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n.road] 슈틸리케호, ‘돌격 앞으로’를 준비한다

기사작성 : 2016-10-04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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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재은(수원)]

3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23인이 모였다. 오는 6일과 1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은 카타르(3차)전에서 “공격 강화”와 “흔들림 없는 수비”를 자신했다. 김신욱은 “승리”만 다섯 차례 언급했고, 손흥민은 “선제골을 빠르게 넣어 상대팀이 ‘침대 축구’ 못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슈틸리케호는 지금 ‘돌격, 앞으로!’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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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리아전 교훈은 ‘공격 강화’ 

이유가 있다. 지난 2차전에서 대표팀은 시리아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시리아의 빽빽한 수비와 시간 지연 행위에 말렸다. 경기 후 시리아는 승리한 듯 기뻐했고 슈틸리케호는 울상지었다. 그런 슈틸리케호를 향한 시선은 냉기로 가득 찼다. 객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게 고전했기 때문이다.

카타르와 이란도 비슷한 색깔의 팀이다. 전력은 시리아보다 앞설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수비 축구를 구사한다. 슈틸리케 감독도 잘 알고 있다. 3, 4차전 발탁 명단에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

먼저 김신욱 발탁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에서 그(김신욱)의 큰 키를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홍철과 정동호는 모두 공격적인 수비수다. 홍철은 “내가 잘하는 패스를 하면서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23인 소집이 여러모로 득이다 

손흥민은 23인 소집 명단을 두고 “누군가를 대신해서 들어갈 만한 선수가 있다. 그런 점에서 좋은 상황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좋은 상황’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공격 강화와 득점 루트의 다양성이다. 부상 변수에도 능숙하게 대처할 수 있다.

득점 루트가 다양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사이드 라인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넘버 나인(Number nine)!”을 외치자 중앙선에 선 신태용 코치가 공을 흘렸다. 박스 한쪽에 12인이 공을 받아 훈련을 전개했다. 수비 4인과 골키퍼를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공격적으로 압박했다. 잠시 후, 슈틸리케 감독은 “넘버 에잇(Number Eight)!”를 외쳤다. 조금 전과 패스 전개 방식이 달랐다. 그가 말하는 ‘넘버’는 공격 루트를 뜻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오늘 훈련만 보면 공격 루트가 10개에 달한다. 거의 처음인 것 같다”며 다소 놀라워했다. 신 코치의 역량도 최대한 활용한다. 협회 관계자는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코치가 공조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그더러 ‘선수들에게 요구할 수 있는 걸 다 해라’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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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 자신감

아무리 공격 훈련을 해도 득점원이 없으면 효과는 떨어진다. 다행히 슈틸리케호에는 골잡이가 풍부하다. 김신욱, 구자철, 지동원, 손흥민은 소집 직전 각자 소속팀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손흥민의 활약은 독보적이다. 지난달 1일 중국전을 치른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4골을 기록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믿음도 함께 상승했다. “우리의 임무는 그가 잘 회복해 목요일(카타르전)에 좋은 상태로 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신뢰를 표시했다.

‘절친’ 김신욱도 자신감이 가득하다. “소속팀에서의 플레이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역할을 해내도록 준비하겠다”는 그의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손흥민의 컨디션도 끌어올려 주겠다”며 농담처럼 던진 말에 손흥민은 “(김)신욱이 형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카드”라고 화답했다. 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사진=FA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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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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