. 케인, 레반도프스키보다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능력은 분명하다.

특정 선수 한 명으로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울 순 없다. 2018-19시즌 개막도 얼마 남지 않았다. 레알의 빠른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디트=박찬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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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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