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쿠티뉴 공백을 지운 공로자는 마네였다

기사작성 : 2018-05-14 18:08

- 미니 스쿼드로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 리버풀 현지 팬들은 사디오 마네에게 '엄지척'을 보낸다

본문


[포포투=Matt Ladson]

지난 1월 리버풀은 필리페 쿠티뉴를 보내기로 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대담한 결정이었다. 대체자를 제대로 구비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더 놀랍다. 올여름 합류할 예정인 라이프치히의 나비 케이타를 6개월 일찍 데려오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클롭 감독은 현 스쿼드에 만족하는 것 같았다.

리버풀 감독에게 남은 선수는 21명이었다. 그 중 한 명인 나다니엘 클라인은 8개월 동안 뛰지 않았다. 애덤 랄라나는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 있었다. 벤 우드번은 리그 출전이 아예 없다. 2017-18 리버풀의 스쿼드는 ‘다소 작은 규모’라는 표현조차 절제된 것처럼 보인다. 결국 리버풀은 내년 UEFA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리그 최종전에서야 가까스로 확정했다.

Responsive image

# 쿠티뉴의 공백을 메운 주인공

리버풀이 시즌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수들의 고군분투 덕분이었다. 개중에서도 사디오 마네의 공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쿠티뉴가 떠난 후 마네는 팀 내에서 가장 활발한 선수였다. 쿠티뉴의 이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봤다고 해도 좋다.

마네는 모하메드 살라에게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느라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받은 레드카드까지 겹쳐 자신감에도 영향을 끼쳤다. 설상가상 가을 들어 마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마네의 부재로 인해 리버풀의 소위 ‘Fab Four’가 온전히 가동되는 일은 드물었다.

어쨌든 마네는 2016-17시즌 쿠티뉴에게 양보했던 왼쪽 측면에 자리 잡았다. 레프트백 앤드루 로버트슨의 등장으로 마네는 공간을 얻을 수 있었다. 적응기를 마친 마네의 경기력이 올라가면서 리버풀의 공격은 밸런스를 찾아갔다.

최근 첼시, 로마, 스토크와 경기에서 가장 활발한 공격수는 단연 마네였다. 시즌 전반기에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던 덕분이었다. 로마전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스탬퍼드 브리지 원정에서도 존재감을 피력했다.

올 시즌 마네는 19골을 기록했다. 2013-14시즌 오스트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작성했던 득점 기록(23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4년 전 입성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이다. 19골 중에서 쿠티뉴가 팀을 떠난 이후 12골이 나왔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UEFA챔피언스리그 6골도 인상적이다.

2월 FC포르투전에서 마네는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떨어졌던 자신감을 되찾았던 결정적 모멘텀이었다. 클롭 감독은 “선수는 기계가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경기력과 심리의 상관관계를 설명했다. 맨시티와 로마를 상대로 넣은 골은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하기까지 마네의 역할을 상징한다.

Responsive image

# 백전노장 밀너에게 감사하라

제임스 밀너도 쿠티뉴의 이적 수혜자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밀너가 핵심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역설적으로 부상이 고마운 기회를 주었다. 쿠티뉴가 떠나기 전까지 10경기에 출전했던 밀너는 이후 15경기를 소화했다. 마네처럼 시즌 후반기까지 생기를 유지하는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시즌 초반 체력 소비가 적은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로리스 카리우스도 베테랑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밀너가 팀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는지를 보기만 해도 환상적이다. 팀에서 정말 필요한 선수다. 우리 모두를 위해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매 경기 뛴 거리를 보면 믿을 수가 없다. 3~4일 간격으로 그렇게 뛴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팀에 있어서 밀너는 정말 중요한 선수다.”

올 시즌 개막 시점까지만 해도 밀너는 중앙 미드필더 자원 7명 중에서 가장 후순위였다. 7명이 3명으로 줄어든 지금 밀너는 경기장 안팎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주고 있다. 2005년 블라디미르 스미체르와 디디 하만은 유럽 챔피언의 허리가 되어줬다. 2018년 키예프에서 마네와 밀너가 그런 공헌을 재현할지도 모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Responsive image

2018년 08월호


[FEATURE] 데이비드 베컴 회장님 들어오십니다...미국 MLS 구단주 도전
[FEATURE] 2018 여름 이적시장 HOT ISSUE
[FEATURE] 당신은 우나이 에미리에 관해 얼마나 아시는지요?
[2018.WORLD.CUP] 러시아월드컵 '거의' 모든 것의 리뷰
[READ] 축구 역사상 최악의 팀

[브로마이드(40X57cm)] 은골로 캉테,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 해리 케인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