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knowledge] EPL 역사상 최고 임대생 14명

기사작성 : 2016-0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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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하늘에서 강림하신 구세주? 그렇다. 이적시장에서 빌려오는 선수는 둘 중 하나다. 대박 혹은 쪽박이다.
 
우리는 그 동안 너무나 많은 쪽박을 목격했다. 빅클럽 내에서 주전 경쟁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젊은 스타를 임대해왔더니 실력 자체가 억울한 경우가 있다. 잠깐 덕 좀 보려고 모셔온 왕년의 스타가 허우적거리는 모습도 흔하다.
 
다행히 대박도 있었다. “왜 이제 오셨어요?”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맹위를 떨치는 임대생. 그런 맛에 임대 제도는 오늘도 수많은 약팀을 유혹한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임대생 14명을 소개한다.
 
# 1. 다니엘 스터리지 (첼시 to 볼턴 / 2011년 1월 ~ 5월)
 
현재 스터리지는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제대로 뽐내지 못하고 있다. 첼시에서도 비슷했다. 잘 뛰는가 싶더니 부상으로 이탈하는 일이 허다했다. 2011년 볼턴에서는 달랐다. 붙박이 선발 출전자였다. 리그 12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울버햄프턴을 상대한 임대 첫 경기에서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양 팀 무득점으로 정규 시간이 모두 흘렀고, 추가 3분이 주어졌다. 정확히 93분에 스터리지가 결승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4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세운 여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첼시가 가만히 보고 있을 리 없었다. 2011-12시즌에 그를 다시 불러들였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의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2013년 1월 리버풀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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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크리스토프 뒤가리 (보르도 to 버밍엄 시티 / 2003년 1월)
 
 
“그가 우리를 선택해서 기쁘다. 그의 임대 영입은 우리에게 굉장한 일이다. 우리 팀 역사상 최고의 이적이다.” 버밍엄 시티(이하 버밍엄) 감독 스티브 브루스가 말했다. 당시 버밍엄은 강등 위기에 처해있었다. 단 8경기 남은 상태였다. 뒤가리는 감독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달 동안 5골을 넣으며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버밍엄은 다섯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 3. 헨리크 라르손 (헬싱보리 to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2007년 1월 ~ 3월)
 
라르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에서 석 달가량 임대 생활을 했다. 득점 수는 초라하다. 겨우 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훌륭한 순간으로 회자한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극찬했다. “그는 환상적이다. 그의 프로 정신, 태도 등 모든 것이 훌륭했다.” 그는 라르손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 했다. 2006-07시즌이 끝날 때까지 라르손이 맨유에 머물길 바랄 정도였다. 아쉽게도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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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로비 킨 (인테르나치오날레 to 리즈 유나이티드 / 2001년 1월 ~ 5월)
 
 
2000년 7월 킨은 코벤트리에서 인테르나치오날레로 1,300만 파운드(약 224억 원)에 이적했다. 그러나 기대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출전 기회도 적었다. 겨우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리고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를 떠났다. 그제야 킨의 골잡이 본능이 살아났다. 14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리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한 기대가 점점 커졌다. 아쉽지만 4위에 그쳤다. 1점 차이로 밀려났으니 그 정도면 선방했다. 리즈는 킨을 놓치기 싫었다. 그해 5월에 5년 정식 계약을 맺었다. (비록 얼마 후 팀을 떠나야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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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아므르 자키 (자말렉 to 위건 / 2008년 7월 ~ 2009년 5월)
 
2008년 7월 자키가 위건으로 향했다. 당시 그는 FIFA 선정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자키는 위건에서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제 존재를 알렸다. 득점력이 좋았다. 첫 8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리버풀 원정 경기를 빼놓을 수 없다.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바이시클킥으로 이어 리버풀 골망을 흔들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임대생이었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이듬해 4월 A매치 4경기를 치른 후 기량이 급격히 저하했다. 감독 스티브 브루스는 그를 ‘가장 프로답지 못한 선수’라고 칭했다.
 
# 6. 로익 레미 (QPR to 뉴캐슬 / 2013년 8월 ~ 2014년 8월)
 
2013년 QPR이 강등당하며 레미가 뉴캐슬로 임대 갔다. 뉴캐슬에서 14골을 넣으며 제 몫을 다했다. 2013-14시즌이 끝나자마자 첼시가 잽싸게 데려갔다. 그러나 현재 레미는 첼시에서 입지가 불안정하다. 1월이 거취 여부가 정해진다. 그는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차라리 전처럼 임대라면 좀 낫겠다.
 
# 7. 미켈 아르테타 (레알 소시에다드 to 에버턴 / 2005년 1월 ~ 5월)
 
2005년 1월 이적 시장이 열리자 에버턴이 눈에 불을 켰다. 그들은 당시 리그 5위에 오르며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까워진 상태였다. 알짜 선수 영입이 필요했다. 먼저 제임스 비티를 사우샘프턴에서 600만 파운드(약 103억 원)에 데려왔다. 하지만 주인공은 따로있다. 아르테타다. 그는 에버번의 4위 등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임대 기간이 끝난 후 완전한 에버턴 선수가 됐다. 그리고 2011년 아르센 벵거가 그를 아스널로 불러들였다.
 
# 8. 조지 웨아 (AC 밀란 to 첼시 / 2000년 1월 ~ 6월)
 
1999-00시즌 웨아가 첼시로 향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세였다. 그러나 나이는 큰 걸림돌이 아니었다. 그는 잉글랜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을 상대로 데뷔 경기를 훌륭히 치렀다. 레스터 시티와 질링엄을 상대로 득점하기도 했다. ‘웨아 효과’는 대단했다. 그 덕분에 첼시는 FA컵 결승전에 향했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9. 로멜루 루카쿠 (첼시 to 웨스트브로미치 / 2012년 8월 ~ 2013년 5월)
 
올 시즌 에버턴에서 루카쿠 활약이 대단하다. 20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넣었다. 2012-13시즌으로 돌아가 보자. 웨스트브로미치도 루카쿠 덕을 톡톡히 봤다.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덕분에 웨스트브로미치는 8위에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 10. 라이언 버틀랜드 (첼시 to 사우샘프턴 / 2014년 1월 ~ 2015년 2월)
 
2014년 여름 사우샘프턴에서 선수가 대거 이탈했다. 아담 랄라나, 리키 램버트, 데얀 로브렌, 칼럼 체임버스, 루크 쇼가 그 주인공이다. 사우샘프턴은 다음 시즌 강등을 걱정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기우였다. 사우샘프턴은 그들을 대신할 만한 선수를 알뜰히 영입했다. 특히 버틀랜드가 레프트 백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쇼의 빈자리를 메꿨다. 다행히 사우샘프턴은 2014-15시즌 7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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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이반 캄포 (레알 마드리드 to 볼턴 / 2002년 8월 ~ 2003년 5월)
 
 
2000년대 초 볼턴 선수단은 화려했다. 마이크 윗로우, 폴 워허스트, 앤서니 바네스가 모두 한 팀에 있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제이 제이 오코차, 유리 조르카에프 등 출중한 실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들도 있었다. 캄포도 포함이다. 그는 2002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볼턴으로 향했다. 볼턴의 수비와 중원을 모두 책임지며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볼턴이 그를 놓칠 리 없었다. 1년 후, 그를 완전한 볼턴 선수로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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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위르겐 클린스만 (삼프도리아 to 토트넘 홋스퍼 / 1998년 1월 ~ 7월)
 
 
토트넘와 클린스만의 인연은 1994-95시즌에 시작했다. 당시 그는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렸다. 총 30골을 넣으며 대단한 활약을 펼쳤으니 당연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시즌 막바지에 그를 불렀다. 바이에른에서도 클린스만은 대단했다. 하지만 그들은 ‘진짜’ 인연이 아니었다. 클린스만은 1997-98시즌 후반기에 다시 북런던으로 향했다. 15경기에 출전해 9골을 넣었다. 윔블던 원정 경기에서 득점포가 제대로 터졌다. 토트넘이 6-2 대승을 거뒀는데 클린스만이 무려 4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강등당할 뻔한 상황에서 구세주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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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스티븐 코커 (토트넘 to 스완지 시티 / 2011년 7월 ~ 2012년 1월)
 
지난 1월 12일 코커가 리버풀로 임대를 떠났다. 많은 이가 그의 실력에 의문을 품었다. 그러나 한때 그는 꽤 이름 날렸던 선수다. 2011-12시즌으로 돌아가 보자. 스완지 시티로 임대간 후 코커의 명성이 수직 상승했다. 당시 그는 스무 살에 불과했다. 하지만 특유의 침착성으로 스완지 수비를 훌륭히 소화했다. 스완지 ‘맞춤형’ 센터백이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 14. 케빈 켐벨 (트라브존스포르 to 에버턴 / 1999년 3월 ~ 여름)
 
1998년 켐벨이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트라브존스포르로 향했다. 그러나 회장 메멧 알리 일마즈로부터 심한 인종 차별을 받았다. 1998-99시즌 후반 다시 잉글랜드로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발길이 닿은 곳이 에버턴이다. 당시 에버턴은 강등 위기에 놓여있었다. 켐벨이 8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팀을 중하위권에 올려 놓았다. 4월 그는 임대 선수 최초로 ‘이달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상을 받았다.
 
에디트=정재은, 글=Greg Lea,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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