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프랑스 희망 음바페, “월드컵? 준비 됐다!”

기사작성 : 2018-06-08 12:41

- 놀라운 유망주에서 세계 최고 공격수로!
- 월드컵에 도전하는 10대 소년
- 킬리앙 음바페 성장 풀스토리

본문


[포포투=James Eastham]

1년 전. 킬리앙 음바페는 AS모나코에서 1군 19경기를 뛰었을 뿐이었다. 프랑스 대표팀은커녕 무명에 가까운 선수였다. 2018년 현재 음바페는 파리생제르맹(PSG)의 슈퍼스타다. 지난 시즌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 이적료는 무려 2300억원. 프랑스 리그앙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은 몸값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내친김에 월드컵까지 차지할지도 모른다.

음바페는 흔한 10대 소년이 아니다. 모타의 동료인 동시에 팀 내에서 네이마르 다음으로 비싼 남자다. PSG의 오일 파워가 유럽 축구를 쥐고 흔들었고, 그 가운데에 음바페가 있었다. 천부적 재능을 따라갈 자는 없다. 이제 겨우 열아홉인 그는 세계를 향해 킥을 날린다. 놀라운 유망주에서 이제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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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첼시, 레알 마드리드…AS 봉디?!

음바페는 파리 중심에서 북동쪽으로 11km 떨어진 봉디에서 나고 자랐다. 아마추어 축구선수 출신 부친이 지역 클럽 AS봉디를 이끌었다. 음바페의 모친은 프랑스 핸드볼 1부 리그 선수였다. 운동선수 집안의 맥을 그대로 이어받은 셈이다. 친형 켐보-에코코도 프로축구선수다. 30세인 형은 터키에서 뛴다. 렌스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해 지금은 부르사스포르에 있다. 프랑스 1부에서 110경기를 출전했다. 프로 초기 포지션은 윙어였다. 당시 16골을 넣었다.

형 이야기를 꺼내자 음바페의 눈이 반짝인다. “어릴 때 나의 우상은 형이었다. 내게 동기부여가 됐다.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체로 동생은 형을 보고 배워나가기 때문이다. 형 같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 형의 경기를 몽땅 챙겨보려 했다. 렌스에서 뛸 땐 부모님과 함께 형의 경기를 보러 갔다. 형 덕분에 나도 축구선수가 될 수 있었다.”

초등학생일 때부터 프로선수의 자세로 살았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다. 첼시, 클레르퐁텐, 레알 마드리드, 모나코… 음바페는 어릴 적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절대 으스대지 않는다. 오만함도 없다. 왜냐고? 있는 그대로를 얘기할 뿐이니까.

“지역팀 AS봉디에서 축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때 아마 4, 5세 정도였을 거다. AS모나코와 계약하기 전까지 봉디 선수였다. 클레르퐁텐(프랑스 유소년 축구 아카데미)에서 주말마다 봉디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감독이었다. 나보다 다른 선수들을 더 많이 나무랐을지 몰라도 축구에서 우리는 철저히 감독과 선수 관계였다.”

심지어 그렇게 어릴 때도 음바페는 평범하지 않았다. 봉디의 특별한 꼬마가 있다는 소문은 첼시까지 퍼졌다. 음바페의 존재를 확인한 첼시는 런던으로 그를 데리고 가기 위해 노력했다. 음바페 인생의 첫 빅클럽이었다.

“그때 나는 어렸다. 10, 11세 정도였다. 런던에 일주일 머물렀다. 첼시에서 훈련했고, 찰턴과 평가전을 치렀다. 우리는 6-0인가 7-0으로 이겼다. 나는 공격수로 뛰었는데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좋은 경험이었다. 잉글랜드 축구가 어떤지 느낄 수 있었다.”

음바페가 13세가 됐을 때, 그는 클레르퐁텐으로 갔다. 파리에서 온 13~15세 선수들이 훈련 중이었다. 클레르퐁텐에서 음바페는 조금씩 날개를 펼쳤다. 레알 마드리드의 훈련에 초대되었다. 그곳에서 음바페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첼시에서 뛸 때보다 더 짜릿한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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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생일이 있는 주간에 레알에 다녀왔다. 꿈같았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줬다. 클래르퐁텐이 레알에 다녀오는 걸 허락해준 덕분이었다. 나는 레알에서 평가전도 뛰었다. 상대가 아마추어팀이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모든 게 놀라운 시간이었다.”

아카데미에서 2년간 훈련한 후 음바페는 프로구단으로 향했다. 많은 클럽이 그를 원했다. 음바페는 가족과 상의한 끝에 AS모나코를 선택했다. 프랑스의 1998년 월드컵 우승 멤버 4인(티에리 앙리, 릴리앙 튀람, 엠마누엘 프티, 다비드 트레제게)을 배출했고, 러시아 왕실 페트로나스와 억만장자 드미트리를 등에 업은 명문 구단이다. 음바페는 15세였다.

“모나코에 갔을 때, 팀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라다멜 팔카오 같은 대형 선수들을 영입했다. 축구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었다. 하지만 학교도 다녀야 했다. 모나코가 많이 도와줬다.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었지만, 다행히 아버지가 1년 동안 함께 지내셔서 적응에 큰 문제는 없었다. 가족이 모나코에 자주 들렀다. 덕분에 향수병도 없었다.”

음바페는 성숙해진 순간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그의 얘기를 듣고 나면 어떻게 경기장 안팎에서 그런 존재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건 지 이해할 수 있다.

“유스 아카데미에서 살아남기란 정말 어렵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여정이라고 할까. 내가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수많은 경쟁자가 있다. 40~50명 정도 될 거다. 그중 딱 한두 명만 성공한다. 삶은 늘 리스크를 동반한다.”

많은 선수들이 꿈을 이루기도 전에 이미 정점에 도달했다고 착각한다. 음바페는 반대였다. 자기에게 필요한 것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실천했다. 자기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자신의 영리한 두뇌와 타고난 재능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그렇게 지금의 음바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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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 멤버에서 골든보이가 되기까지

음바페는 지난 시즌 모나코에서 4, 5순위 스트라이커였다. 부친은 걱정했다. 출전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음바페는 잉글랜드에서 온 제안을 거절하고 모나코와 사인했다.
몇 주 후 음바페는 1군으로 향했다. 12월 14일, 음바페의 18번째 생일이 있는 주간이었다. 프랑스컵에서 렌스를 상대로 자신의 여섯 번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7-0 대승을 이끌었다. 단계가 오를수록 음바페의 플레이는 더욱 활기를 띠었다. 모나코가 리그에서 선두를 쫓고 유럽 무대에서 활보하며 음바페의 존재감도 뚜렷해졌다. 2월부터 21경기 출전해 18골을 넣었다.

2016-17시즌 모나코는 리그앙을 제패했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준결승까지 갔다. 음바페는 리그앙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26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 무대에서는 89분을 뛰고 6골이나 넣었다. 출전 시간 대비 음바페보다 골을 많이 넣은 선수는 리오넬 메시뿐이다.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트레이드마크인 뒤꿈치로 볼을 높이 차 수비수를 따돌리는 기술은 이미 호나우두나 티에리 앙리 수준이었다. 거침없는 피니시는 마이클 오언을 떠올리게 한다. 2017년 10월, 음바페는 이탈리아 스포츠 일간지 <투토스포츠>가 선정하는 ‘골든보이’에 이름을 올렸고, 유럽 최고의 U-21 선수로 선정되었다. 당시 경쟁자가 우스만 뎀벨레였고, 3위는 마커스 래시퍼드, 4위가 가브리에우 제수스였다. 음바페는 세상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모나코에서는 우리가 이룬 것(리그 우승)이 얼마나 특별한지 실감하지 못했다. 시즌이 끝나고서야 깨달았다. 우리는 뛰었고, 이겼고, 힘을 합쳐 결과를 만들어냈다. 누구도 우리가 얼마나 잘했는지 정확히 모른다. 우리도 바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보지 못했다. 서로 다른 세계에 있었으니까.”

모나코는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맨시티를 상대했다. 음바페는 잉글랜드 관중 앞에서 숨 막히는 경기력을 뽐냈다.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잦은 수비 실수 탓에 모나코는 결국 맨시티에 3-5로 패했다. 2차전에서도 음바페의 존재감은 강력했다. 맹활약을 펼친 덕분에 팀은 3-1로 이겼다. 원정득점 우선 원칙으로 모나코가 8강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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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이 다가올수록 우리의 믿음이 강해졌다. 경기장에 들어가는 순간 자신감을 느꼈다. 반드시 해내리라 다짐했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공격 축구의 진수를 보여준다. 모두가 알고 있다. 공격진부터 수비진까지 모두 위협적이었다. 맨시티는 패했지만, 선수들은 환상적인 내용을 보여줬기 때문에 만족했을 것 같다.”

모나코는 준결승전에서 유벤투스에 잡히고 말았다. 손가락질하는 이는 없었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심지어 리그앙 타이틀도 들어 올렸다. 1999-2000시즌 이후 첫 리그 우승이었다. 승점에서 PSG보다 8점이나 많았다.

음바페는 모나코 성공 비결을 두고 선수들이 진심으로 서로를 아끼고 좋아했다고 말했다. “스쿼드가 젊었다. 팀 동료보다 또래 무리에 가까웠다. 서로를 잘 알았다. 스쿼드의 수준도 물론 높았다. 지금은 모두 떠났다. 벤자맹 멘디, 티에무에 바카요코, 베르나르두 실바 모두 빅클럽에서 뛴다. 최고의 조합이었던 것 같다. 적당한 시즌, 적절한 시기에 꼭 맞는 선수들이 모여있었다.”

특히 라다멜 팔카오에게 찬사를 보냈다. 팔카오와 함께 음바페는 치명적 공격 콤비를 이뤘다.

“전에도 말한 적이 있지만, 또 말해야겠다. 라다멜 팔카오 같은 선수와 함께 내가 경력을 시작한 건 그야말로 최고였다. 최고의 경험이었다. 모두가 팔카오는 환상적인 스트라이커라고 말한다. 인격적으로도 정말 훌륭했다. 놀라운 사람이다. 팔카오가 나를 최고의 시즌으로 초대했다.”
“내가 어리다고 봐주는 법이 없었다. 그때 나는 17세였다.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내게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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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바페 TO PSG: 8년 만의 만남
음바페의 마음속엔 늘 PSG가 있었다. 모나코에 있을 때도 말이다. 모나코에서 한 시즌을 뛴 후 많은 이가 음바페의 이적을 예감했다. PSG는 음바페를 한 시즌 임대로 영입한 후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이적료는 1억 8000만 파운드(약 2667억 원)였다. 음바페는 PSG와 생각보다 더 가까운 사이였다. 음바페는 10대 시절 이미 자신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머물지 않고,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렸다.

“적당한 시기에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PSG는 거대한 클럽으로 모든 트로피를 들어 올리길 원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목표가 같으니까 함께 성장할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내가 10, 11세 때 PSG와 만난 적이 있다. 내가 모나코에 가기 전부터 나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 수년간 나는 PSG 훈련장에 방문했고, 가끔 시설도 이용했다. PSG의 전현직 구단주를 모두 만났다. 내게 PSG 이적은 그리 대단한 사건이 아니다. 이미 많은 사람을 알고 있었다. PSG는 언제나 내 마음 한편에 있었다.”

에딘손 카바니, 네이마르와 함께 음바페는 가장 위협적인 공격 편대를 이뤘다. 프랑스 언론은 그들을 ‘MCN’이라고 불렀다. PSG의 첫 35경기에서 세 명은 무려 63골을 합작했다. 음바페는 MCN 트리오가 더 위협적이게 될 거라고 말한다. “우리는 발전하고 있다. 더 좋아질 것 같다. 훈련할 때 가끔 다른 포지션에 선다. 하지만 에메리 감독은 우리가 늘 나란히 서게 한다. 함께 뛰며 서로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PSG는 거의 완성되어 있었다. 지난여름 네이마르가 2억 2200만 유로(약 2918억 원)에 PSG로 향했다. 시즌 초 카바니와의 감정싸움도 있었다. 페널티킥을 놓고 두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이 부딪혔다. 음바페는 네이마르를 변호했다. 그의 뜻이 세상에 잘못 알려졌다고 말이다. 네이마르는 카바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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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는 TV에 비치는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그는 많이 웃고, 농담을 좋아한다. 그는 항상 신나있다. 선수단 전체와 사이가 좋다.”
“나는 우리의 관계에 감사하다. 그는 내게 큰 형이나 마찬가지다. 스타플레이어가 따듯하게 맞이해주면, 새 팀에 금방 적응할 수 있다. 내가 그랬다. 우리의 플레이스타일은 약간 다르다. 네이마르는 내게 축구에 관한 조언을 하지 않는다. 대신 정신력이나 심리적인 부분을 조언한다. 네이마르는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를 말해줬다. 내가 같은 상황에서 그 실수를 하지 않도록 말이다.”
“네이마르와 함께 뛰는 건 놀랍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모두가 보는 그대로다. 우리가 네이마르 같은 선수와 함께 같은 리그에서 뛰는 게 얼마나 큰 행운인지 알아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이 오래 갔으면 좋겠다. 그럼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PSG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뚜렷한 비전을 가졌다. 음바페도 그 비전 안에 속해있다.

“오른쪽 측면에 서지만, 나는 어디에서든 잘할 수 있다. 모나코에서 팔카오와 투톱으로 뛰었다. 그 전술을 좋아했다. 특별히 선호하는 건 없다. 어릴 때 나는 세 가지 공격 포지션에서 모두 뛰면서 다른 역할을 소화했다. 안정감이 중요하다. 한 가지 포지션을 쭉 고수하는 게 낫다. 포지션을 자주 바꾸는 건 쉽지 않다.”
“감독은 상대방을 당황시키기 위해 우리의 역할을 자주 바꾼다. 통찰력이 뛰어나다. 우리가 그라운드에서 상대를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길 원한다. 함께 볼을 주고받으며 빠르게 역습하기를 원한다. 우리에게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고, 아주 잘 전달한다. 감독은 자기 일을 사랑한다.”

# 월드컵에 갈 준비가 됐다

음바페는 이제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다. 몇 달 전부터 프랑스가 속한 조를 분석하고 있다. 벌써 러시아에서 보여줄 화려한 퍼포먼스도 생각했다. 음바페가 잔뜩 들뜬 채 말했다.

“첫 월드컵이라서 흥분할 수밖에 없다. 클럽 축구에서는 많은 목표를 이뤘다. 하지만 인생 전체로 확대하자면, 아직 이루지 못한 것이 많다. 러시아에서 만날 상대를 분석하고 있다. 분석하는 동안 내 머릿속은 온통 호주, 덴마크, 페루로 꽉 찰 거다. 난 이미 준비되어 있다.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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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이 딱 하나 있다. 프랑스는 전 연령대에서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끊임없이 등장한다. 음바페는 2016 UEFA U-17 챔피언십 승선에 실패했다. U-16, U-18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1998년생 스트라이커가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오드손 에두아르드다. 올 시즌 PSG에서 셀틱으로 임대를 떠났다. 윙어 조나단 이코네(PSG에서 몽펠리에로 임대), 아스널의 제프 르네 아들레이드(앙제로 임대)가 꾸준히 승선할 동안 음바페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곧 동료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 독일에서 열린 2016 UEFA U-19 챔피언십으로 월반했다. 팀의 에이스로 뛰면서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0으로 물리치는 데 공을 세웠다. 다섯 골로 대회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동료 장 케빈 오귀스탱이었다.

그해 여름, 자국에서 열린 유로2016 결승전에서 프랑스는 포르투갈에 연장전 끝에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 대회는 음바페의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음바페는 결승전을 TV 중계로 시청한 17세 소년이었다. 겨우 2년이 지났을 뿐인 지금 음바페는 그날 TV 속에서 뛰던 선수들과 함께 러시아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유로2016 결승전을 TV로 봤다. 다른 U-19 선수들과 함께였다. 대회를 위해 독일로 나와 있었다. 우리는 프랑스를 응원했다. 어떻게 상황이 이렇게 많이 변했는지 모르겠다. 프랑스 대표팀 일원인 게 영광스럽다.”
“월드컵 출전에 압박감은 없냐고? 아니, 전혀 없다. 압박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받는다. 여기선 아니다. 내게 축구는 압박 그 자체다. 월드컵은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압박감 때문에 그 기회를 보낼 수는 없다. 그냥, 뛰어야 한다. 바로 지금부터, 멈추지 않고. 나는 준비됐다.”

음바페가 곧 PSG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포토그래퍼의 설명에 따라 포즈를 취했다. 이런저런 표정을 지어본다. 카메라 뒤에 있던 어머니가 음바페의 귀여운 웃음을 유도했다. 그녀는 “아들을 어떻게 웃게 하는지 잘 알지”라며 웃었다. 음바페는 방을 나서기 전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과 악수를 했다.

몇 분 후, 음바페가 훈련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햇살 가득한 오후 동갑내기 19세 선수와 함께 웃으며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러다 공을 몰고 동료를 재빠르게 지나친다. 또래 친구들이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쓸 법한 각종 기술을 선보인다. 음바페는 평범한 10대가 아니다. 슈퍼스타가 탄생하고 있다. 두근두근.


사진=포포투 DB,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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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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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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