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인터뷰] 람, ""바이에른 떠난다면? 갈 만한 곳이 없는데…"""

기사작성 : 2014-0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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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바이에른뮌헨의 캡틴에게 2012-13시즌은 대단한 시간들이었다. 독일의 거인은 분데스리가뿐 아니라 컵과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모로코에서 열렸던 FIFA클럽월드컵에서도 물론 정상에 섰다.

지금까지 필립 람(31)은 흠 잡을 데 없는 침착성과 차분함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선보여왔다. 그에게 필요한 과제는 앞으로 더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팔 근육을 키우는 일뿐일지 모른다.

펩 과르디올라의 감독 부임은 바이에른의 충직한 일꾼 람에게도 큰 기회가 되어준다. 과르디올라는 람을 일컬어 "지도해본 선수들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그리곤 람에게 새로운 역할인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부여했다. 람은 보직변경에 자연스럽게 적응하고 있다.

<포포투> 선정 /'/세계 100대 선수/'/ 랭킹에서 7위를 차지한 람으로부터 올 시즌 지금까지의 성과, 보직 변경 그리고 과르디올라 체제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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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의 감독 부임 후 바이에른에 일어난 변화가 있다면?
새로운 감독이 오면 항상 변화가 생긴다. 지도자는 다들 자기만의 철학과 개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항상 적응해야 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클럽 레벨에서 모든 성공을 거둔 인물이고 1년간 쉬었다. 그래서 인간 과르디올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컸다.

과르디올라가 감독이 되었기 때문에 전세계 언론의 관심이 더 커졌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시즌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했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다곤 말하기 힘들다. 감독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가 UEFA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기 때문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지도자들마다 다른 축구 철학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과르디올라의 축구는 무엇인가?
우리가 여기서 하고 있는 전술의 세세한 부분까지 밝히고 싶진 않다. 우리 감독은 이미 많은 성공을 거뒀다. 그는 세심한 노력파라고 할 수 있다.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쓰면서 발전시키기 위해 애쓴다. 그가 일하는 방식이다.

그를 만나기 전 가졌던 생각이 있었을 것이다. 직접 만나고 난 뒤에 놀란 점이 있다면?
없다. 새 감독이 부임할 때 /'/오픈 마인드/'/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나는 놀라지 않았다. 특히 개인적인 친분을 쌓기 전부터도 나는 그에 대해서 특별한 선입견을 가진 적이 없다. 그래서 깜짝 놀라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

하지만 부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당신을 "가장 똑똑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 발언에 대해서도 놀라지 않았는가?
/'/놀라다/'/는 뜻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칭찬을 들으면 당연히 기분이 좋다. 대단한 칭찬이다. 엄청난 선수들을 지도했던 감독의 말이니까 당연히 기뻤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놀라진 않았다. 특정한 소식을 접하기 위해 신문을 펴는 것은 아니니까.

경기를 읽는 능력, 이해도, 적응력 등을 칭찬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음, 동의한다. 그런 맥락에서 해주신 말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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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지션에서 뛰고 있는데.
프리시즌 중 몇 번 중앙 미드필더를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곤 감독과 의견을 나눴다. 그는 미드필더 포지션에 대한 나의 해석이 마음에 든다고 말해줬다. 그렇게 포지션이 바뀌게 되었다. 물론 해당 포지션에 부상자가 발생한 탓도 있었다.

당신을 발굴했던 헤르만 제를란트 코치는 당신이 미드필더로 뛸 수 있다고 이야기해왔다.
사실 그 포지션에서 내가 뛸 수 있다는 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유소년 때 이미 미드필드에서 뛰어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올 시즌 초반부에는 내가 라이트백으로 뛰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부상자가 생겨서 그 자리로 옮겨간 것이다. 내가 프리시즌 중에 그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자리를 옮긴 것이 아니다. 물론 내가 미드필더로 뛰는 것은 감독에겐 또 다른 옵션일 테니 당연히 나름대로 구상을 할 것이다.

당신의 포지션 변경뿐만 아니라 팀도 다른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지금 한 명뿐이다. 준비할 시간이 충분했는가?
항상 배워야 하는 법이다. 훈련과 경기에서 매번 배운다. 그렇기 때문에 시즌 중에도 다른 것을 해낼 수 있게 된다. 전술 시스템이 바뀌었다곤 하지만, 가만히 보면 우리는 여전히 중앙에 3명의 미드필더를 배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6번(수비형 미드필더) 한 명과 10번(플레이메이커) 두 명이든, 6번 한 명과 8번(창의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을 조합할 수 있다. 아니면 6번, 8번, 10번을 각각 한 명씩 둘 수도 있다. 중앙에 항상 3명의 미드필더가 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에는 토니 크루즈(10번)가 때때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함께 6번 역할을 수행했다. 두 명의 6번 전술이라고 반박할 수도 있다. 어쨌든 중요한 점은 3인의 미드필더들이 각자의 개성에 따라서 허리를 구성한다는 사실이다.

전술 변화와 상관없이 바이에른은 여전히 계속 이기고 있는데.
변화는 있었다. 시즌 초반 경기들을 보면 우리가 포지션과 공간, 압박에 대한 전술 등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연히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감독도 그걸 원한다. 맨체스터시티, 레버쿠젠 원정에서 우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변화된 전술을 잘 수행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아직 우리가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 문제라고까지 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독일 내에서는 항상 바이에른과 경쟁팀 한 곳이라는 등식이 오랜 세월 이어져왔다. 도르트문트의 등장과 바이에른과의 경쟁이 독일 축구를 위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물론이다. 독일 축구를 위해서 좋은 일이다.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독일 클럽 둘이 올라간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이다. 당신이 지적했듯이, 다만 지금까지 우리의 경쟁팀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지금의 도르트문트는 아직 떨어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좀 더 지속성을 가진 라이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시즌간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고 경기력도 꾸준했다. 현 시점에선 그들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다.

"영원한 넘버 원"이라는 말 자체가 바이에른 스스로 가지는 자아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고 싶다. 과거를 뒤돌아보면 다행히 우리는 그런 길을 걸어왔다. 그 사실을 부정할 순 없을 것이다. 바이에른만이 정상권에서 꾸준히 경쟁해왔다. 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면 반드시 바이에른을 넘어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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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유럽 최고의 클럽이다. 돈도 많고 최고의 감독도 보유했다. 그런 팀을 떠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가?
지금 나는 30대가 되었다. 계약은 2년 남았다. 하지만 다른 팀에서 뛰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긴 솔직히 힘들다.

젊은 선수들은 어떤가? 바이에른에서 뛰다가 다른 팀으로 갈 수 있을까?
솔직히 갈 곳이 많진 않다. 하지만 해외 리그로 진출하는 방법이 있다. 다른 문화와 다른 축구 스타일을 배우고, 외국어도 습득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바이에른에 들어오면 외국 리그라고 해도 딱히 옮겨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바이에른은 최고다. 예를 들어, 지금 구단 재정상태가 정말 좋다. 뮌헨이라는 도시도 꿈 같은 곳이다. 이곳을 떠날 이유가 그리 많진 않다.

글=울리히 헤세(Ulrich Hesse), 사진=샤밀 타나(Shamil Tanna),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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