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뮌헨] 치명적 골잡이 5인이 골을 말하다

기사작성 : 2017-01-18 00:33

- 치명적 스트라이커 5인이 함께한 무대에 <포포투>가 날아갔다
- 공격을 완성하다...나이키 하이퍼베놈3 공개
-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해리 케인, 에딘손 카바니, 곤살로 이과인, 마커스 래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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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홍재민(독일/뮌헨)]

축구에서 스트라이커는 화려하다. 한 경기에서 딱 한 골만 넣어 승리하면 영웅이 된다. 물론 공짜는 없다. 기회를 놓치거나 팀이 패하면 쉽사리 희생양이 된다. 90분 내내 볼터치보다 상대와 직접 부딪히는 횟수가 훨씬 많은 게 그들의 축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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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17일 새벽(현지 16일 저녁) 독일 뮌헨 인근에 있는 스튜디오다. 함박눈이 펑펑 내린 덕분에 사방이 새하얗다. 한적한 교외의 네모 반듯한 건물 외관은 외부인의 눈길을 끌기엔 지나치게 평범하다.

안으로 들어서자 어두침침한 조명 속에서 맹독을 품은 독사의 소리가 스산하게 들린다. 곧이어 등장한 무기.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위해 재탄생한 나이키 ‘하이퍼베놈3’다. 제품개발을 총괄 지휘한 네이던 반훅이 설명하는 ‘공간 창출과 피니시’ 개념 설명이 보태졌다.

평범해 보이는 건물 안에 첫 번째 손님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곤살로 이과인(29, 아르헨티나/유벤투스)이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그는 리그 35경기 36골이란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의 뒤로 검은 머리와 긴 다리가 흘깃 보였다. 에딘손 카바니(29, 우루과이/파리생제르맹)였다. 이곳은 결코 평범한 장소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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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는 이과인에게 ‘36골 기록’을 물었다. 이탈리아 챔피언의 유니폼을 입게 된 올 시즌에도 놀라움은 이어질까? 이과인은 살짝 웃으며 “개인 득점 기록보다는 팀의 성과가 중요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라운드에서 빈번하게 상대의 숨통을 끊는 골잡이의 대답치고는 너무 겸손하다.

이번에는 카바니의 차례였다. 프로 경력 최고의 순간은? “우루과이 대표팀의 코파아메리카 우승”이라고 말한다. 축구의 꽃 ‘골’을 먹고 사는 스트라이커들이라고 해도 그들은 골보다 팀을 우선했다.

화려한 무대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의 스타 두 명이 올라왔다. 해리 케인(23, 토트넘)과 마커스 래시포드(1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이거 정말 대단한 저녁이네요”라는 진행자의 자화자찬에 이의를 제기할 수가 없다. 케인은 “골을 넣는 것은 내게 주어진 책임이다. 팀의 승리를 돕는 최고의 방법이 골을 넣는 것”이라며 스트라이커의 책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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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스무 살도 되지 않은 래시포드는 영락없는 소년이었다. 표정, 손짓, 목소리에서 본래 나이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선택된 팬 질문 중에서 롤모델에 관한 내용을 나왔다. 케인의 장난스러운 헛기침을 뒤로 한 채, 래시포드는 “루니와 즐라탄”이라고 대답한다. “올드 트래퍼드에서 루니를 보면서 자랐다. 어떻게 골을 넣고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보고 배웠다. 최근에는 즐라탄이 압도적이다”라고 대답했다.

둘의 순서가 끝나고 무대 위에는 진행자 두 명만 남았다. 끝이 아니다. 메인 이벤트다. 현존 세계 최고의 9번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8, 폴란드/바이에른 뮌헨)이었다. 그의 뒤로 월드컵 레전드가 따라왔다.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15골), 독일 국가대표팀 통산 최다 득점(71골)의 주인공 미로슬라프 클로제(38, 독일)였다. 현장에서 박수갈채가 나온다.

레반도프스키는 “어릴 때부터 클로제를 존경해왔다. 하지만 국가대표팀 경기에서는 독일을 선택했기 때문에 항상 응원할 수는 없었다”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수비수로 레반도프스키는 “제롬 보아텡과 마츠 훔멜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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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트라이커 여섯 명이 등장했던 무대 위에서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하지만 이대로 스타들을 보낼 순 없다. <포포투>는 별도 장소에서 레반도프스키와 따로 만날 수 있었다. 골 결정력을 물었다. 어떻게 하면 교체 투입 후 9분 만에 5골을 넣을 수 있는지. 그런 능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잘 짜인 트레이닝을 받아야 한다. 골을 넣는 기술을 계속 반복훈련하면서 간결하게 골을 넣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긴 시간에 걸쳐 높은 수준의 훈련이 쌓여야 한다. 그 방법밖에 없다.”

하늘이 준 선물처럼 보이는 그의 골 결정력을 물었지만, 그의 대답은 훈련, 노력 그리고 연습이란 단어로 가득했다. 최전방에서 힘겨운 몸싸움에 관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려한 스트라이커가 밝히는 비결은 화려하지 않았다. 팀의 공격을 완성하는, 그렇게 팀을 위해 제 역할을 하는 스트라이커의 본분을 그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사진=나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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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_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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