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statszone] 피르미누, 벤테케 제치고 ‘최선’ 되다

기사작성 : 2016-01-2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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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리버풀에 골가뭄이 찾아왔다. 현재(22라운드) 강등권 선덜랜드보다 득점이 적다. 다니엘 스터리지 복귀도 깜깜무소식이다. 눈에 불을 켜고 괜찮은 공격수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최전방을 이끈다. 주포로 기대를 모았던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는 느낌이다. 지금 당장 새로운, 동시에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영입하지 않는 한, 클롭의 선택은 피르미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스탯존> 앱에서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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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안필드 경기장은 어느 때보다 춥다. ‘뜨거운 골 맛 ’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공격수 자원이 적은 편이 아니다. 실력도 괜찮다. 1월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전에서 피르미누 움직임은 클롭의 찬사를 받았다. 클롭이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피르미누 경기력은 훌륭했다. 그는 스트라이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당신이 그를 누구와 비교하는지 모르겠지만, 문제없다.”
 
하지만 리버풀은 패했다. 그것도 무득점으로. 맨유전뿐만 아니라 다른 기록을 봐도 마찬가지다. 클롭의 찬사를 대변하기엔 조금 약하다. 리버풀은 클롭 체제에서 리그 16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올 시즌 경기 전체에선 25골이다. 강등권 선덜랜드(27골)보다 득점이 적다. 슈팅 시도(365회)와 득점 기회 창출(295회)은 리그 내 2위다. 하지만 득점 성공률은 10.3%에 그친다. 리그에서 두 번째로 낮다.
 
클롭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스터리지와 필리페 쿠티뉴는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벤테케는 빅매치에서 부족함이 드러난다. 피르미누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했다. 조던 헨더슨, 엠레 찬, 애덤 랄라나, 제임스 밀너의 출전 경기 수 합계는 65경기, 득점 합계는 3골이다. 그야말로 골 가뭄이다. 리버풀 전 미드필더 폴 인스는 “한 시즌에 20골씩 넣을 만한 선수가 없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치밀하게 움직이는 선수도 없다”라고 혹평했다.
 
# 클롭이 원하는 공격수
 
클롭은 많이 뛰는 공격수를 선호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그가 최우선으로 사용한 공격수는 루카스 바리오스였다. 그는 가가와 신지, 마리오 괴체, 마르코 로이스 등 플레이메이커 자원과 호흡이 좋았다. 후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바리오스를 대신했다. 레반도프스키가 떠난 후에는 피에르 오바메양이 최전방에 나섰다. 오바메양은 우사인 볼트보다 단거리 질주 속도가 빠르다. 이 장점을 이용해 경기장을 열심히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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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은 이런 선수를 원한다. 그가 리버풀 공격 자원에 고심하는 게 전혀 이상할 게 없다. 피르미누가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지만, 나름 괜찮다. 리버풀은 첼시에 3-1,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4-1 대승을 거뒀다. 두 경기에서 피르미누가 최전방으로 뛰었다. 공격선에서 움직임이 좋았고 선수들과 호흡도 뛰어났다. 그가 최전방으로 나선 5경기에서 리버풀 득점률도 좋다. 경기당 두 골이다.
 
# 일단 피르미누
 
첼시전 라인업 형태를 보면 피르미누는 전형적인 9번 공격수다. 막상 경기에선 예상에 빗나간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라인을 내려 리버풀이 경기를 더 수월하게 풀어나가도록 도왔다. 쿠티뉴가 동점골을 넣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받은 패스 횟수는 딱 한 번이다. (아래 그림 왼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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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맨시티전에서 절정을 달렸다. 마르틴 데미첼리스, 엘리아큄 망갈라의 수비에 굴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압박, 민첩한 움직임, 치밀한 공간 창출. 마침내 쿠티뉴의 패스를 받아 골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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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맨시티를 끊임없이 압박했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맨시티는 완전히 무너졌다. 그들은 2003년 2월 이후 홈에서 4실점을 허용한 적이 없다. 마누엘 페예그리니 경력에도 큰 오점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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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전에서 피르미누는 2골을 넣었다. 하지만 맨유전 움직임이 훨씬 긍정적이었다. 공격 전개시 공간 창출을 도맡아 했다. 측면 움직임도 좋았다. 덕분에 중원에 있는 선수들이 빠르게 전진할 수 있었다. 피르미누는 득점 기회를 다섯 차례나 만들어냈다(아래 그림 오른쪽 하늘색 선). 클롭이 그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 벤테케는 글쎄
 
벤테케에게 기회를 주라는 목소리가 커진다. 그는 공을 지키는 데 능하고 페널티박스에서 위협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팀의 전체적 경기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벤테케는 클롭 체제에서 리그 6경기에 출전했다. 이 경기들에서 리버풀은 경기당 0.83골에 그쳤다.
 
무엇보다 벤테케는 선수들과 호흡이 그다지 좋지 않다. 볼터치 감각은 좋지만, 패스 정확도가 떨어진다. 성공률이 66.4%다. 피르미노(76.7%)에 비해 굉장히 낮다. 롱패스를 잘 받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리버풀의 장점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뉴캐슬 경기를 보자. 벤테케가 롱패스를 아무리 잘 받았어도 결국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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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지 시티전도 마찬가지다. 골대 근처에서 패스를 많이 받았지만, 슈팅을 한 차례밖에 시도하지 못한 채 벤테케는 71분 교체 아웃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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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케가 스트라이커가 아니라고 생각해보자. 그럼 꽤 괜찮다. 첼시전 세 골 모두 벤테케가 미친 영향이 크다. 그가 공중볼 다툼에서 이겨 두 골이 터졌고, 세 번째 골을 넣으며 대미를 장식했다. 사우샘프턴전에서도 그의 헤딩은 기가 막혔다.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출전해 결승 골을 기록했고 아스널전 조 앨런 동점 골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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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답은?
 
벤테케는 골을 넣어야 하는 역할이다. 공격수에게 이런 상황은 전혀 득될게 없다. 클롭은 롱패스를 통한 기회 창출을 선호하지 않는다. 클롭이 벤테케를 ‘조커’ 정도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레스터전에서 클롭 성향을 알 수 있다. 확실히 그는 많이, 오래 뛰는 플레이를 선호한다. 오리기가 최전방에 섰다. 그는 패스 받은 후 레스터 수비를 뚫기 위해 끊임없이 뛰었다. 경기 후 클롭은 “우리는 오늘 그의 스피드가 필요했다. 벤테케는 빠른 선수다. 그러나 오늘 경기에선 오리기가 더 적합했다. 상대의 최종 수비 지역에서 우리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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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기가 이상적인 공격수라는 뜻이 아니다. 따로 있다. 스터리지가 가깝겠다. 안타깝게도 그가 선발 출전한 경기는 6-1 대승을 거둔 사우샘프턴전(리그컵)뿐이다. 클롭은 아마 스터리지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을 거다. 벤테케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최근 클롭은 공격수가 너무 느리지 않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굳이 대답을 듣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다. 기록이 답을 대신해준다. 클롭의 고민은 괜히 생겨난 게 아니다. 그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고 리버풀의 골가뭄에 단비를 내려줄 공격수가 나타날까? 스터리지 복귀도 윤곽이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다. 일단은 피르미누가 최선이다.
 
에디트=정재은, 글=Thore Haugstad,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포포투 스탯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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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ore Haugst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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