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versus] 루카쿠vs모라타: 검증과 기대 중 어느쪽?

기사작성 : 2017-07-27 11:38

- 7500만 파운드 vs 6000만 파운드
- 로멜루 루카쿠 vs 알바로 모라타
- 즐라탄과 코스타를 대체할 무서운 청년들

본문


[포포투=홍재민]

지금 프리미어리그 하늘에서는 돈이 펑펑 쏟아진다. 맨체스터의 두 클럽과 첼시, 아스널, 에버턴 등이 재력을 한껏 발휘 중이다. (토트넘의 행방을 아시는 분께서는 가까운 파출소에 좀…)

그 덕분에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은 두 사나이가 있다. 에버턴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로멜루 루카쿠(24, 벨기에)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첼시로 이적한 알바로 모라타(24, 스페인)다. 루카쿠의 몸값은 7500만 파운드, 모라타는 6000만 파운드이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두 스트라이커를 비교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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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클럽 소년들의 마음고생

루카쿠는 2009년 5월 16세가 되자마자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와 프로 계약을 맺었고, 그해 8월 1부 리그 데뷔골을 신고했다. 두 시즌 동안 리그 31골을 넣은 덕분에 2011년(18세) 첼시로 이적했는데, 경험 부족과 주전 경쟁(드로그바, 토레스 시절) 탓에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2012-13시즌 임대 갔던 웨스트 브로미치에서 17골을 넣고 돌아왔지만 대접은 마찬가지였고, 2013-14시즌 에버턴 임대 15골도 조제 모리뉴의 마음을 잡지 못하고 말았다. 결국 극진히 대접해준 에버턴으로 완전이적(2800만 파운드)했다. 그곳에서 루카쿠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3세 이전 50골 기록 5호, 24세 이전 80골 기록 4호가 되었다.

모라타도 서러웠다. 2010년 모라타(시즌 34골)의 레알 마드리드 후베닐은 각종 타이틀을 차지하며 일간지 <마르카>로부터 “역사적 세대”라고 칭송받았다. 시즌 종료 후 카스티야로 승격했다가 곧바로 조제 모리뉴의 1군 프리시즌 투어에 합류했다. 그해 12월에는 레알 사라고사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데뷔를 신고하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주전 경쟁(카림 벤제마, CR7!!!)에 밀려 2014년 여름 이적료 2천만 유로(5년)를 기록하며 안토니오 콘테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모라타는 두 시즌 동안 가치를 입증하니 레알이 변심해 3천만 유로를 내고 그를 ‘바이백’했다. 결과는 벤치, 벤치, 교체 출전, 벤치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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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0골 보장 vs 팔방미인 골잡이

맨유가 거금을 들인 이유는 딱 하나다. 루카쿠가 한 시즌 리그 20골을 보장하는 스트라이커이기 때문이다. 2012-13시즌부터 지금까지 5시즌 연속 2,000분 이상 출전했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7경기에서 25골을 터트리며 정상급 골잡이로 우뚝 섰다. 알렉시스 산체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에고 코스타가 모두 순위표에서 루카쿠의 아래에 있었다. 131분마다 1골을 넣었으며 유효슈팅율은 64%였다.

지난 시즌 모라타의 궁극의 골 결정력을 선보였다. 출전시간이 루카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지만(1341분), 15골이나 넣었다. 89분당 1골씩 넣었으니 매 경기 골을 넣었다고 할 수 있다. 오로지 득점에만 집중하는 루카쿠에 비해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 남긴 기록이기에 더욱 눈길이 간다. 공격시 모라타는 ‘가짜 9번’처럼 움직여 연계 플레이에 적극 가담한다. 혼자 볼을 몰아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 위에 결정력까지 갖췄으니 라울 곤살레스의 현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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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오르는 결정력 vs 저득점의 장본인

맨유 팬들은 루카쿠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맨유의 답답한 공격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유럽 대회에 나서는 상위 7개 팀 중 득점이 54골로 가장 적다. 심지어 본머스보다 1골이 적었다. 슈팅 10.9개당 1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동일 시즌 토트넘 홋스퍼(7.6개당 1골)이나 레알 마드리드(6.24개당 1골)보다 크게 떨어졌다. 알렉스 퍼거슨의 마지막 시즌(6.52개당 1골)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레전드로 추앙받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저조한 골 결정력이 눈에 띄었다.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즐라탄의 기여는 리그 17골로 준수했지만, 1골을 넣기 위해서 슛을 6.8개나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루카쿠는 4.4개로 낮다. 득점 주기도 루카쿠(131분)보다 떨어지는 144분이었다. 지난 시즌 맨유와 첼시는 득점 기회를 447회와 446회로 비슷하게 만들었는데, 첼시가 31골이나 더 넣었다. 조제 모리뉴는 골이 필요했으니 거금을 들여 ‘리그 25골’을 산 선택은 당연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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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vs 비스트

유벤투스의 막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은 모라타를 “모든 타입의 포워드와 함께 뛸 수 있는 드문 선수”라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에서 모라타를 데려왔던 주인공 콘테가 그 사실을 모를 리가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리그 20골 스트라이커’를 놓치긴 했어도 여전히 첼시는 모라타에 큰 기대를 걸 만한 구석이 많다. 특히 에당 아자르의 창의력을 무기로 삼는 팀이라면 더욱 그렇다.

지난 시즌 첼시의 원톱 코스타는 리그에서 20골을 넣어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까지 치러야 하기 때문에 빅매치 결정력을 보유한 골잡이가 필요하다. 코스타와 루카쿠가 각자 국가대표팀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그 지점이다. 모라타가 지금까지 성인 무대에서 시즌당 1500분 이상 출전한 적이 없지만, 놀랍게도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세 번이나 경험했다. 2015년에는 골까지 넣었다. 약팀을 상대로 골을 넣기 위해서는 개인의 힘과 기술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빅매치에서는 철저히 전술에 바탕을 둔 플레이가 필요하다. 모라타는 그걸 아주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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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그래픽=황지영, 통계=squawka.com, 포포투스탯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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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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