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knowledge] ‘로또’라고 불러야 할 영입생 11인

기사작성 : 2016-02-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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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횡재(橫財). ‘뜻밖에 얻는 재물’이라는 뜻이다. 별 생각 없이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되고, 1,850만 원 들여 만든 영화가 2,394억 원을 벌어들였다는 식이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라나 뭐라나.
 
저비용 고효율, 한 번 주유로 서울-부산 왕복. 축구계에도 그런 횡재를 얻은 사례가 있다. 적은 비용으로 데려온 선수가 골을 펑펑 넣고 몸값이 쑥쑥 올라간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잉글랜드에서 그런 ‘로또’들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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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 하트(맨체스터 시티) = 10만 파운드(약 1억8천만 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선수 영입에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붓는다. 맨시티의 수문장 조 하트는 어떨까? 아이러니하게도 그는 고작 10만 파운드를 받고 맨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 최고의 영입으로 손꼽히는 선수 중 하나다.
 
하트는 2006년 슈루스버리 타운에서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그는 트랜미어, 블랙풀, 버밍엄 시티에서 각각 임대로 뛰었다. 2010년부터 하트는 맨시티 1군에서 중용되더니 지금은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주전 수문장이 되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프리미어리그 골든글러브 수상 4회에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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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엘 워드(크리스털 팰리스)= 40만 파운드(약 7억 원)
 
워드에 대해 잘 아실지 모르겠다. 빅클럽에서 뛴 적이 없어 자기를 알릴 기회가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드의 경기력을 알고 나면 당장 그를 잉글랜드 대표팀에 넣으라고 소리칠 지도 모른다. 2012년 팰리스는 포츠머스에서 뛰던 워드를 단돈 40만 파운드를 주고 데려왔다. 지금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주목 받는 수비수로 성장했다.
 
워드는 수비력만 뛰어난 게 아니다. 오버래핑 위에 득점력까지 얹었다. 기습적인 침투로 순식간에 상대를 무력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2016년 1월 FA컵 64강 사우샘프턴전을 보면 알 수 있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지다 전반 29분 워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전 동점 상황에서 자하의 역전골에 힘입어 팰리스는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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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슐리 윌리엄스(스완지 시티)= 40만 파운드(약 7억 원)
 
2008년 윌리엄스는 40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스완지로 이적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으로는 푼돈이라고 해도 해당 금액은 스완지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였다. 당시 스완지는 3부 리그 내에서 가장 돈을 많이 쓰는 ‘큰손’이기도 했다. 다행히 뿌린 대로 거두었다. 스완지는 윌리엄스를 필두로 2010-11시즌 승격 플레이오프 경기서 우승하며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윌리엄스는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집중력도 뛰어나다. 현재 스완지와 웨일스 국가대표팀에서 주장으로 활약 중이다. 다른 구단들도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다. 리버풀과 아스널에서 윌리엄스에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유로 2016은 그에게 좋은 기회다. 이런 대형 이벤트에서 활약하면 윌리엄스의 몸값은 더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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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웨스 모건(레스터 시티) =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올 시즌 모건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여우 군단’의 선두 질주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그를 프리미어리그에서 더 일찍 만나지 못해 아쉬울 정도다. 모건은 10년(2002~12) 동안 하부 리그를 전전하며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뛰었다. 2012년, 레스터가 그를 이적료 100만 파운드로 영입해 그의 인생을 바꿨다.
 
모건이 레스터에 입단한 첫해(2013-14시즌) 레스터는 챔피언십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비록 당시 승격의 꿈은 좌절했지만, 이듬해 프리미어리그에 입성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얼마나 간절했던 걸까? 그와 레스터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고 있으니 말이다. 모건은 레스터가 승격의 꿈을 이루는 데 공헌했다. 이제 우승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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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찰리 다니엘스(본머스) = 19만8천 파운드(약 3억5천만 원)
 
2005년 다니엘스는 토트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1군 경기에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 다니엘스는 임대 생활을 전전하다가 3부의 레이튼 오리엔트로 이적했고, 2012년 19만8천 파운드로 본머스의 선수가 되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으니 결과는 ‘대박’이었다.
 
본머스는 다니엘스와 빠른 템포의 공격력을 갖추며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성공했다. 다니엘스는 현재(2월 29일 기준) 2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잔류 여부가 확실치는 않다. 하지만 다니엘스는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이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을 게 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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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임스 밀너(리버풀) = 자유계약
 
밀너는 주급이 무려 15만 파운드(약 2억6천만 원)다. 하지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릴 자격은 충분하다. 자기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하고 있고, 이적료가 없는 ‘공짜 선수’였던 덕분이다. 201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밀너는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적응이 조금 걸렸지만, 점점 좋아진다. 지금까지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4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밀너는 열여섯 살 때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군 데뷔를 했다. 올해 선수 생활 15년 차가 됐다. 그러나 아직 창창하다. 이제 겨우 30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를 전술의 핵심 선수로 중용하고 있다. 그가 더 좋은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기대해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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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스티브 데이비스(사우샘프턴) = 80만 파운드(약 14억 원)
 
데이비스는 레인저스 입단 첫해(2008)부터 30경기 이상씩 소화했다. 2011년에는 5년 재계약까지 했다. 그만큼 가치 있는 선수였다. 그런데 고작 80만 파운드에 사우샘프턴으로 보냈다. 레인저스는 주전 선수를 왜 이렇게 낮은 가격에 팔았을까? 돈 때문이었다. 2012년 레인저스가 파산하며 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었다. 그 틈을 타 사우샘프턴이 저가에 데이비스를 낚아챘다.
 
데이비스는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사우샘프턴의 주장직을 맡았다. 올 시즌 중 상위권으로 오며 유럽 무대 진출의 꿈도 꿨다.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2015년 12월 리그컵에서 리버풀에 1-6 대패를 당하며 팀 사기가 확 떨어진 것이다. 이후 리그 3경기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무너지는 듯했으나 12월 말 아스널을 4-0으로 대파하며 다시 활기를 찾았다. 현재 승점 40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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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맷 리치(본머스) = 40만 파운드(약 7억 원)
 
본머스는 리그서 빅클럽들을 상대할 때 선발 명단을 짜는 데 신중을 기한다. 특히 영민한 감각을 지닌 선수들을 주로 기용한다. 그런 면에서 리치는 적임자라고 할 수 있다. 2013년 리치는 스윈턴 타운에서 40만 파운드에 본머스로 향했다. 성공적이었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는 데 리치가 한몫 했다.
 
리치는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버턴, 웨스트 브로미치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그를 지켜보고 있다. 리치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본머스는 좋은 선수를 잃었다는 아쉬움은 있겠지만, 재정적인 면에선 만족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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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리야드 마레즈(레스터 시티) = 40만 파운드(약 7억 원)
 
마레즈는 2014년 1월 프랑스 2부의 르아브르 AC에서 레스터로 이적했다. 이적 당시 마른 체구의 그가 잉글랜드 축구 특유의 몸싸움을 버틸 수 있을지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마레즈 영입은 레스터의 ‘신의 한 수’가 됐다.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서도 마레즈를 눈여겨보고 있으니 말이다.
 
레스터는 마레즈를 쉽게 놓치고 싶지 않을 거다. 마레즈의 활약이 있었기에 레스터가 리그 선두에 안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 앞에 버틸 구단이 몇이나 될까? 스페인에서 거액을 제시하면 레스터와 마레즈 모두 흔들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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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
 
마레즈가 나왔는데, 바디를 빼놓을 수 없다. 바디는 마레즈와 함께 올 시즌 레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다. 과거 많은 이가 바디의 활약에 대해 ‘거품’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지금은 입을 ‘떡’ 벌리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겠다.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바디는 11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해 뤼트 판 니스텔로이(10경기)의 프리미어리그 기록을 경신했다.
 
바디는 ‘주경야축’의 대명사다. 10대 시절 셰필드 웬즈데이와의 계약이 종료된 이후 공장에서 일하면서 축구를 계속했다. 인내는 썼지만 열매는 달콤했다. 2014-15시즌 바디는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올여름 유로 2016에서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소집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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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트로이 디니(왓퍼드) = 50만 파운드(약 9억 원)
 
몇몇 선수들은 팀 내 오래 있었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주장 완장을 찬다. 그러나 주장직을 맡기 위해 태어난 듯한 선수도 있다. 디니는 후자에 속한다. 애스턴 빌라 유스 시절부터 디니는 주장 완장을 찼다. 리더십이 강했지만 자신의 축구 실력에는 확신이 없었다. 결국 프리미어리그 입성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디니는 2010년 50만 파운드에 왓퍼드로 이적했다. 4년 만에 주장 완장을 차며 2014-15시즌 비로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는 데 성공했다. 많은 이가 왓퍼드의 강등을 예상했지만, 디니는 선수진을 잘 이끌며 그 예상을 깼다. 그의 활약은 날로 빛난다. 지난 2월 14일 팰리스 경기에서 디니는 두 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견인하기도 했다. 디니에 힘입어 왓퍼드는 현재 10위에 안착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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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트=정재은, 글=fourfourtwo.com, 번역=정재영,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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