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tszone] 통계로 보는 EPL 각 부문별 1위

기사작성 : 2016-0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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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축구를 본다. 가장 먼저 무엇을 볼까? 순위표다. 가장 많이 무엇을 볼까? 역시 순위표다. 프리미어리그는 이야깃거리가 많기로 유명하다. 시발점은 결국 순위표다. 순위표를 들고 세차게 흔들면 ‘스토리’가 우수수 떨어진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더 많은 순위를 만들어봤다. 순위표를 잘게 썰었다고 할 수도 있다. 승점 1위뿐 아니라 패스 1위, 드리블 1위, 롱패스 1위, 볼터치 1위가 누군지 알아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실시간 통계 앱 <포포투 스탯존>을 이용했다.

leicester_mancity.png


# 패스 1위: 아스널 (경기당 428.8개)
잉글랜드 축구 경기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 자연히 패스가 짧아질 수밖에 없다. 아스널이 제대로 물 만났다. 그들의 패스 성공률은 84.2%에 달한다. 기본적으로 숏패스를 선호한다. 아르센 벵거 철학이다. 그는 20년 전부터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한 전술을 선호했다. 그의 신념이 빛을 발하고 있다. 

arsenal_passes.png


# 롱패스 1위: 왓퍼드 (경기당 79.6개)
왓퍼드는 롱볼 패스를 선호한다. 경기당 79.6개를 시도했다. 개중 32.7개가 연결되었다. 잉글랜드는 점점 짧은 패스를 추구하는데 왜 그들은 롱패스를 고수할까? 실력이 낮아서? 아니다. 그들은 롱패스 한 방이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는 역습과 함께 가차 없이 압박하라 지시했다. 왓퍼드가 역습하는 모습은 마치 벌떼 같다. 떼 지어 전진한다. 이때 짧은 패스를 하면 상대에게 빼앗기기 쉽다. 이걸 노린 거다. 롱패스는 도중 차단 위험이 작다. 왓퍼드가 괜히 롱볼 패스를 선호하는 게 아니다. 궁금하면 트로이 디니, 오디온 이갈로의 움직임을 주목해보자.

watford_longball.png


# 공중볼 다툼 1위: 애스턴 빌라 (경기당 23.1회)
애스턴 빌라는 공중볼 다툼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루디 게스테드(193cm)의 덕을 톡톡히 본다. 헤딩 횟수만 경기당 6.2회로 프리미어리그 최고다. 주로 브래드 구잔의 골킥을 받는다. 롱패스도 상위권이다. 경기당 9회로 리그 3위다.

# 태클 1위: 리버풀(경기당 23.1회)
아직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의 전술을 완전히 받아들이지 못했다. 유일하게 가장 빨리 습득한 게 태클이다. 클롭은 쉬지 않고 공격적으로 압박하라고 주문했다. 리버풀은 경기당 태클을 23.1회 시도한다. 다른 팀에 비해 월등히 높다. 리버풀에 클롭 철학이 완전히 자리 잡으면 어떤 모습일까? 다음 시즌, 그들이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보자. 

liverpool_tackles.png


# 수비 플레이(인터셉트, 블로킹, 클리어링) 1위: 레스터 시티
올 시즌 레스터 수비가 예사롭지 않다. 인터셉트와 슛블로킹, 클리어링을 합쳐 총 1,308회에 달한다. 태클과 인터셉트의 합계는 경기당 44.2회다. 말 그대로 ‘거침없이’ 수비한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전술 승리다. 레스터가 많은 팀에 두려운 존재로 변한 비결이기도 하다. 그 중심에는 엔골로 캉테가 있다. 캉테의 수비력(경기당 11.1회 성공)은 대단하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 그보다 뛰어난 수비수는 없다. 

# 창의성 1위: 맨체스터 시티 (경기당 키패스 13.7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공격진 네 명의 몸값은 1억6,200만 파운드(약 2,802억 원)에 달한다. 너무 비싸다고? 그들이 공격을 전개하는 모습을 보면 고개를 끄덕일 거다. 그들처럼 다양하고 화려하게 공격하는 공격진은 찾아보기 힘들다. 덕분에 맨시티 경기는 보는 재미가 있다. 라힘 스털링이 수비를 왼쪽 측면으로 유인한다. 케빈 데브루잉이 중앙으로 빠르게 달려 들어간다. 갑자기 다비드 실바가 어디선가 나타난다. 상대 수비가 정신 없는 틈을 타 세르히오 아게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공격을 마무리한다. 맨시티의 키패스 횟수(경기당 13.7회)와 슈팅 횟수(경기당 17.5회)는 리그 1위다. 득점(45골)도 단연 최고다. 왠지 리그 우승 팀 윤곽이 이미 보이는 듯 하다.

# 골키퍼 세이브 1위: 선덜랜드
사실 선덜랜드는 리그 최다 실점 팀(46실점)이다. 하지만 코스텔 판틸리몬(왓퍼드로 갔다)은 억울하다. 골키퍼 세이브 71개로 리그 1위니까. 경기당 4.2개에 달한다. 문제 원인은 수비진에 있다. 슈팅을 너무 쉽게 허용(평균 6.22개)한다. 판틸리몬 덕분에 46실점에 그쳤다고도 할 수 있다. 이제 선덜랜드 골문은 조단 픽포드가 지킨다. 아직 경험이 적은 선수다. 남은 15경기에서 판틸리몬처럼 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선덜랜드에서 믿을 건 골키퍼뿐인데… 

sunderland_saves.png


# 드리블 1위: 에버턴 (경기당 12.7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패스를 짧게 주고받는 전술을 선호한다. 많은 이가 의심의 눈길을 보냈지만 이제 수긍하는 눈치다. 에버턴은 짧은 드리블을 통해 더 다양하고 직선적인 공격 전개를 펼친다. 드리블 성공 횟수(평균 12.7회)도 높다. 로스 바클리(평균 3.3회)와 헤라르드 데울로페우(평균 2회)이 주로 공격의 시발점이다. 

everton_dribblers.png


# 크로스 1위: 사우샘프턴
사우샘프턴은 생각보다 공격 전개가 단순하다. 리그 내 사우샘프턴보다 헤딩골(10개)을 많이 넣은 팀은 없다.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리지 않고(경기당 19.8회), 롱패스도 자주 한다. 눈에 띄는 건 단연 크로스다. 주로 두산 타디치가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리고, 간판 골잡이 그라치아노 펠레가 마무리하는 패턴이다. 사우샘프턴의 경기당 크로스는 무려 26개에 달한다. 

# 파울 1위: 토트넘 홋스퍼 (경기당 12.7회)
토트넘에는 젊고 패기 넘치는 선수가 많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토트넘에 늘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라 지시한다. 그들은 지칠 줄을 모르고 압박한다. 점유에서 밀리면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히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을 빼앗는다. 전체 반칙 중에서 수비수의 반칙이 42.5%밖에 되지 않는다. 에릭 라멜라는 경기당 반칙을 2.2개씩 저지를 정도로 전방 압박이 성실하다. 단 반칙을 저지르지 않고 볼을 빼앗는 요령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tottenham_foulcommited.png


# 점유율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56.3%)
누구나 예상했겠다.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점유율 축구의 대표 주자다. 골로 이어지는 게 드물어서 문제다. 팬들이 ‘기다리다 지쳐’가는 이유다. 현대 축구 판도는 많이 바뀌었다.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대세다. 맨유는 시대를 거스른다. 평균 점유율이 56.3%에 육박한다. 득점력만 갖추면 더할 나위 없겠는데. 

manutd_possession.png


# 피파울 1위: 첼시(경기당 12.8회)
프리미어리그는 전쟁터다. 첼시는 단연 만인의 적이다. 시즌 초부터 그들은 참 많이도 넘어졌다. 왕좌 지키기가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첼시가 넘어질 때마다 상대는 더 강하게 공격했다. 디에고 코스타는 경기당 12.8차례나 반칙을 당했다. (토트넘을 조심해야겠다)

# 실점 허용 실수 1위: 웨스트햄
웨스트햄의 팬들은 울상이다. 수비진들 실수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 범하는 건 물론이고 백패스도 자주 한다. 승점 얻기 위한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 웨스트햄이 허용한 실점 중에서 10개(36%)가 수비 실책 때문이다. 애런 크레스웰과 제임스 톰킨스가 각각 3골, 2골에 기여(?)했다.

# 볼터치 실수 1위: 애스턴 빌라 (경기당 15.2번 성공)
빌라 선수들의 패스는 정교하지 않다. 레미 가르드는 4-2-3-1 대열에서 게스테드를 최전방에 세웠다. 그는 주로 롱패스를 받는다. 하지만 패스가 자주 끊긴다. 패스를 받아내는 세심함이 전반적으로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진다. 강등권을 벗어나려면 우선 발기술 능력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하다.

# 볼 빼앗기기 1위: 리버풀 (경기당 15.7회)
리버풀은 압박과 태클에 능하다. 하지만 공을 점유하는 데에는 미숙하다. 선수 간 호흡이 좋지 않다. 특히 조 앨런, 루카스 레이바, 엠레 찬이 너무 느리다. 그들이 공을 쉽게 뺏기니 점유율을 높이기가 힘들다. 경기당 15.7차례나 빼앗긴다. 변화가 필요하다. 클롭이 화나면 꽤 무서울 텐데.

# 경고 및 퇴장 1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
페어플레이 정신에서 가장 멀리 있다. 경고 43회, 퇴장 3회로 징계 벌점이 206점이나 된다. 경기당 반칙 횟수(9.9회)는 리그 15위에 해당하니 반칙이 그만큼 거칠다고도 할 수 있다. 수비수이 나이가 많고 발이 느려서 움직임이 기민하지 않다. 위치 선정도 나쁜 탓에 중원 선수들도 거친 태클을 많이 시도한다. 클라우디오 야콥은 벌써 옐로카드를 7장이나 수집했다. 크리스 브런트가 6장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

에디트=정재은, 글=Alex Keble, 사진=포포투 스탯존,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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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ex Ke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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