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fiver] 프리미어리그 4R 다섯 가지 이야기

기사작성 : 2015-08-3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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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프리미어리그는 별별 화제를 다 만든다. 약팀의 약진, 강팀의 강쇠, 경기장 바깥 말다툼 정도는 기본이다. 이번에는 주심들이 빨간 딱지를 흔들어대며 존재감을 발산했다.
 
첼시의 수비는 안정적이라고 입을 모았던 전 세계 수많은 전문가의 뒤통수를 강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웨일스 클럽 악연을 이어갔고, 런던에서는 한국인 공격수가 새 클럽 팬들에게 인사했다.
 
월드 No.1 풋볼매거진 <포포투>가 지난 주말 벌어진 2015-16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가 만든 이야깃거리 다섯 개를 소개한다.
 
#1. 퇴장, 퇴장, 퇴장, 퇴장, 퇴장, 그리고 또 퇴장
 
4라운드 9경기에서만 레드카드가 6장이나 나왔다. 뉴캐슬의 /'/준비된 악동/'/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를 시작으로 이브라힘 아펠라이와 찰리 아담(이상 스토크), 필리페 쿠티뉴(리버풀)와 마크 노블(웨스트 햄), 그리고 스티븐 휘터커(노리치)까지 모두 /'/빨간 딱지/'/에 희생되었다. 앞선 3명은 그럴 만했고, 뒤에 있는 3명은 "도대체 왜?"라고 발끈할 수 있었다. (휘터커는 감독이 "넌 뭐냐?"라고 말할 상황)
 
6명 중 주인공은 단연 미트로비치다. EPL 데뷔 3초 만에 경고를 받았고, 2경기 연속 경고를 기록한 뒤, 맨유전에서 얌전해지나 싶더니 아스널전에서 급기야 퇴장을 당했다. 스트라이커가 리그 4경기에서 경고 2회, 퇴장 1회라니 대단하다. 안더레흐트 시절부터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는 두 가지로 유명했다. /'/어린데도 골을 잘 넣는다/'/와 /'/어려서 감정 조절을 못 한다/'/였다. 2013-14시즌에만 미트로비치는 세 번이나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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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무링요는 뭔가 해야 하는데 선수들이 없다
지난 시즌 첼시가 9실점까지 10경기가 걸렸다. 새 시즌 첼시는 4경기 만에 9실점을 허용했다. 시즌 2패까지는 지난 시즌 20경기, 올 시즌은 4경기가 소요되었다. 폭발적 기록 경신이다. 조세 무링요 감독의 자부심 넘쳐야 했던 첼시 100번째 홈 경기는 1-2 패배로 끝났다. /'/스페셜 원/'/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당한 두 번째 리그 패전이었다. 거스 포예트와 앨런 파듀에게 졌다. /'/P의 저주/'/가 실재할지도 모르겠다.
 
무링요 감독은 무언가를 해야 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원인 파악이 되지 않아서? 개선 능력이 없어서? 아니다. 단순히 선수들이 없어서 그렇다. 4라운드 후 첼시 소속 선수들 대부분 각자 국가대표팀으로 날아간다. 무링요 감독은 "네 명밖에 안 남는다"라고 신세 한탄. 팰리스전 패인에 관해서 그는 "못 뛰는 놈들이 서너 명 있었는데, 교체 카드를 다 쓰고 보니 한 명을 깜빡했다"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바노비치는 럭키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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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몸값이 400억 원짜리 한국인 공격수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은 다양한 반응을 일으켰다. 분데스리가 중계권 보유 TV방송사는 울고, 프리미어리그 중계권자는 웃었다. 영국 현지 언론은 "손흥민이 어떤 스타일이냐?"라며 호기심을 나타냈고, 국내 언론은 "영국은 벌써 손흥민 앓이 중"이라며 클릭을 부추겼다. 이영표 시절, 토트넘 홍보팀 막내 직원은 어느새 팀장이 되어(축하한다!) "한국에서 토트넘을 알릴 아이디어 좀 알려줘"라며 몇 년 만에 이메일을 보내왔다.
 
가장 뿌듯한 것은 손흥민의 몸값이다. 무려 400억 원이다. 이전 EPL 무대를 밟았던 한국인 선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처음부터 /'/주인공/'/ 대접을 받는다. 그만큼 활약해줘야 한다는 면에선 큰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점도 다르다.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앞으로 화이트 하트 레인 홈경기를 보러 가실 유럽 여행객께는 팁을 드린다. 경기 끝나면 주변에서 머물지 말고 /'/잽싸게/'/ 귀가하시라. 특히 주중 저녁 경기라면 더더욱. 왜 그러냐고? 위험하니까. 가보면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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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분께서 "이적 시장에서 우리 보실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칼둔 알 무바락 회장은 TV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는 스쿼드를 갖추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곤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우리 좀 볼 수 있으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맨시티가 돈을 쓰는 모양새는 편의점에 가는 우리와 닮았다. 물건 고르면서 가격표를 보지 않는다. 단, "편의점에서 저 좀 볼 수 있을 겁니다"라고 말하면 별로 멋없다.
 
맨시티는 정말 돈을 썼다. 라힘 스털링을 시작으로 파비안 델프,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영입했고, 맨유의 원정 경기 시간에 맞춰 케빈 데브라이너(5,400만 파운드)의 계약을 발표했다. 올여름에만 맨시티는 1억4,306만 파운드를 썼다. 알바로 네그레도 등을 처분해 생긴 수입을 빼도 1억 파운드를 찍는다. 2010-11시즌 이후 5년 만에 이루어진 대규모 투자다. 첼시가 4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는 동안 맨시티는 12점을 벌었다. 승점 8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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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경기도 좋은데 자꾸 손이 스마트폰으로 간다
주말 내내 경기가 펼쳐졌지만, 팬들은 경기에만 집중하기 어려웠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여름 이적시장 탓이었다. 일요일 맨시티는 데브라이너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무려 5,400만 파운드였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경기에서 진 것도 우울한데 다비드 데 헤아 관련 질문을 받아 더 혼란스러웠다. 맨유는 가레스 베일 건도 걸려있어 더 복잡하다.
 
이적시장 마감은 현지시각 9월 1일 오후 6시(한국 2일 새벽 2시)다. 8월 31일이 휴일인 탓에 마감일이 하루 연기되었다. 그전까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팩스에 계약 서류가 도착한 선수만 등록할 수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선수로는 데 헤아, 엠마누엘 아데바요르, 나가모토 유토, 미추, 폴 포그바, 존 오비 미켈, 에제키엘 가라이, 사미르 나스리, 사이도 마네 등이다. 국내 팬은 기성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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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홍재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토트넘 홋스퍼, 롯데제과 /'/아차차/'/, HP 팩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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