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iga.told] 레알의 하메스 처분에 관한 질문 5가지

기사작성 : 2017-07-14 13:00

- 레알은 왜 하메스를 그렇게 쉽게 처분했을까?
- 하메스의 바이에른 이적에 관한 다섯 가지 질문을 살펴본다

본문


[포포투=Kiyan Sobhani]

2016-17시즌 라리가의 막바지가 다가온 5월 14일이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카를루스 카세미루와 교체되어 나왔다. 킥오프 60분경이었으니 통상적인 교체로 볼 수 있었지만, 하메스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홈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아주 천천히 걸어나왔다. 마치 레알을 떠나는 선수처럼 보였다.

실제로 그게 마지막이었다. 라리가 우승을 다투는 말라가전이 그의 마지막 출전이 되었다. 카디프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그는 슈트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관전했다. 지네딘 지단에게 그가 어떤 쓰임새인지 단적으로 보여준 저녁이었다.

올여름 하메스는 레알을 떠났다. 예상했던 일이라고 하기도 어색할 만큼 너무 뻔한 결과였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의 발표는 좀 이상했다. 완전이적권리를 포함한 2년 임대 방식이라고 한다. 처음 듣는 계약 형태인 탓에 이번 하메스의 이동에 몇 가지 궁금점이 생긴다.

Responsive image

#1. 왜 레알은 하메스를 싸게 팔았을까?

시즌이 끝나기도 전에 레알은 하메스를 처분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2년 임대료로 받는 금액이 터무니없이 싸다. 하지만 하메스의 시장 가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레알 내에서 하메스의 위치는 가레스 베일,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루카스 바스케스의 뒤쪽이다. 수요가 적으면 가격은 내려간다.

카를로 안첼로티 시절, 하메스는 중앙 미드필더로 중용되었다.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와 함께 전방 높은 위치에서 상대를 열심히 압박했다. 하지만 라파엘 베니테스와 지단 체제로 넘어가면서 그 자리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드물게 받는 출전 기회에서 하메스는 아래쪽으로 내려선 지점에서 뛰느라 고전했다. 하메스는 어태킹서드 영역에서 훨씬 편하게 뛰는 선수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하메스와 알바로 모라타의 판매에서 약 1억4천만 파운드를 확보하고 싶었을지 모른다. 그래야 킬리안 음바페의 영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알 스스로 하메스의 판매가를 떨어트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2. 왜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자에 넘겼을까?

알다시피 레알 마드리드는 2014년 바이에른에서 토니 크로스를 빼 왔다. 이번 하메스의 임대 건이 두 클럽 간에 장차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레알은 정말 맨유가 하메스를 6천만 파운드 이상에 살 것이라고 자신했을까? 페레스 회장의 최근 행보로는 그럴지도 모른다.

하메스를 달라는 클럽이 없었을 수도 있고, 혹은 레알이 바이에른과 우호적 관계를 쌓고 있는 덕분에 성사된 거래일 수도 있다. 확실한 사실은 하메스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함으로써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라이벌의 전력 강화를 도왔다는 점이다.

누가 보더라도 이번 거래의 승자는 바이에른이다. 최전성기에 다다르지 않은 젊은 스타를 위험 부담 없이 얻은 덕분이다. 바이에른은 하메스의 사용료로 2년간 총 1천만 파운드만 레알에 지급하면 된다. 하메스가 실패하더라도 치명적인 투자 손실이 아니다. 성공해도 상관없다. 알려진 바로 바이에른이 하메스를 완전히 살 수 있는 금액도 3500만 파운드밖에 되지 않는다. 하메스가 활약한다면, 그 정도는 충분히 뽑을 수 있다.

#3. 카틀로 안첼로티는 하메스를 살릴까?

2014년 하메스는 안첼로티 체제에서 경력 최고 활약을 펼쳤다는 점이 둘의 재결합을 낙관하는 이유다. 당시 레알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숏패스를 연결하면서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었고, 그런 플레이스타일 안에서 하메스는 매우 유용한 자원이었다. 불과 2년 전 일이었다고 믿기 어렵다.

안첼로티는 하메스를 통해 바이에른 공격진의 깊이를 더할 수 있게 되었다. 아르연 로번, 토마스 뮬러와 로테이션 기용이 가능하며 킹슬리 코망, 프랑크 리베리의 뒤를 받쳐줄 수도 있다. 가뜩이나 두텁고 화려한 바이에른의 공격진은 하메스까지 보태져 더욱 위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더글라스 코스타의 유벤투스 이적 공백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Responsive image

#4. 음바페를 위한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결정이었을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음바페 영입 계획과 상관없이 하메스는 어차피 정리 대상이었다. 레알의 스쿼드는 스타플레이어가 지나치게 많았다. 화려한 벤치는 상대팀과 팬에게 근사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도 항상 정리정돈이 필요한 요소다.

18세 소년 음바페가 페레스 회장의 마음속에 있다는 사실과 하메스의 처분 사이에는 상호연관성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 알바로 모라타의 정리도 같은 맥락에서 풀이될 수 있다. 소문대로 올여름 레알이 모라타를 첼시에 팔게 되면 하메스 건과 똑같은 질문이 나올 것이다.

#5. 베일, 이스코, 아센시오, 바스케스, 세바요스에게는 어떤 영향을 끼칠까?

아센시오와 바스케스, 세바요스야말로 하메스 이적의 진정한 수혜자다. 베일은 이미 베스트XI에서 자리가 확고하다. 이스코는 지난 시즌 맹활약을 통해 스타들의 틈바구니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얻었다. 하메스와 직접 경쟁해야 했던 나머지 세 선수에게는 하메스의 이적이 행운처럼 여겨질 수도 있다.

베티스의 세바요스는 레알행이 유력하다. 본래 위치인 중앙 미드필더뿐 아니라 전진한 영역에서도 뛸 수 있다. 미드필드에서 앵커 역할을 비롯해 영리한 전방 쇄도와 킬패스 능력을 갖췄는데, 비슷한 타입이었던 하메스가 이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없다. 만약 세바요스가 레알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그도 역시 하메스 처분의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사진=Gettyimages
writer

by 편집팀

남들보다 442배 '열일'합니다 @fourfourtwokorea
트렌드
포포투 트렌드

[영상] 트레드밀로 드리블을 연습하자!

포포투 트렌드

[영상] 음바페에게 명품 선물 박스가 배달되었다

Responsive image

2017년 12월호


[FEATURE]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스트라이커 30인
[FEATURE] 현존 최고 스트라이커 5인
[INTERVIEW] 알바로 모라타, 가브리엘 제수스
[KOREA] 신태용호의 태세 전환: 문제점과 해답
[TACTICS] 백스리의 모든 것

[독자선물] 포포투 프린트 고체 형광펜
[브로마이드(40X57cm)] 손흥민, 권창훈, 이재성, 조나탄
주식회사 볕
03175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3길 7 한글회관 302호
구독문의 : 02-302-1442    카톡 : fourfourtwokr
대표이사 홍재민,임진성 사업자등록번호 : 758-88-00295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2017-서울종로-0716호
Copyright © BYUTT.COM All rights reserved.
포포투코리아 웹사이트 제작 디자인 lo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