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st] 이 팀만 만나면 작아지는 스타 12인

기사작성 : 2018-02-21 17:48

- 평소엔 잘하는데... 왜 그럴까...
- 특정 팀만 만나면 이상하게 작아지는 선수 12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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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Hum Davies]

잘해도 너무 잘한다. 평소 활약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기복도 없어 매 경기 뛰어난 활약을 선보인다. 그런데 특정 팀을 상대론 다른 선수가 된다. 공격포인트는커녕 부진의 늪에 빠진다. 발롱도르 최다 수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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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오넬 메시vs첼시 (9경기 1골)

축구계엔 미스터리한 일이 많다. 약체와 맞대결에서 죽을 쑤는 리버풀의 '의적 본능'이 사례다. 동화 같았던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마찬가지다. 메시에게도 미스터리가 있다. 첼시 앞에선 이상하리만큼 작아진다. 그의 부진이 팀에 영향을 미쳤다. 바르셀로나는 첼시를 만난 최근 8경기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이해할 수 없는 건 메시가 강팀에 약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만나 72경기서 무려 52골이나 몰아쳤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징크스가 있는 것도 아니다. 아스널을 상대론 6경기 9골, 맨체스터 시티와 맞대결에선 경기당 한 골(6경기 6골)을 쏟아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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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크리스티아누 호날두vs첼시 (15경기 1골)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 호날두에게도 첼시 컴플렉스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빅이어를 차지한 2007-08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 맞대결을 제외하면 첼시 골망을 단 한 차례도 가르지 못했다.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운 호날두기에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

중요한 사실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엔 만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6년 연속으로 UEFA챔피언스리그 득점왕을 노리는 지금의 호날두가 첼시를 상대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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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나우지뉴vs셀틱 (6경기 0골)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발롱도르는 물론 월드컵, 빅이어에도 입을 맞췄다. 축구선수로서 이룰 수 있는 업적을 대부분 달성했다. 완벽해 보이는 호나우지뉴의 커리어에도 흠이 있다. 셀틱 상대로 무득점이라는 것이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바르셀로나 시절에 셀틱을 만난 여섯 경기에서 호나우지뉴는 침묵했다. 팀은 3승 2무 1패로 셀틱에 우세했지만 호나우지뉴는 아니었다. 셀틱에 맥을 못 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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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라힘 스털링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3경기 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싫어할 수밖에 없는 선수다. 리버풀 출신에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반가워할지도 모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3경기에 나섰으나 한 골도 못 넣었다. 오는 4월, 맨체스터 더비가 예정되어 있다. 물오른 스털링의 발끝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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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vs레알 마드리드 (7경기 1골)

결정력은 두말할 필요 없다.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어떤 팀을 만나도 꾸준한 활약을 선보인 즐라탄이지만 이 팀에 유독 약했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다. 유벤투스와 AC밀란, 파리 생제르맹,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번 상대했지만 2009-10시즌 엘 클라시코에서 넣은 골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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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vs묀헨글라드바흐 (12경기 1골)

분데스리가 최고의 골잡이다. 득점왕만 세 번이나 수상했다. 대부분 독일 클럽을 상대로 경기당 한 골에 육박하는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특히 아우크스부르크에 강했다. 13경기서 18골이나 넣었다.

묀헨글라드바흐를 상대론 잠잠하다. 800분 가까이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력도 좋지 않다. 묀헨글라드바흐와 최근 8번의 맞대결에서 레반도프스키가 출전해 거둔 성적은 2승 2무 4패다. 적어도 묀횐글라드바흐전에선 그를 벤치에 앉혀두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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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웨인 루니vs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경기 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만 13년을 뛰었다. 에버턴의 신성으로 불리던 루니가 어느덧 노장반열에 접어들어 다시 에버턴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삶부터 외형까지 많은 게 바뀌었지만 한 가지는 변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약하다는 점이다. 한 골도 넣지 못한 건 물론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 1월,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선 굴욕을 맛봤다. 골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앨러다이스 감독은 루니를 빼고 미드필더 맥카시를 투입했다. 공격수 루니에겐 자존심이 상할 법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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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루드 판 니스텔루이vs아스널 (12경기 2골)

2003년 9월,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유와 아스널이 만났다. 라이벌전다운 치열한 경기가 진행됐다. 판 니스텔루이가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판 니스텔루이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아마 이 페널티킥이 들어갔으면 아스널의 무패우승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악연의 시작이었다. 아스널만 만나면 판 니스텔루이가 부진에 빠졌다. 12경기서 두 번 골망을 갈랐다. 최악이라 할 순 없지만 맨유에서 뛴 다섯 시즌 동안 20골 이상 넣은 판 니스텔루이였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기록인 건 자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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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호나우두vs프랑스 (3경기 0골)

프랑스 앞에선 우리가 알던 호나우두가 아니었다. 호나우두의 프랑스 컴플렉스는 1998 월드컵 결승전에서 도드라졌다. 제대로 된 반격 한번 못해보고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2006년 월드컵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선발 출전한 호나우두는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삼바 군단의 패배를 지켜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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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티에리 앙리vs아틀레틱 빌바오 (7경기 1골)

한때 아스널의 왕이었다. 바르셀로나로 적을 옮기고 나서도 꾸준히 맹활약했다. 하지만 빌바오를 만나면 달라졌다. 왕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처럼 보였다. 빌바오를 상대한 캄프 누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넣은 게 전부였다. 이후 6번의 맞대결에선 도움조차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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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드리스 메르텐스vs아약스, AC밀란 (17경기 0골)

명실상부 벨기에 대표팀의 에이스다. 빠른 발과 정확한 슈팅으로 에레디비지에(288경기 98골)와 세리에A(218경기 87골)를 평정했다.

메르텐스는 이 팀들을 만나면 힘을 못 썼다. 아약스와 AC밀란이다. 아약스를 상대로 8경기에 출전했다. 풀타임 경기만 7회에 달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AC밀란과 9번 맞대결에서도 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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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프란체스코 토티vs잉글랜드 클럽 (21경기 2골)

2014년 9월 30일. 토티에겐 기념비적인 날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안방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골망을 갈랐다. 이 골은 많은 의미를 지녔다. UEFA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고령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자 토티가 잉글랜드에서 넣은 첫 번째 골이었다.

놀랍게도 이전까지 토티는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즈 등 여러 잉글랜드 팀을 만나 20번의 경기를 치렀으나 한 골밖에 넣지 못했었다.

에디트=박찬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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