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O인터뷰] 수완+유머+카리스마 = '펠리팡' 스콜라리

기사작성 : 2013-11-2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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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 홍재민 기자= FIFA월드컵에 나서는 국가대표팀 감독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자국민으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거나 혹은 경질설에 시달리거나. /'/세계 최강/'/ 브라질 대표팀의 사령탑 펠리페 스콜라리(65)은 전자에 속한다.
 
한국시간 25일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있는 /'/코파카바나 요새/'/에는 브라질 축구의 별들이 등장했다. /'/페노메노/'/ 호나우두(37)가 어제의 스타였다면 브라질의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루이스 구스타보(26)는 오늘을 표현했다. 그리고 펠리페 스콜라리(65) 국가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축구의 리더를 상징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이 2014년 월드컵에서 입을 새 유니폼이 공개되었다. 공식 스폰서 /'/나이키/'/가 마련한 자리였다. 하지만 브라질 국내 언론은 물론 많은 외신이 현장을 취재해 단일 국가의 팀이라는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재미있는 점은 브라질 취재진으로부터 가장 큰 박수를 받은 주인공이 스콜라리 감독이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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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의 수완
 
첼시에서의 실패가 도드라지지만 스콜라리의 브라질 내 존재감은 매우 크다. 애칭 자체가 /'/펠리팡(Felipao)/'/, 즉 /'/스콜라리 어르신/'/일 정도다. 2002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스콜라리 감독은 2013년 여름 FIFA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조국 브라질을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브라질 국민 대다수의 절대적 지지를 받게 된 결정적 두 순간인 셈이다.
 
취재진 앞에 선 스콜라리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내년 월드컵에 대한 준비에 대해서 그는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준비는 지난해(2012년) 11월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그때 세웠던 계획에 따라가고 있을 뿐이었다"라고 대답했다. 월드컵 준비에 대한 노하우가 다양하고 깊을 수밖에 없는 브라질 대표팀만 가질 수 있는 여유일지 모른다.
 
스콜라리 감독이 말하는 준비작업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했다. 계획 엄수다. 스콜라리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을 선발하려고 노력하지만 월드컵만을 위해 이루어질 특별한 준비는 없다"라고 밝혔다. 물론 그 계획 자체가 매우 세심하다. 스콜라리 감독은 "대표 선수들과는 일주일에 서너 번 대화를 나누면서 상태를 파악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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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의 유머
 
스콜라리 감독은 엉뚱한 언행으로 유명하다.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지만, 때로는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기도 한다. 브라질 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발표되는 현장에서는 유머가 돋보였다. 큰 박수 속에 등장한 스콜라리 감독은 사회자로부터 "새 유니폼에서 빠진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스콜라리 감독은 클럽 로고 부위를 가리키면서 "여섯 번째 별이 빠져있는 것 같다"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그의 능구렁이 같은 표정과 농담에 현장을 가득 메운 브라질 취재진이 일제히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자신에게 주어진 세션이 끝나자 이번에는 몸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사회자가 무대에서 내려갈 방향을 안내하기도 전에 스콜라리 감독은 무대 옆 커튼을 열어 제치는 시늉으로 다시 한 번 좌중을 웃겼다. 큰 덩치에서 나오는 귀여운(?) 장난은 그의 나이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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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의 카리스마
 
그러나 스콜라리 감독의 최대 매력은 거침 없는 카리스마다. 앞서 소개했듯이 그의 별명은 /'/펠리팡/'/이다. 영어권에서는 그의 이름 앞에 /'/빅(big)/'/이라는 형용사를 붙인다. 예전 인터뷰에서 축구 감독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그는 "이것은 전쟁이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혹은 내가 죽임을 당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대답했다.
 
새 유니폼 공개 현장에서도 스콜라리 감독은 내년 월드컵에 대해서 큰소리를 쳤다. 그는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은 브라질 국민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었다"라며 자신의 업적을 상기시킨 뒤, "내년 여름 우리가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당당하게 밝혔다.
 
이 외에도 그의 카리스마는 경기장 안팎에서 흘러 넘친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 세르비아 선수와 몸싸움을 벌였던 장면이 대표적이다. 당시 스콜라리 감독은 "그 녀석이 우리 콰레스마를 때리려고 해서 내가 막았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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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재민

축구는 재미있어야 합니다. 하든 보든 쓰든 읽든 뭐든 @jaemin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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