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told] 유로 가려면 결단이 필요한 13인

기사작성 : 2016-01-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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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아침마다 전쟁이다. 어울리는 옷 찾기가 힘들다. 잘 맞지 않는 옷을 입고 나가면 왠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기분도 별로다. 잘 맞는 옷을 입으면? 자신감 충만에 온종일 일도 잘 풀린다.
 
곧 유로 2016(프랑스)이 개최된다. 스타플레이어들은 기분 좋게 프랑스로 외출 준비 중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딘가 어색하다. 벤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팀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그래야 프랑스로 향하는 길이 어렵지 않을 거다. 여기 ‘옷 갈아입어야 하는’ 선수 13인이 있다. 월드 No.1 풋볼 매거진 <포포투>가 그들의 문제점과 옮길만한 팀을 제안해본다. 진짜 걱정되어 드리는 말씀이니 곡해하지 마시길.
 
# 1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 (아스널, 잉글랜드)
 
아스널 입지 서열을 매겨보자. 챔벌레인 위치는 하위권이다. 쉽게 오르지도 못한다. 중원과 측면에 경쟁자가 열댓 명에 달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늘 빠지지 않았던 선수지만, 이제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아르센 벵거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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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리버풀이 알렉스 테세이라를 원하고 있다. 위험 비용이 크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속도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리버풀은 신입생에게 적응기를 줄 만큼 여유롭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상황까지 고려해보면 마음은 더 급해진다. 챔벌레인을 노려보는 건 어떨까? 리그 적응 기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또한, 젊고 가능성 많은 선수다. 눈 딱 감고 2,000만 파운드(약 344억 원) 정도 투자해보자. 보상이 분명히 따를 거다. 그를 데려오고도 여유가 남으면 그때 테세이라를 고려해도 늦지 않다. 쳄벌레인 영입이 정 부담스럽다면, 임대는 어떨는지.
 
**그 외** 사우샘프턴, 첼시
 
# 2 로익 레미 (첼시, 프랑스)
 
첼시에 청신호가 켜졌다. 득점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득점자 명단에서 레미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럴 만도 하다. 선발 출전 횟수가 달랑 1경기뿐이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이런 레미를 두 팔 벌려 환영할까? 카림 벤제마도 마다하는 팀이다(물론 이유야 다르지만). 레미의 지난날 영광은 이제 아득하다. 월드컵에서 활약했던 모습도 흐려져간다. 조치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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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스완지, 뉴캐슬, 애스턴빌라, 샬케, 스파르타 모스크바, 웨스트햄 모두 레미에게 관심을 보였다. 레미가 공격수인 걸 고려해보면 크리스털 팰리스가 제격이다. 골 세리머니에 목마르다. 골잡이 코너 위컴이 올 시즌 한 골뿐이다. 심지어 페널티킥이었다. 팰리스는 크리스마스 이후 무득점 행진 중이다. 레미가 간다면 서로의 희망 사항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
 
**그 외** 샬케, 스완지시티
 
# 3 패디 맥네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북아일랜드)
 
맥네이어는 이제 겨우 스무 살이다. 신장도 183cm로 준수하다. 센터백으로서 큰 결점이 없다. 그런데 북아일랜드 대표팀 출전 횟수는 기대 이하다. A매치에서 두 경기 뛰었는데 그마저도 교체 아웃됐다. 맥 오닐 감독의 눈에 들기엔 경쟁자가 너무 많다. 크레이그 카스카트, 가레스 맥컬리, 조니 에반스 등이다.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대표팀 고정 선발 멤버가 되길 원한다. 그에 비해 맥네이어 기록은 변변치 않다. 올 시즌 리그 3경기 출전. 그들과 경쟁하려면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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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선덜랜드가 센터백을 원하고 있다. 이미 다섯 명이 있는 데도 말이다. 맥네이어가 임대로 가면 어떨까?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세바스티안 코트, 유네 카불, 얀 키르히호프를 뛰어넘어서 존 오셔, 웨스 브라운과 어깨를 견줘야 한다. 분명 좋은 경험일 거다. 맥네이어라면 해볼 만 하다. 얀 키르히호프도 아직 신입생이다. 데뷔전 어땠냐고? 글쎄. 궁금하면 토트넘전을 참고하시길.
 
**그 외** 뉴캐슬, 왓포드
 
# 4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홋스퍼, 잉글랜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한숨이 깊어진다. 그는 메이슨을 오랫동안 지켜보다 토트넘으로 데려왔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데뷔전부터 실망스러웠다. 토트넘 내 입지가 점점 흐려진다. 부상이 너무 잦다. 무사 뎀벨레, 에릭 다이어, 델레 알리, 톰 캐롤이 그야말로 훨훨 날고 있다. 네빌 벤탈렙도 마찬가지다. 그들과 나잇대도 비슷하다. 점점 메이슨에게 불리하다. 벤치 신세도 감사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잉글랜드 대표팀에 그를 위한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
 
**제안** 메이슨에게 어울리는 프리미어리그 팀이 몇 개 있다.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스완지다. 임대라도 좋다. 스완지는 현재 중원에서 창의성을 발휘할 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
 
**그 외** 노리치, 선덜랜드
 
# 5 제임스 체스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웨일스)
 
토니 퓰리스 감독의 영입 실력을 점수로 매긴다면? 10점 만점에 5점 정도 되겠다. 체스터도 감점 요인이다. 그는 원래 중앙 수비수였다. WBA에 와서는 왼쪽 측면에서 뛴다. 익숙지 않은 위치에서 뛰다 보니 주전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자칫하다 웨일스 대표팀 명단 승선마저 힘들어진다. 본인도 알고 있다. 이제는 결정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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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WBA는 체스터를 비싼 가격에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만한 가격에 데려갈 클럽이 있을까? 어쩔 수 없이 강등권 팀에 갈 확률이 높다. 혹은 챔피언십(2부 리그) 팀. 그는 챔피언십 경험이 많다. 그곳에서 기회를 보장 받는 것도 괜찮다. 번리가 센터백 찾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그 외** 브랜트포드, QPR
 
# 6 디보크 오리기 (리버풀, 벨기에)
 
1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 리버풀이 바빠졌다. 위기를 해결해줄 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 오리기에게 불리한 상황이다. 위르겐 클롭 체제에서 그는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주로 벤치 신세였다. 새로운 이적생이 오면 더 심해질 거다. 부상 복귀 시점도 불확실하다. 유로2 016 무대에 서고 싶다면, 한 방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 리버풀을 떠나는 게 우선이다.
 
**제안** 프리미어리그보다 분데스리가를 추천한다. 득점에 목말라 있는 팀이 있다. 하노버96이다. 그들은 스트라이커 외에도 골을 넣을 만한 선수를 찾고 있다. 오리기에게 좋은 기회다. 연봉 협상만 잘하면 된다. 강등권에서 벗어나는 게 좀 힘들긴 하겠다.
 
**그 외** AS로마, 삼프도리아
 
# 7 키에런 깁스 (아스널, 잉글랜드)
 
깁스는 현재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다. 그는 잉글랜드 대표팀 A매치 경기 14번 중 6번 선발 출전했다. 이제 그마저 보장받지 못하는 신세다. 심지어 루크 쇼가 부상당해도 깁스에겐 기회가 가지 않는다. 대니 로즈, 라이언 버틀란드, 레이턴 베이스 틈바구니에 끼기 힘들다. 아스널에선 벤치로 밀려난 지 오래다.
 
**제안** 벵거가 레스터시티 유망주 벤 칠웰을 원하고 있다. 깁스는 점점 벼랑 끝에 몰리고 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인정받고 싶으면 일단 팀을 옮기자. 뉴캐슬은 어떨까.
 
**그 외** 애스턴 빌라, AFC 본머스
 
# 8 대런 깁슨 (에버턴, 아일랜드)
 
아일랜드 대표팀에서 깁슨 상황은 좋지 않았다. 약 1년 전까지 그는 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리그 에서도 비슷하다. 올 시즌 깁슨의 리그 출전 시간이 한 시간도 된다. 이적 제안도 꾸준히 받는다. 감독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깁슨 위치가 불안정하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가 에버턴에서 잘 해낼 거라 확신했다. “어디로 가든, 무언가를 성취하기 위한” 임대 정도만 허용할 모양이다. 깁슨, 당신의 의견이 중요하다. 대담해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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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애스턴 빌라나 스완지가 괜찮겠다. 올여름 깁슨 계약이 만료된다. 이적료도 낮아질 거다. 문제는 깁슨에 대한 감독의 믿음(혹은 고집)이다. 그를 노리는 팀들은 우선 마르티네스부터 설득해야 한다. 누가 먼저 총대 맬래?
 
**그 외** WBA
 
# 9 아드낭 야누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벨기에)
 
올 시즌 초 야누자이가 애스턴빌라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 그리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옳은 결정이었을까? 도르트문트에서도 입지를 굳히기 쉽지 않았다. 14개월 동안 그는 12경기 출전했다. 선발로 출전한 건 겨우 3경기다. 그리고 지난 1월 6일 맨유로 돌아갔다. 사우샘프턴전 끝나기 5분 전 교체로 들어갔는데, 이럴 수가. 들어가자마자 결승 골이 터졌다. 아, 야누자이 말고. 찰리 오스틴…
 
**제안** 맨유에서 야누자이 미래가 밝지 않다. 벨기에는 유로 2016 에 높은 목표를 하고 있다. 공격 자원은 넘쳐난다. 주전 경쟁이 치열하다. 야누자이가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뛸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 분데스리가로 다시 시선을 돌려보자. 헤르타 베를린은 어떤가. 그들은 현재 리그 3위다.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꿈을 꾸고 있다. 하지만 그에 걸맞은 미드 필더가 부족하다. 세컨드골을 잘 넣는 선수가 필요하다. 야누자이가 그 주인공이 될 수 있다. FIFA가 이적을 허가한다면 말이다.
 
**그 외** 인테르나치오날레, 나폴리
 
# 10. 마틴 올슨 (노리치시티, 스웨덴)
 
노리치 수비가 무너지고 있다. 세 경기에서 무려 11골을 내줬다.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올슨은 노리치에 좋은 자원이 아니다. 그는 박싱데이 이후 단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스웨덴 대표팀 내 입지도 시원찮다. 오스카 벤트, 피에르 벵트손이 버티고 있다. 물론 출전이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올슨이 만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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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애스턴 빌라는 공수에 모두 능한 레프트백을 찾고 있다. 레스터시티도 스쿼드 보강을 원하고 있다. 먼저 올슨에게 전화하는 팀이 승자다. 올슨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유로 2016이 머지않았다. 크리스티안 푸흐스와 동등하게 경쟁하려면,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그 외** 뉴캐슬, 더비카운티
 
# 11 키아런 클락 (애스턴빌라, 아일랜드)
 
2015년 11월 레미 가르드가 클락은 “여전히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당시 가르드는 클락을 꾸준히 리그 경기에 출전시켰다. 올해는 그 횟수가 적어졌다. 아일랜드 대표팀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대표팀에 좋은 수비 자원이 많지도 않은데 클락은 여전히 벤치 신세다. 문제가 심각하다.
 
**제안** 더 늦기 전에 빌라를 떠나야 한다. 짧은 임대라도 좋다. QPR을 추천한다.
 
**그 외** 번리, 풀럼
 
# 12 에데르 (스완지시티, 포르투갈)
 
포르투갈 대표팀은 고민이 많다. 훌륭한 공격 자원이 부족하다. 성적도 별로 좋지 않다. 3년 동안 21경기 승리했다. 프랑스(유로2016 개최지)로 떠나기 전에 어떻게든 좋은 자원을 찾아내려 할거다. 이런 상황에서 에데르가 대표팀에 안전하게 승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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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 삼프도리아에 또 다른 에데르가 있다. 현재 그는 인테르로 떠난다는 소문이 있다. 에데르가 그를 대체할 수 있다. 스완지도 에데르를 보내며 한 몫 챙길 수 있다. 이미 울버햄프턴를 거부한 바 있다.
 
**그 외**브라가
 
# 13 애덤 매튜 (선덜랜드, 웨일스)
 
셀틱 팬들 지금 고소하다는 듯이 웃고 있을 거다. 매튜는 2015년 여름 “스코틀랜드 리그는 훌륭하지 않다”는 이유로 선덜랜드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 입성 덕분에 웨일스 대표팀 승선도 수월했다. 그러나 개인 성적은 좋지 않다. 올 시즌 리그 출전 시간이 겨우 40분이다.
이제 대표팀 내 입지도 불안하다. 대표팀은 매튜보다 풀럼의 재즈 리차드에 더 구미가 당긴다. 매튜가 프랑스에 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제안** 선덜랜드는 매튜를 떠나 보내길 바란다. 다행히 매튜도 같은 생각이다. 2부 리그 두 팀이 그를 임대 영입 하려고 준비 중이다. 리즈 유나이티드가 괜찮아 보인다.
 
**그 외** 카디프, 울버햄프턴
에디트=정재은, 글=Huw Davies,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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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uw Da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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