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To Create: 새로운 축구를 만났다

기사작성 : 2017-10-15 13:13

- 14일 용산 더베이스에 탱고 스쿼드가 떴다!
- 마르셀루를 약 올렸던 그들이, 이번엔 한국을 만났다

태그  

본문


Responsive image

[포포투=정재은]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여기, 공이 전부인 세상에서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한 이들이 있다. 1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 ‘아디다스 더베이스 풋살장’ 현장이다. 이곳에서 아디다스 코리아가 마련한 글로벌 스트리트 풋볼 대회 ‘HTC 탱고어택’이 열렸다. 주제는 새로운 나를 만들다_Here To Creat이다. 탱고 리그 글로벌 챔피언도 현장을 찾았다. 브리스 나노우(프랑스), 세운 아레에(영국), 호세 루이스(멕시코)다. 아디다스 스포츠 17 캠페인 영상에서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을 습격해 마르셀루를 약 올린 바로 그들이다.



이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풋볼러들은 국내 아마추어 풋살 선수들을 상대하려 한국을 찾았다. “자유롭고 자신감이 넘치는 플레이”를 한국 축구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들은 2017 U-20 월드컵 멤버 송범근(고려대), 정태욱(아주대)과 한 팀(탱고 스쿼드)이 되어 창의적인 플레이를 마음껏 펼쳤다.

# 자유분방, 경기 전부터 ‘SWAG’ 넘치게!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탱고 스쿼드 3인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아디다스 더베이스 사무실 앞에서 개인 SNS로 현장 라이브를 진행하고, 틈만 나면 리듬을 탔다. 영상 속 인물을 만나니 셀럽을 만난 기분이 든다는 <포포투>의 농담에 환호성을 내질렀다.

장소가 무대 위로 바뀌자 그들의 흥은 정점을 찍었다. 한국에 온 소감을 묻는 말에 세운 아레에는 “We are Here To Create!”이라며 HTC 탱고어택의 메시지를 던졌다. 브리스 나노우는 “자,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며 눈을 장난스레 흘기며 국내 풋볼러들을 자극했다. 멕시코 청년 호세 루이스는 말보단 행동이었다. 특기를 묻자 주저 없이 마이크를 동료에게 건네더니 공을 가져왔다. 화려한 발재간으로 묘기를 뽐내며 개구지게 웃었다. 그런 그의 모습이 부러웠는지(?) 브리스까지 가세해 함께 공놀이에 빠졌다.

끝이 아니다. 탱고 스쿼드가 준비한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이번엔 래퍼로 변신했다. 비트가 빠르고 강한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고 랩을 즐겼다. 어깨를 흔들고 골반을 튕기는 익살스러운 동작에 국내 풋볼러들은 박장대소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공이 전부인 이곳을 한순간에 미니 콘서트장으로 창조해낸 순간이었다. 정태욱은 이런 그들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완전히 압도당했어요. 무대 위 모습만 봐도 이 친구들이 어떻게 축구할 건지 그려져요. 우리도 얼른 몸 좀 풀어야겠어요!”

Responsive image

# 예측불허, 신나는 풋살 한판!

이제 한판 붙을 시간이다. 탱고 스쿼드 5인과 국내 아마추어 풋살팀 ‘해방FC’가 대결을 앞두고 몸을 풀었다. 송범근은 “오늘은 골 좀 넣으려고요. 포지션 바꿀 거예요, 태욱이랑. 태욱이가 골키퍼보고 저는 최전방으로 갈 겁니다”라며 웃었다.

‘실화’였다. 그들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정태욱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필드 플레이어로 변신한 송범근은 공을 잡기 위해 헤딩하고 드리블을 하며 자유롭게 경기장을 누볐다. 골키퍼 본능도 잊지 않았다. 해방FC가 질주하면 어느새 골대 부근으로 가서 정태욱의 짐을 덜었다. 게다가 골도 넣었다. 송범근은 “득점력 보셨죠?”라며 자화자찬했다. “골 냄새를 잘 맡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득점 찬스가 나니까 결정력! 제가 스트라이커를 했다면 공격수 많이 위협했을 거예요. 이승우 저리 가라죠.” 생애 처음 치른 정식 풋살 게임에서 골키퍼까지 한 정태욱은 어땠을까. “무서웠어요. 범근이의 마음을 이해한 계기였어요”라며 웃어 보인다. 골키퍼와 수비수의 포지션 교체, 송범근과 정태욱의 상상은 현실이 됐고, 즐거움도 배가 됐다.

탱고 스쿼드 3인은 캠페인 영상 속 모습 그대로였다. 공중으로 점프에 슛을 날리고, 재치있는 발재간으로 공을 지키고, 상대의 실수에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약 올린 뒤 공을 빼앗았다. 전반전은 브리스과 송범근의 골로 2-0으로 앞섰다. 후반전이 되자 더욱 불이 붙었다. 해방FC에게 득점 찬스를 내준 브리스는 홀로 두 골을 넣으며 4-1 대승을 만들어냈다. 그들은 얼싸안고 기뻐했다. 참, 이날 브리스는 새로운 ‘한국식’ 별명도 얻어갔다. 폴 포그바를 닮은 외모 덕에 ‘포동(포그바 동생)’이라 불렸다. ‘포동’의 해트트릭!

Responsive image

상대팀 해방FC도 잔뜩 신이 났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경기 소감을 묻자 너나 할 것 없이 탱고 스쿼드 ‘찬양론’을 펼쳤다. “진짜 급이 달라요. 몸이 돌덩이예요. 탱고 리그의 ‘SWAG’을 절대 이길 수 없어요. 전반전에는 거의 놀아주는 것 같던데…약간 어른한테 놀림받는 기분?” 한 골을 넣지 못했다면 도망갔을 거라며 꺄르르 웃는다. 사실 이들은 탱고 스쿼드를 상대하는 걸 상상도 하지 못했다. 팀의 주장을 맡은 백동현(20) 씨는 “그냥 (아디다스)티 받으려고 온 거거든요. 저희 군대 가기 전에 추억도 한번 쌓아보자고 해서. 근데 1등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즐기는 축구의 힘, 예측불허의 결과였다.

저녁 9시가 되어서야 막을 내린 ‘HTC 탱고어택’, 현장 분위기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탱고 스쿼드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이날을 위해 뭉친 친구들과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14일, 아디다스 더베이스에 모인 풋볼러들은 저마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뽐내며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사진=FAphotos
writer

by 정재은

축구를 좋아합니다. 축구를 통해 만나는 사람들은 더 좋습니다. @jaeun1230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카메룬 대표팀은 왜 원피스 유니폼 입었나

포포투 트렌드

[영상] 송민규는 어떻게 30분만 뛰어도 눈에 띄냐..

Responsive image

2020년 8월호


[COVER] MORE THAN A HERO, MORE THAN A GAME
임영웅이 쓰는 영웅들의 이야기
[SPECIAL] 세계가 사랑하는 그 이름 브라질
히바우두, 베베투&호마리우, 호비뉴, 피르미누, 호베르투 카를로스, 마르타
[INTERVIEWS] 야프 스탐, 주니오, 팔로세비치, 이정협&이동준,
[READ] PHEONIX THE SNAGMU: 군팀 상무는 무엇으로 사는가+김태완 감독 인터뷰

[브로마이드(40x57cm)] 임영웅(2면), 리오넬 메시, 프란체스코 토티
주식회사 볕
07806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2로 35(이너매스마곡2), 821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김도영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9-서울강서-2752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